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에 슬랩을 오르며 보는 대구의 야경은 어떤모습일까?
다행이 아직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는다.
별도 총총하다.
"짐 가벼우이 띠가도 되겠다,상일아"
"1조는 상일.수영"
"2조는 준제.제근 먼저올라가 픽스하면 준제 상일은 jumaring해서 올라오고 수영 제근 확보보고"
출발전 다시한번 단단히 등반개요를 설명하고 전진한다.
대원들이 첫 야간슬랩 피치 등반인데도 맡은바 책무를 다한다.
원활하고 자일웍도 이루어지고 피치를 올려나간다.
"아따 오늘은 홀링안하니 푸근하다.상일아 완전 그전데.소고기 안무도 되겠다"
제근이는 새로산 장비로 첫 슬랩을 잘도 오른다.
3피치에서 여유있게 사진도 찍고 마지막 피치를 향해 오른다.
밑에 등산객이 "위험한데 말라 올라가노"
"그냥예 꼭대기에 뭐있나 보고싶어성"
도착하니 11시가 넘었다.
소나무에 자일픽스 하고 대원들 확보 장비 확보 마치고 돌아가면서 등반얘기를 한다
"홀링안하이 약하네" "오늘 고기맛이 별로다"
"대구에서 젤로 높은데서 술무이 맛나네"
"비오면 바리 야간 탈출 할테니 단디 하자"
하네스차고 소나무에 쪼로록 누워 비닐덥고 비박한다. 나는 난간에 걸치가 잔다. 5명 누우니 한따이다
독수리 오형제들의 밤은 깊어간다.
"일나이소"
아침이 흐리다.
"장비 회수해서 2피치로 끊어서 다운할테니깐 상일 준제는 양자로
까베스땅 해놓을테니깐
따운해가 수영 제근 봐주고 마지막에 내가 피스맨즈 해가 내리간다"
"하강시 사고가 많이 나니깐 단디들 해라"
"완료""완료"
잘들한다.
팀웍만 맞추면 가까운데 다녀도 될듯하다.
슬랩하단까지 2번의 하강으로 등반을 마무리한다.
내려오는 등산객에게 단체사진을 부탁하고 수태골로 향한다.
"제근이는 차몰고 팔공온천까지 오고 나머지는 구보로 간다"
전부 쏙으로 궁시렁궁시렁 한다.
"자 이열로 맞차가 띤다.실시"
모처럼 팔공의 아침을 뛴다.
오르막이다. 전력으로 고개까지 올라간다. 심장이 튼튼하게 내��는다.
"꼴등하면 목욕비 내기다"
간단하게 세수를 마치고 연경으로 향한다.
"상일이 하고 수영이하고 줄걸고 나머지는 등반준비해라"
상일 수영이 깔금하게 리딩으로 여탕 부터 자일 깔고 등반하는데 비가 실실 내린다.
진우형도 간만에 와서 줄걸고 즐겁게 등반한다.
"행님 아침도 못무씁니다. 아점하고 등반하입시다."
빗줄기가 굵어진다.
점심을 먹고 월드컵으로 이동한다.
"역시 꾼들 다 모디가 버글버글하네"
"루트네임이 전부 나라이름이네"
"줄깔아보자"
줄한동깔고 순서대로 등반하고 상주형님,구미팀과 줄을 잡는다.
철호형과 재현형도 조우하고 신나게 오른다.
봄비는 참 처량하게도 온다.
"젊으니깐 저머니(독일) 한판해야겠습니다"
무난하게 오르는데 손이 한번 엉키는 바람에 한번텐션하고 오른다.
상일이가 최종회수를 마치고 장비를 회수한다.
구미가서 저녁먹고 마무리 하자며 진우형과 헤어져 올라온다.
차창밖으로 내리는 봄비가 똑똑또옥 노크한다.
첫댓글 상주형님들 고맙습니다.잘올라가셨습니까.
봉중씨 덕분에 잘하고 무사히 잘도착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