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둘이서 개인여행으로 렌트차 몰고 아이슬랜드 빙~돌아 오는 여행이다
이 지도의 동그라미는 우리가 묵은 도시/마을이고, 까만선은 섬나라를 시계반대방향으로 운전했는 길.
아이슬랜드의 수도인 레이캬빜 근처의 공항에 도착, 보이는 사람들의 옷이 이렇다
지금이 5월말인데도 이렇게 털외투까정. 우리가 갔을때 주로 10-20도, 여행하기에 딱 좋더라.
이 나라의 국영 비행기회사 Icelandair 에 국제선으로 날으는 비행기가 총 7대 (8대?) 밬에 안된다.
그러니 비행장 주차장도 이렇게 한적…
미국에오면 디즈니월드에 구경가듯이, 이나라에 오면 블루라군(Blue lagoon) 에 간다네.
레이캬빜에서 약 40분 가면 야외온천인데 물이 푸른색으로 보인다.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버스가 거의 매시간마다 있고.
이게 블루 라군. 보이는 지형이 화산폭팔후에 생겨서 바위들이 모두 검은객.
이나라 땅밑에 용암이 많이 끓고, 지진도 매일 30-40번이 있다네. 작은 지진이라서 (강도 3-4) 느끼지는 못하지만
하여튼 지질학상으로는 제일 활발한 땅덩어리. 그래서 마을마다 공중온천이 있더라
여기에서 나는 흙이 피부에 좋다고 발라쌋는데, 남자들이 더 설친다.
이남자는 아이를 봐야 했는데 “아가야, 너거 엄마 저기있네”
혼자 있는걸 보니, 애기엄마이지 싶어.
콩크리트로 벽을 만들어서 인공 폭포도 만들어져 있는데
물살이 세어서 어깨/목에 안마 받는거 같더라.
물위에 바 서비스도 있고. 땅바닥이 울퉁불퉁해서 걷기가 어려워서 나는 목이 말라도 그냥 참았고.
오는길에 보니 뜨거운 푸른물이 길에 까지 있다.
그이튿날부터 정식으로 차를 몰고 돌아다니는데 땅넓이가 남한 한국보다 쪼금 더 넓은데, 인구는 30만명이 약간 넘어,
그중에 반 이상은 수도근처에 사니까 좀 나갔다 하면 완전 촌. 지나가는 차가 더물어서 외롭기까지 하더라.
길가 표시판에 멈춰서 지도읽는것을 얼마나 했는지.
그런데 이나라 언어/글자가 어려워서 눈에 참 안들어오더라.
빨간색이 우리 현재위치 라는거는 알겠는데.
나라전체에 길도 얼마 없고 그냥 섬주위를 돌아가는 국도니까 길 잃어버리는 걱정은 별로 안해도 되.
-여기가 팅빌리어 라는 국립공원인데, 보이는 땅에 큰 금이 나있는거 보이제?
지구상에서 이지역의 땅 두께가 제일 얄븐곳인데, 땅밑의 두대륙이 서로 천천히 갈라지는 곳이다.
금이 간게 여기는 넓어서 이렇게 길만큼 되어.
길을 따라 내려가면 물이 빨리 흐러는 깊은 웅덩이가 있다.
옛날에 유부녀가 바람피우다가 발각되면 큰 보자기에 싸서 물에 빠줘서 사형을 했었다고.
요새는 혹시 누가 빠지면 구조해주는 기구들이 이렇게 걸려있다.
국민학교 학생이 국기를 계양하고.
계속..
첫댓글 언젠가는 꼭 한번 가보고 싶어서 마음속으로만 동경하고 있었는데,
이영희님께서 이렇게 자세히 여행후기를 올려주시니 이제는 가보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다음편이 기대 됩니다..
한꺼번에 모두 올려 주시면 안될까요
ㅎㅎ 나랑께님, 저의 실력이 요정도밬에 안되요 (사실은 무력이 더 정확해요). 저는 여행기 한꺼번에 못 올리요. 사진이 너무 많아서 제자신이 처리하는것도 어려버서요. 그러니까 그냥 심심풀이로 가끔 이방에 오세요. 한꺼번에 올리고나면 나중에 뜸하면 이방에 곰팡이 끼면 우짜요??
드디어 개봉박두~!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행기가 따끈따끈허니 시방 막 도착했습니다...
남한땅 정도에 인구 30만이먼 이 동내서는 땅 욕심 내는 사람이 질로 멍청헌 사람일 거 겉네요.
우리나라서 바람 핀 유뷰녀 다 싸서 여 뿔먼 남는 사람 얼매 안 될 거 겉은디...
이번에는 떼거지로 안 댕깅깨 좀 할랑헐 거 겉네요...
나랑께성님은 하리만 살고 말라요? ^^
이나라땅은 욕심 낼 필요도 없습디다. 바위뿐이고 곡식도 못 키우고...
와~ 이번에는 코스가 아이슬랜드이군요... 말로만 들어봤던 나라 아이슬랜드를 이영희님 덕분에 처음으로 둘러봅니다. 블루 라군 (Blue Lagoon)이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는데.. 이 곳 온천이름도 블루라군이군요. 금이 가고 있는 틈 사이를 흐르는 작은 강.... 바람피우다가 발각되면 큰 보자기에 싸서 물에 빠트려 사형시켰다는 예기가 재미있네요. 1편 구경 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의 동기 친구들은 남자들 바람피운거 발각되면 어떻게 했느냐고 질문 많이 합디다 ㅎㅎㅎㅎ
와~~우리 남한보다 넓은데 인구는 30만 밖에...두분이서 여행하시기는 너무 적적하셨겠어요..다음편 빨리 올려주세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
예, 너무 적적하다는 시간이 꽤 자주 느꼈어요. 단채여행때 옆의 사람들이 행동하는게 사진찍거리도 되는데 그것도 아쉬웠어요.
블루라군도 많이 들어봤는데..ㅎ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비행장 가까이에 있어서 어떤 사람은 비행기에서 내려서 여기부터 들려서 호탤로 가더라구요. 그렇게 할수있도록 버스시간표를 딱 맞게 만들어놓았습디다.
저곳은 온천에서 익힌 삶은 계란은 안파나봐요,,,
계란 쩌서 팔면 대박나는거 아네유?
그런거 안보이던데... piano 님 겨울에 뺑기하는거 어려우면 여기가서 part-time 장사 시작해 보셔유..
오래간만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동상의 여행기를 읽네요.금년 가을에는 동경에서 만나리라고 기대를 잔뜩하고 있었는데 무너지고 말었네요.그러나 살다보면 언젠가는 어디에선가 만날수 있는 날이 꼭 오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지내렵니다.
예, 맞아요. 저번에도 말씀 드렸드시, 막내딸 미국있을동안 겸사겸사 한번 다녀가심이 어떼요?
말로만 듣던 아이슬랜드 블루라군 이네요 너무 멀어서 그런지 유명한 곳인데도 여행객이 별로 없는거 같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북적거리지 않어니까 훨씬 더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