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역사 탐방
1.첫째날
(1)출발(7월5일 화요일)
10:00 정각 인천공항 3층 현대자동차 전시장 앞에서 만나자는 말을 듣고 도착한 시간은 10시가 조금 지났고 이미 모두를 와있었다. 고구려 역사 탐방, 생각만 해도 설레는 땅 고구려, 언젠가는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고구려 역사 탐방은 시기적으로 중국의 동북공정이 진행중인 점으로 민감한 시기이기에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일이라고 판단 실시하게 되었다.
우리의 팀은 학생 11명 직원 1명 교수1명(나) 모두 13명으로 대림대학 총학생회 임원들로 구성된 우리대학의 최고의 멋쟁이 학생들이다.
간단한(?) 출국 수속 후 탑승한 중국남방항공 CZ682편은 30분 정도 지연 출발하여 2시간 남짓 날아가서 도착한 첫 기항지가 중국의 심양이다 심양은 우리에게 봉천이라는 명칭이 더 알려진 곳으로 인구는 720만, 중국의 8대 도시중의 상해, 북경 천진에 이어 4대 신흥 공업 도시중의 하나이고, 요령성의 성도며, 국가가 제1차 5개년계획 시기에 중점적으로 투자 건설한 공업기지이고, 수 십 년간의 발전을 거쳐 심양의 공업 업종은 184개로 증가되었고 시 전체 기업 수는 5,800여 개로 증가했다고 한다. 자동차, 기계, 전자통신, 화공, 환경보호, 제약산업을 위주로 하는 신흥 산업군을 형성하여, 제조업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함
농산물로는 옥수수가 주산물이란다. 우리나라 부산광역시와 자매결연을 맺어 매년 5월 중순이면 1주일간 한국주간으로 정하여 각종 행사를 치루고 있단다. 심양을 가로지르는 심수강(沈水江)을 중심으로 음양(陰陽)이 있는데 심양의 이름은 이곳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일찍이 청나라가 북경으로 천도한 후 봉천으로 불리다가 중국정부에 의해 심양으로 다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심양은 11세기에 이미 몽골의 무역 중심지였으며 17세기에는 만주제국의 수도가 되었다. 1644년 만주제국이 북경을 점령하자 심양은 무크덴(Mukden)이라는 만주어로 두 번째 수도이자 인삼무역의 중심지가 되었다.
19세기말 심양을 정복한 러시아인들에 의해 처음 시작된 산업화는 러일전쟁(1904-1905)에서 일본이 승리한 뒤 일본인의 손에 의해 지속적으로 진행되었다. 심양을 차지한 사람들은 일본(1931), 러시아(1945), 국민당(1946), 공산당(1948) 등으로, 심양은 돌아가면서 전쟁에 이긴 군인들에게 지배당했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는 산업 시설들을 약탈당했다.
심양은 대부분 지역이 사회주의 도시계획에 따라 불규칙하게 뻗어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도시를 아름답게 가꾸려는 노력을 기울여, 중제(中街)같은 보행자 전용 거리는 거닐어 볼만하다.
사진은 심양시의 전경이다. 급격한 공업화로 스모그가 보인다.
다음은 심양시의 주요한 관광지이다.
◆ 고궁(故宮)
시내 중심부에 있으며 현존하는 것으로서는 북경의 고궁 다음으로 큰 궁전 건물이다. 1627년 건축하여 11년간 건축한 것으로 수도 북경의 자금성에 비하면 훨씬 아늑하며 특히 70여 채의 건물이 한족에 동화되기 전 청조의 굳건함과 토착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건축물이다. 각각의 건물 안에는 당시의 궁정생활을 그대로 알 수 있는 수많은 보물이 진열되어 있으므로 시간을 내어 천천히 둘러보면 더 좋았을 것이다.
심양의 明나라의 불(火)의 기운을 물(水)로다스려야 한다는 풍수지리설에 의해 비가오면 물이 고이도록 설계가 되었기에 비만 오면 고궁은 물론 도시 전체가 물난리가 된단다. 아래의 왼쪽 사진은 고궁 입구인데 좌우편의 건물은 청나라식 건축양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고 오른쪽은 고궁의 내부 출입문이다. .
근정전 입구 고궁입구 좌편의 건물이 청나라 양식이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청태종이 집무하던 근정전
◆ 중산공원(中山公園)
역 근처에 있어서 찾기가 쉽다. 시민의 휴식처가 되고 있으며 공원 안에는 동물의 곡예를 볼 수 있는 오두막집도 있단다.
◆ 북릉공원(北陵公園)
공원의 중앙에 있는 조능은 원래 청의 2대 황제인 황태극(皇太極) 부부의 묘이다 누루하치의 8째 아들로 태어났으며 형들을 제치고 2대 황제로 등극한 분이다. 남쪽 정면 입구에서 도보로 20분 걸린다. 묘소로 가는 길 양쪽에는 명13능, 명자능과 비슷한 말,낙타의 석조상이 있다. 소릉의 부지 내에는 유리 기와로 된 아름다운 건물이 줄지어 있고,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화랑의 맞은편에는 소산(小山)의 능이 있다. 능은 풀도 없이 시멘트로 덮혀 있는데 원래 사람들이 찾지 못하도록 만든 곳인데 지금은 관광지가 되어 뭇사람의 시선을 받고 있다는 누르하치의 묘를 보니 1626년에 죽은 후 그의 아들에 의해 우리나라가 2회에 걸쳐 침공을 받았고 1636년 병자호란을 일으킨 그의 아들(청태종)이 생각난다.
