내집장만 청약 ‘8월을 노려라’
8월에는 서울 은평뉴타운이나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와 같은 대어급 단지는 없지만 구로구 고척동, 인천 청라지구, 경기 광명시 등 서남권 지역에서 알짜 물량이 분양된다. 수도권 서남부는 이미 교통과 교육시설이 갖춰지는 등 입지요건이 좋아 청약 경쟁률도 높을 전망이다. 18일 스피드뱅크와 함께 8월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들을 살펴봤다.
◆서울 서남권에 블루칩 집중 = 8월에는 전국에서 24개 단지, 1만100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7월 분양 물량과는 비슷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2만2033가구)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5426가구로 가장 많고, 부산(1581가구), 대구(1133가구), 인천(812가구) 순이다. 서울 지역은 지난달 물량의 4분의1 수준인 576가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분양 물량이 적은 것은 계절적으로 비수기인데다,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8월 분양 단지 중에는 인천, 경기 수원·광명시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 주목해볼 만하다. 이들 지역은 경제자유구역과 택지지구 개발이 이뤄지고 있고, 간선도로망 확충도 활발하다. 지난해부터 ‘서울 서남권 르네상스’ ‘수도권 서남부축 개발’ 등 대형 개발재료가 쏟아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상반기 청약열풍이 일었던 인천 청라지구를 비롯, 경기 광명과 안양시 등에서는 대규모 재건축아파트도 선보인다.
◆주요 분양아파트 = 서울에서는 구로구 고척3구역에서 벽산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모두 339가구 중 14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인근에 위치한 영등포구치소가 천왕동 일대로 이전하면서 부지에 생태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목동11단지와 인접해 학원 등 교육시설 등을 공유할 수 있고, 목동 현대백화점, 구로 애경백화점, 이화여대부속병원 등 쇼핑 및 의료시설도 풍부하다.
대한주택공사는 광명시 소하동 광명신촌지구에서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859가구로, 공급면적은 76~149㎡다. 소하지구와 인접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서부간선도로와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2013년 완공 예정)를 통해 수원~광명간 고속국도, 제2경인고속국도 서해안 고속도로와 연계된다.
두산건설 역시 광명시에서 분양에 나선다. 하안주공 저층 본2단지를 재건축한 1248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후분양이다. 일반분양은 300가구이고, 공급면적은 83~133㎡다. 12월 입주예정.
골드클래스는 인천 청라지구 A35블록에서 ‘청라 골드클래스’ 19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공급면적은 142~143㎡이며, 단지 주변에 중앙호수공원, 시티타워, 로봇랜드테마파크, 국제업무타운 등이 있다. 모든 아파트에 가변형 벽체를 도입, 거주자의 편의를 높였다.
김포 한강신도시 Ac-8블록에서는 성우종합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김포대수로와 바로 인접해 직접적으로 대수로의 인프라를 향유할 수 있다. 공급면적은 131~162㎡로 중대형급 이상으로 구성됐고, 465가구가 공급된다. 아파트 1층을 필로티 구조로 설계해 단지내 쾌적성과 개방감을 높였고,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수원시 권선동에서 단독 개발하는 ‘수원 아이파크시티’ 분양에 나선다. 수원 아이파크시티는 민간도시개발사업으로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일대 99만3000㎡ 규모로, 모두 6566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더불어 테마쇼핑몰, 복합상업시설, 공공시설 등이 어우러져 개발된다. 아파트는 4389가구 규모로 8월 1블록 543가구와 3블록 793가구 등 1336가구(공급면적 111~255㎡)가 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