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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양천동문회 3/4분기 정기총회 및 가족동반 걷기대회-후기
촬영/ 총동문회 신수정기자
10월28일 날씨 구름 조금 아침온도 19도
07:50- 목동역 5번 출구에 가족과 함께 모여든 참가 동문들
얼굴에 맑은 미소를 띄우며 오래만에 보는 얼굴들 서로 인사 나누고 출석 체크
아직 홍대에서 떠난 식량 조달 차량(?) 5호차 관광버스가 도착하지 않아 길에서 기다린다.
44명 참가자중 5명 불참, 연락이 안된 임동운 동문이 부상의 투혼을 딛고 행사 참석
총원 40명 관광버스에 딱 타기 좋은 인원이다.
총동문회 참가자 200명(실제 참석인원은 글쎄)중 40명이 양천동문회 인원
양천동문회 참가자가 제일 많다. 가슴이 뿌듯하다.
참가동문은
김세익, 최경하, 이일남부부, 예태원부자, 김재성부자, 조문연, 이상군, 진형주, 진오섭부녀,
권혁조, 김재일부자,최헌욱, 김영화, 홍길선부부, 홍종국부부, 조영석, 박권배부부와자,
유지선부부와녀, 이경희자매, 최승련부자, 이재운부부, 홍성국부부, 박주현, 이민호부부, 임동운
08:00-관광버스 도착과 출발
기사분이 신월4동에 사는 충청 향우회원이다.
총동문회에서 관광버스에 실어보낸 김밥, 음료수, 명찰, 팜프렛 등 짐을 버스 안으로 옮겨 싣고
마지막 인원 점검, 동문들의 얼굴이 상기되어 있는것 같다.
양천동문회 고문인 추재엽 양천구청장 버스에서 인사
버스 조치원으로 출발
08:10-아침식사 김밥과 음료수 총학생회에서 준비한 등산모자와 스포츠 타월, 회보, 식순을 나눠주고
식사 시작
08:45-고속도로 진입과 더불어 박주현 업무,재무부장의 사회로 정기총회 시작
조문연회장은 인사말에서 많은 동문들 참여 해 주어서 감사하고 오늘 즐거운 시간이 되길
이어 참가동문 소개가 있었다.
박주현동문이 맛배기와인 한잔씩 돌리다.
09:45-망향휴게소 도착, 화장실과 휴식
홍대에서 출발한 총동문회 버스와 만나다.
장진호 총동창회장 5호차로 인사차 오셔서 인원이 많아 자리가 좁지 않냐고 ..
박수로 화답.
총동문회 사무국장과 인사
박주현 동문이 사비를 털어 아이들 과자를 커더란 봉지에 사오고 이민호고문 사모님은
호도과자를 일인당 2개씩 사주시다.
양천구민상 수상자인 최경하동문이 커피턱을 동문들에게 내다. 술턱보다 싸게나온다고..
원로 동문들과 만나다.
10:45-조치원 오봉산 행사장 1호차~5호차 도착
버스에서 내리니 엷은 구름이 끼었다.
많은 동문들이 행사장으로 집합, 행사장입구가 정갈하게 정돈 되어 있고 행사준비가 되어있다.
11:10-행사 시작
10:30 예정시간보다 30-40분 늦었다.
총동문회 산악대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
총동문회장 안사말에 이어 참가 동문회 소개
총동문 산악회, 민주산악 ,홍칠회, 포항동문회, 등등...
조문연 양천동문회장과 같이간 진형주 강서동문회장도 소개
이어서 오봉산 등반 시작
산악대장에 이어 양천동문회가 두번째로 출발
자~ 이제부터 등반이다.
오봉산은 소나무숲으로 되어 있어서 단풍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오르막과 내리막이 어우러져 있어 등산이 지루하지 않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산에 가면 죽기 살기로 빨리 가는지 난 지금도 이해 못한다.
산에가면 주변 경관도 보고 세월을 흐름도 보고 단풍구경도하고, 청솔모에도 관심을 가지고
이게 산을 가는 이유라고 생각하는데 대부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가보다.
