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두리 해안사구는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431로 지정된
세계 최대의 모래언덕(해안사구)이며, 슬로시티로 지정된 아주 독특한 생태 관광지로 사랑받고 있다.
빙하기 이후 1만 5천년 전부터 서서히 형성되기 시작하였으며,
북서 계절풍을 직접 받는 지역으로, 강한 바람에 모래가 바람에 의해 해안가로 운반되면서
오랜 세월에 걸쳐 모래언덕을 이룬 퇴적지형의 전형이다.
전 사구, 사구초지, 사구습지, 사구임지 등 사구에서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자연여건이 나타나는 전형적인 사구지대로서,
내륙과 해안을 이어주는 완충역할과 해일로부터 보호기능을 하고 있다.
신두리 해안사구의 면적은 약 2,640,000m2의 방대한 규모로
사구가 잘 발달돼 있어 한반도 해안사구의 거의 모든 지형을 관찰할 수 있는 중요한 지역이다.
지형학적 가치 이외에도 사계절 다양한 모습의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그리고 육지와 해양생태계의 완충지역으로서 다양한 사구식물과 멸종위기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적으로도 중요한 공간이다.
사구지역의 습지에는 멸종위기 종으로 지정한 맹꽁이, 금개구리, 구렁이 등이 서식하고 있고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등도 해안사구 지역에서 관찰된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전형적인 생태관광지로서도 가치가 있는 지역이다.
또한, 폭풍이나 해일로부터 해안선을 보호하면서
인간과 사구 생명체에게 지하수를 공급하는 유익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여행의 첫 목적지로 선택한 신두리 해안사구 주차장에 내려 사구센터로 들어간다.
마스크 끼고 손소독하고 방문록에 인적사항을 적고 입장을 한다.
3개의 탐방코스 중 모두를 돌아볼 수 있는 4km 2시간 짜리 C코스를 선택한다.
입구부터 제법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다.
A코스 모래언덕을 지날 때까지는 기다렸다가 인증샷을 해야할 정도다.
A코스, B코스 갈림길이다.
순비기언덕쪽으로 조금 들어가 색다른 경치를 보고 다시 돌아 나온다.
고라니동산 부터 C코스 곰솔 생태숲으로 들어간다.
15분 정도 곰솔 숲길 산책을 하고 언덕을 오르니
작은별똥재가 나온다.
근방에 오래 전 운석(별똥)이 떨어진 곳이라 기운이 좋은 곳이라나?
높은 곳이라 처음으로 바다도 보이고 운석이 떨어졌을 것 같은 오목한 곳도 보인다.
별똥재를 내려오면 억새골은 만난다.
키가 작은 억새풀이라 억덕이 푸른 초원으로 보이는데
가을에는 작은 이삭에서 하얀 꽃이 피어 햇살에 반짝이는 그림을 상상해 본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마더)에도 등장했던 곳이라네요.
해당화동산인데 해당화는 잘 안보이고 개망초꽃만 흐드러지게 많이 보인다.
해당화동산에서 부터 출구까지는 계속 해변을 따라간다.
B코스와 만나는 지점이다.
아주 넓은 초원 위에 홀로 서있는 저 곳의 용도는 모르지만
사진을 찍는 사람들 에게는 감초같은 역할을 잘 하고 있다.
순비기언덕을 지난다.
제주방언에 '숨비기소리'라는 말이 있는데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육지로 나와 세차게 내는 숨소리를 말하는데
순비기나무 열매를 예로부터 두통치료에 사용한 것에서 유래되었단다.
이곳에서는 순비기나무가 바람에 의해 모래가 유실되는 것을 막아주어
사구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탐방로 출입구에 있는 안내도를 담고 해안사구 탐방을 마친다.
천천히 돌아 보았는데 주차부터 1시간 반정도 걸렸다.
두 번째 탐방지 천리포수목원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