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에 있는 송림아해뜰작은도서관에서 2022. 1. 17~ 2. 28 까지 그림책전시를 했습니다.
이 기간에 이루어진 겨울방학 돌봄교실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책을 선보였고, 그것을 기록한 내용입니다.
겨울방학돌봄 기간에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대여 전시했던
<세계어린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한국그림책 100선>을 전시했어요
100권의 책들이 파란색 테두리 안에 꽂혀 있어서
어린이들이 마음데로 읽고 꽂아둘 수 있어요
손이 먼저 갈 수 있게
제목이 보이도록
매일 책들을 바꿔 전시를 했어요
그림책은 아이들만 볼 수 있는 책이 아니에요
그래서 이참에
자원봉사자 선생님들도 관심을 갖고 읽어 보시도록 소개도 했지요
전시 기간중에 100권을 읽고 한 줄쓰기를 하기로 약속했지요
다 읽을 수는 없었어요. 하지만 도전은 진행중이고..
읽은 책 내용을 담아 사진으로 올려봅니다.
"저는 책읽는 것 싫어요"라고 말했던 아이가
책읽는 즐거움에 빠지게 되었어요
한 줄을 담은, 그야말로 착하고 순수함을 간직한 아이의 마음을 되레 담아갑니다.
전시 기간중에 특히 기억에 남는 책을 소개할께요
조원희 저/ 이야기 꽃
(2017 볼로냐라가치상 수상작)
아이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까지도 가히 충격적으로 읽은 책이 <이빨 사냥꾼>이었어요
불법적이며, 코끼리가 계속 잔인하게 죽어가는 것은 사람들의 욕심 때문인데
남에게 과시하고 싶은 자기 만족 때문에,
단지 그것 때문에 너무 많은 코끼리들이 죽어간다는 내용이에요
상아를 사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무섭다고..너무 무섭다고" 책을 덮은 후 아이는 말했어요
안녕달 저/ 책읽는곰
수수께끼를 푸는 것 처럼 아주 재미있게 읽었어요
특히, 자원봉사자 선생님께 읽어 드렸는데,
다음날 이 책을 엄마께 보여드리겠다고 사진에 담아가도 돼냐고 물으시길래
그 이유를 물었더니, "전날 선생님께서 읽어 주신 이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엄마께 말씀드렸더니, 궁금해 하셔서요" ^^
장경수 저/ 그림책공작소
이 책은 제가 엄청 감동적으로 읽어서
도서관에 오시는 분들께 읽어 보시라고 권해 드렸어요
특히 아이 엄마와 어르신들은 이 책에 담아 있는 감정들을
그대로 느끼시는 것 같았어요
별 말씀은 없으셔도 눈 빛으로 알 수 있으니까요~
아이들이 좋은 책을 마음에 담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책을 읽어주면서 즐거움, 기쁨, 슬픔, 감동, 충격 등 다양한 정서를 같이 나누고 경험해서 특별했구요
위기의식, 사회의식 등 다양한 생활속의 문제들을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이었어요
좋은 기회를 주신 어린이도서연구회께 감사드립니다.
나를 다듬고 성장하게 하는 책 속으로 함께 떠나요~^^
첫댓글 아이들의 후기까지 담긴 소중한 전시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