아무튼 동문들 서로 이야기 나누며 산에 오른다.
발이 다쳐 산에 오르지 못 할거라 생각했던 임동운 동문도 오른다. 대단하다.
그래도 다들 체력관리를 잘해선지 별로 땀도 흘리지 않고 정상을 향해 오른다.
13:50-산에 오른 동문들 다시 행사장 입구에 돌아오다.
모든 동문들이 사고 없이 돌아왔다.
부상자를 핑계 삼은 낙오자 몇 명과 함께......
예상 밖으로 죽기 살기로 상품도 없는데 유지선 동문 딸 유도희가 제일 먼저 도착했다.
총동문회 사무국장이 유도희에게 점심시간에 훈제오리 한 마리를 통으로 주겠다고 약속
(후에 훈제오리 한 마리는 갈가리 찢어져 약속을 지키지 못했지만 보상이 기다린다.)
총동문회장이 이름을 물어본다. 여기저기서 유지선 동문 딸이라고 말한다. 유지선동문은
총동문 회에 인기남인가? 대단하다.
총동문산악회 회장의 폐회 선언으로 내년에도 많은 동문이 참여하는 행사가 되길 빌며
참가동문 사진촬영으로 등반은 끝이 났다.
14:00-중식을 위해 버스로 조치원캠퍼스로 이동
조치원캠퍼스 깔끔한 잔디밭의 조각공원에 도착하였다.
이미 뷔페식 식사가 준비되어 있고 한쪽에서는 통구이 바비큐를 굽고 있다.
8명좌석의 원형 테이블에 맥주 소주가 놓여있고 조각공원 가득히 채워져 있다.
홍대 조치원 캠퍼스를 처음 방문한 나로서는 학교 입구에서부터
영원한 미소를 보며 가슴을 설레게 한다.
산을 굽이돌아 넉넉히 배치된 각 건물을 보면서 홍대 본교와 비교하며
여유와 즐거움을 만끽한다.
좁은 본교에서 공부한 나로서는 부러움과 약간의 사치로움을 느낀다.
넓은 대지와 많은 기숙사 조용하고 자연과 함께한 환경은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조건은 다 갖춘 것 같다.
가슴이 뿌듯하다. 홍대동문이라는 사실이, 이런 행사를 통하여 그동안 느끼지 못한 동문아리는
사실을, 행사를 만들어준 동문들에게 새삼 감사를 느낀다.
총동문회 동문의 협조로 이루어진 뷔페식 중식으로 등산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기 시작 한다.
바베큐 통구이와 훈제오리 배식장에 사람들이 몰린다.
아마 귀찮은 동문은 그냥 탕수육과 볶음밥(그나마 볶음밥은 금방 동이 났다)
김치와 국으로 배를 채웠을 것이다.
이런 행사는 배를 잘 채워주어야 하는데.... 하하
14:50-식사가 끝나고 총동문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이번 여행에 하이라이트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경품 추첨이 시작되었다.
경품은 동문들이 찬조한 자수정 핸드폰걸이5, 메모꽂이5, 손목시계5, 15개 상품이 있다.
속 마음으로는 나도 될려나 하는 마음들은 다 있나보다 조용하다.
근데 이게 무슨 조화인가?
조문연 양천동문회장의 손목시계 당첨을 필두로 조영석, 이상군, 박권배, 최승련, 브라질에서온
이경희 동문 동생등 추첨 할때마다
그많은 전체 동문들 중에 양천동문들이 경품을 차지 한다.
전체 보기가 조금 쑥스러운데 양천동문이 경품에 당첨되면 여기 저기서 환호가 나온다.
사회를 본 총동문회 사무국장이 전체동문 비율로 양천동문회 참가자 인원이 20%가 안된다며
참가자에게 미안함을 표시(?)ㅡ그래도 이성희 동문까지...