◆ 옛 만주국의 유구(遺構)
심양역의 역사를 비롯하여 옛 만주국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역 앞에서 방사선 모양으로 뻗어있는 중산로를 따라 동쪽으로 15분 정도 걸어가면 중산광장이 나온다. 이 광장에는 옛 大和호텔,滿洲醫科大(현재 중국의과대학),滿鐵本社(현재 철도국으로 사용)등의 건물이 모택동 동상을 에워싸듯이 서 있다. 고궁에 가까운 고루, 종루 부근의 번화가에는 당시의 건물이 많이 남아 있다.
◆ 신락 유적지
심양시 북쪽에 있는 7,200년 전 신석기 시대 인류 주거유적지다. 여기에서 많은 석기·도자기와 각종 장식품이 출토됐는데, 그 중 7,000여년 전의 목판화는 유일무이한 신석기 시대 예술진품이다.
◆ 안산시- 탕강자 온 천
심양시의 서북 방향. 안산시내에서 15km 거리에 있는 중국에서도 유명한 온천의 하나이며 중국에서 제일 큰 의료건강센터이다. 온천물의 온도는 72℃에 달하며, 피부 보습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온천의 흙모래로 찜질치료도 하고 온수욕·안마·침구 등을 배합하여 풍습성 관절염, 피부병, 외상 후유증, 노년병 등 치료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시간이 없어 신락 유적지와 온천은 말로만 들었다.
점심을 기내식으로 했는데 이건 정말 최악으로 먹성 좋은 나도 못 먹고 남겼으니 가히 짐작이 갈 것이다. 저녁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인 식당에서 불고기백반인데 여기서의 불고기는 소육(燒肉)즉 불에 구워먹는 것으로 우리의 불고기와는 달랐으나 시장이 반찬이라 맛있게 먹은 후 심양 역으로 출발했다. 밤 10시16분 심양발 통화행 야간열차를 타야한다. 시간이 여유가 있어 시청앞 광장으로 갔다. 人山人海라드니 대충 5만명 정도의 사람이 여기저기 모여서 취미대로 그 넓은 광장에 나와 춤, 체조, 등 각종 취미 활동을 하는데 서예를 하는 사람도 많았다.
광장 돌바닥에 글을 쓰고 있는 시민들.
심양역은 현대식으로 지은 고층 건물로 내부는 에스컬레이트가 설치되어있었다. 아래의 사진은 심양의 역사 와 그 내부이다.
심양역사와 내부
역안에서 위로 올라가서 플랫홈에 기다리니 통화로가는 열차 N185편이 도착했다. 우리는 침대가 있는 6인1실로 예약이 되었는데 4인1실도 있어 다행이 4인1실로 탔다.
우리가 탄 이 야간 기차요금이 중국돈 140 위안인데 한화로 약 2만2천원이 넘는 액수이다. 이 정도 금액이면 서울에서 대구 가는 정도인데, 내가 오늘 야간에 이동하는 거리는 그것의 3배 정도 되는 거리이다. 우리 물가로 따지면 3배 정도 싸게 이동하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돈 140 위안은 중국의 일반 노동자의 월급의 1/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러니 월급의 1/3에 해당하는 금액을 하룻밤 기차비용으로 쓴다는 것은 무리한 재정지출이다. 그래서 사실상 이 기차를 탄 사람은 당간부와 연결된 사람들이거나 사업가등 신분이 있고 재력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보면 될 것이다.
6인1실(잉워(硬臥)딱딱한 침대) 4인1실(롼워(軟臥)푹신한 침대)
기차 안의 형광등은 책을 읽기에 충분히 밝았고, 4인1실은 에어컨이있고 6인1실은 선풍기가 각 셋트마다 벽걸이용으로 1개씩 걸려 있었지만 밤이고 그렇게 덥지(?)는 않아서인지 작동하지는 않았다. 밤 11시가 되자 기차 안은 완전 소등되었고, 취침 등만 들어왔다.
침대칸 외에는 푹신한 의자와 딱딱한 의자2종류의 좌석칸이 있었다.
침대칸에는 승무원이 대기하고 있다가 승차하면 표를 받은 후 프라스틱으로 된 표를 교환해주고 다음날 내릴 때 표와 다시 바꿔 주는데 안전과 확인을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두 번째 타보는 기차인지 쉽게 잠이 들었다.
첫댓글 정말로 커다란 국가인가봐유 인구,땅의 넓이, 건물들의 크기 --- 우리 아이들도 더더욱 노력들 해야 되는데 --
본문안의 사진이 없어요 ?????
사진이 죽었어 다시 넣었다.
사진 검색 완료
제임스 김 . 탐방 1 아주 재미있게 잘 읽었다. 다음 날이 기대 된다. 나도 지난번에 다녀올때는 놀자판으로 갔다왔는데 제임스 탐방을 보면서 기억을 더듬이니 아주 유익한 4교시가 될것 같다. 고마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