마지막 하나 남은 추첨, 총동문회장님 직권으로 아까 산에서 제일 먼저온 유지선동문 딸
유도희 이름을 불러 경품을 준다, 훈제오리 1마리 대신- 그래 생긴 별명 경품의 여왕이라나?
이것으로 경품 끝.
다시 한번 전체 사진촬영이 있고 다음은 양천동문회만의 사진촬영으로 이어졌다.
15:10-이제 모임의 행사가 거의 끝이 난다. 버스타고 조치원캠퍼스 탐방이 남아 있다.
이 탐방을 끝으로 서울로 홍대 본교로 올라가서 해산이다.
떠나기전 총동문회 사무국장 한테 양천동문회는 이왕 학교에 왔으니 족구시합을 할 수 있도록
지원 요청. 흔쾌히 약속을 받았다.
이 탐방에 시간 관계상 족구하기 위하여 양천동문회만 빠지기로 한다.
다른 버스 기사들은 다 올라가는데 우리차 기사만 남아 있어야 한다니?
기사 양반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기사를 잘아는 박아무게에게 5만원을 주도록 했다.
하늘은 구름이 더 드리워 졌다.
대운동장에 버스를대고 준비되었다는 장소로 이동하니 준비가 아직 되어 있질 않다.
긴급히 사무국장에게 연락 자원봉사 나온 대학생들이 긴급으로 공과 족구할 수 있게
줄도 긋고, 그물도 치고 서두른다.
산에서 못 본 단풍 구경을 대운동장 주변에서 한다.
족구 시합 시작.
80학번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선수 6명씩 12명이 시합에 나선다.
그물망 앞에서 인사 그리고 1만원 빵으로 각자 주머니에서 꺼낸다.
그런데 선수들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 진짜 국가 대표 선수들 같다(?).
주변에선 치어리더로 명명된 몇몇 어부인들이 애들과 응원을 한다.
경기 결과 80년대 후반 아우들이 2:0으로 완승, 지난 체육대회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긴 선수에게는 다시 만원씩 돌려 줌.
한번 시작한 경기는 돈에 눈을 멀게 만들어 축구시합으로 연장
작은 골대 -아마 송구시합에 쓰는골대-가 있어 미니 축구시합장으로 급조
밖에 선 없이 무한대 공간에서 시작
다시 80학번 전, 후로 참가 동문과 여자들 아이들 거의 전부 뛰었다.
다시 만원 빵이다.
선수들이 족구와 다르게 눈에 빛이 난다.
드디어 80학번 전 선배들이 1골 선취 전반전 15분이 끝나고 5분 휴식.
후반시작, 진 80학번 후 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만회하려 노력한다.
찬바람이 쌩쌩, 경기가 점점 열기를 더한다. 조금 무섭다.
같이 참가한 아이들과 여자들이 무서워 한쪽에 비켜 있거나 아예 밖에서 응원한다.
후반전 5분전 드디어 3중 4중에 방어막을 형성한 선배팀의 문전에서 후배들의 육탄공격이
이루어져 골대에 공은 들어가고 골문에는 동문들이 쓰러져 산을 이룬다.
1:1이 되는 순간이다.
골문에서 한사람씩 일어나는데 마지막 밑에 깔린 이재운 동문이 일어나지 못하며 비명을 지른다.
복숭아 뼈가 있는데가 아프다고 한다. 금방 부풀어 오른다.
양말을 뱃기고 보니 복숭아뼈가 있는데 복숭아가 하나 더 생겼다. 움직이질 못한다.
많은 동문들의 분위기가 일순간 변하여 분위기 다운.
같이간 안사람의 얼굴은 일순간 즐거움에서 지옥으로
옆에 동문들이 훈수한다. 진형주동문이 119로 연락하고 김재성 동문이 가만히 두라고 한다.
7분후 119 도착 부목을 하고 후송차에 태워 조치원 성모병원으로 후송한다.
축구 시합은 1:1 무승부로 끝나고 관광 버스에 오른다.
만원 빵에 걷은돈은 무승부라 돌려 줄 곳을 잃었다. 이건 무조건 행사비다.
족구 시합과 축구에서 만원 빵 걷은돈이 27만원이다.
저녁 식사비가 생겼다. 진행하는 사람 으로서는 진행비가 문제다. 하늘이 도왔나~
화장실에 다녀와 버스에 오른다.
18:30-다친 이재운 동문과 연락하니 X-RAY사진을 찍어보니
복숭아뼈 근처에 작은뼈가 부러졌단다. 기브스하고 있고 한달반을 쉬어야 한단다.
치료가 거의 끝난다고 해서 조치원 성모병원으로 이동,
중간에 최승련부자 집안 행사가 있다고 기차타고 먼저 서울행,
최경하동문은 집이 강남이라고 고속버스 타고 간다고 먼저 하차
치료가 끝난 이재운 동문 가족을 태우고
서울로 출발. 그사이 맥주 40캔과 소주3병 안주거리를 사다.
오는 도중 그동안 참았던 비줄기가 내린다.
올라오는 버스속에서 맥주, 소주를 나누어 주고 맨뒷좌석에 유지선, 박건배 권혁조 동문들이
술판을 만들었다. 주거니 받거니..
버스타고 계속 흥에겨운 전회장인 이민호고문이 참석자들의 사생활을 고백하라고 협박(?)
동문들의 사생활을 파헤쳤다. 이날 얻은 별명이 사이비 교주
그러길 잠시 빗방울이 점점 많아진다. 서울에는 비가 많이 오고 총동문회는
서울에 도착 했다고연락이 왔다.
다시 망향 휴게소에서 화장실 다녀오고 출발
이젠 노래방이다.
근데 맨처음 노래하는 사람이 부상당한 이재운 동문 아닌가.
다친 아픔에도 노래하는 여유라니.....
노래 부르는 사람들 모두 가수다. 노래 안시켰으면 다시 동문회에 안나온다고 할 것 같다.
21:10 -서울 도착
저녁식사를 위해 떠나기전 식사 예약을 했다.
조금 부실한 것 같은 점심을 보충하고 늦은시간에 집에 들어가 식사 할려면 귀찮기도 하고
양천동문끼리 식사도 하고 싶어 전번 정기총회 장소인 모포수산앞에 버스를 대고
식당 안으로 들어가 미리 준비한 방에 자리를 잡았다.
여러가지 밑반찬과 소주가 한순배 돌고 회와 매운탕으로 마무리 그순간에도 회덮밥까지
만들어 먹는 동문도 있었다.
그사이 전번 부친상을 당한 신정지역회장인 안병선 동문이 조문에 감사인사차 들렀다
이재운 동문을 집에 바래다 주고 부친상에 많이 참석한것에 감사의 인사말이 있었다.
그리고 전날 아버님이 병원에 입원한 이강우동문이 뒤풀이에 함께 참석했다.
식사 후 동문들이 내일을 기약하며 원래 있던 집으로 돌아갔다.
그동안 이번 행사를 위해 애쓴 총동문회, 산악회. 자원봉사 학생들,
각 지역 동문회장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양천동문회에 저를도와 수고한 동문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행사에 사고를 당한 이재운동문은 이번행사를 위해 가입한 일일보험에 해당이 된답니다.
보험담당자와 이야기 해보니 치료비가 나온다고 합니다.
아무튼 몸조리 잘하시고 성한 몸으로 다시 동문회에 참가 바랍니다.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동문회 사진은 조만간 정리되는데로 올리겠습니다.
곳간-동문회사진란에 이상군동문이 일부 사진을 올렸군요. 감사합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2007. 10.30
김 세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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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생생한 현장 뇌우스! 조거 조렇게 쓰기 힘드신데 역쉬 교수님이십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웬 보험씩이나? 역시 공백님이 선견지명이 있었네요. 마음이 한결 편하네요. 그리고 언제 이런 글솜씨까지... 물 올랐네요. 내년이 기대됩니다.수고 하셨습니다.
공백님께 감사를~~
도깨비님에게도 감사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