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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마음에서 떠난다는 것은 애처롭고 쓸쓸하다. 반면 마음에 담긴다는 것은 내용에 따라 다르겠지만 떠나는 것보다 여유롭다. 순례와 걸음 여행이란 떠나보내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무엇인가 담으려 하는 것이다. 그 새로운 느낌을 통하여 생각하고 정리하며 직관의 마음을 얻어 세상과 바르게 소통하는 것이다. 이런 마음이 바탕을 이루고 있어 그런지 마음에 담는 일, 즉 떠나려는 마음은 늘 평화의 그늘에서 설렌다. 그 설렘을 나는 사랑과 평화의 파문이라 자주 표현하곤 한다. 이미 순례와 걸음 여행이란 여정을 만들 때부터 그런 감정을 충분하게 느껴지만, 아름다운 숲 속 깊은 곳에 샘솟는 맑은 옹달샘처럼 출발하는 시간까지 이어나가니 그 환희심을 주체할 수 없어 걱정이다.
떠나려는 당일 정확하게 3시 50분에 기침을 시작으로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늘 하는 버룻대로 숲이 좋은 공원 옆으로 난 신작로와 가로등이 일렬로 서 있는 정리가 잘 되어 있는 길을 바라보며 일기를 살폈다. 늦가을 날씨가 가을을 열심히 털어 내고 있었다. 미리 준비해 놓은 하루의 살림살이를 걸머지고 밖으로 나왔다. 약속된 차가 도착하면서 하루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인사를 나누고 상대의 가정사와 관련된 안부도 챙기며 초겨울의 강변을 달리며 오늘의 일정에 대하여 다시 점검하다. 모두 모이는 장소에 도착하였다.
함께 떠나기로 약속된 인원을 체크하고 간단한 아침식사 대용식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가 가득한 채 길을 가다 시작 기도와 일정 소개와 성지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하고 준비된 성가도 부르며 길을 좁혀 나갔다. 일정표에 예측된 시간과 일치된 시간에 명주 왕릉에 도착하였다. 초겨울부터 햇 살은 참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 빛이 왕릉 광장을 감싸고 있는 소나무 사이로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빛과 맑은 공기가 휘감을 때 느끼는 청량감, 무엇 가도 바꿀 수 없는 일이다
시작은 총무님의 구령에 맞춰 몸풀기 었다. 유연한 몸만들기를 위하여는 맨손 체조만 한 것이 없다. 숲 사이를 날아다니는 새들도 鳥安(조안)에서 나와 우리와 함께 하였다.
강릉 김 씨 시조 김주원이 묘원이다. 태종 무열왕 5대손인 그는 선덕왕이 후사가 없자 신하들은 그를 왕위에 추대하려 하였지만 재난으로 회의에 참석할 수 없었다. 하늘의 뜻이라 하고 다른 사람인 김경신(원성왕)을 뽑는다. 원성욍은 김주원을 강릉에 보내 명주, 삼척, 울진, 평해 등 영동지방을 일대를 식읍으로 주어 다스리도록 명주군왕에 책봉한다. 이 전통은 신라가 고려에 패망한 후 왕건에 의하여도 지켜진다. 그러 나한 때 김주원의 묘는 실전되지만 후손인 조선시대 김 첨경이 강릉부사로 재임하면서 찾아내어 지금에 이른다. 왕릉을 살핀 후 걸음 여행을 시작하였다.
작은 오름으로 시작되는 심스테파니아 길. 노송이 반긴다. 오솔길로 이어지는 이 길은 고요한 곳이다. 퇴락해 가는 초(草)와 달리 매서운 추위를 만나야 푸른빛을 더하는 소나무의 강건함이 참 보기 좋다. 알맞게 열린 작은 오솔길이 바우 길의 매력이다.
사실 숲은 아무 곳에서나 만날 수 있는 자연환경이다. 눈길 가는 곳마다 산이 있고, 산이 있는 곳엔 으레 숲이 존재한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무심히 지나치는 것도 사실이다. 보면서도 보지 못한던 곳이 바로 숲이었다. 환경이 오염되면서 사람들은 자연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숲을 걸으려면 적어도 숲의 종류에 대하여 알아야 한다. 숲은 자연이 만든 숲이 있고 사람이 만든 숲이 있다. 이것을 바로 천연림과 인공림으로 부르는 것이다. 그리고 절기에 따라 변하는 것이 바로 숲이다.
숲을 제대로 체험하려면 오감을 열어야 한다. 숲의 소리를 들어야 하고 냄새와 맛과 촉감을 느껴야 하고 색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것들을 가슴에 담을 줄 알아야 비로소 정확한 숲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숲으로 가슴을 채우는 일은 인간의 영혼과 자연의 영성을 일치시키는 일이다. 天地同根 즉 하늘과 땅은 갖은 뿌리이듯 인간과 자연은 일치다. 존재성이 같다는 이야기다.
가슴을 열고 걸으니 비로소 숲의 영성이 다가왔다. 조릿대 밭과 소나무가 어울리는 숲이 전개되는 곳에 형제들의 걸음을 잠시 잡은 후 숲의 영성을 사진으로 표현하였다. 소리와 빛과 사람이 일체 되는 순간을 보면서 환희심이 마음에 파문을 일으킨다
숲이 근사하고 사람은 아름답다.
다시 길을 열어 조릿대와 노송들이 아름다운 오솔길을 걸었다. 그러나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각자에게 스스로 소나무가 되어 달라고 주문을 하였다.
사람은 소나무를 닮아 갔고 때로는 조릿대가 되어 주었다. 사람은 숲에 기대어 살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 세상은 그 반대다. 삶은 도시에서 영위하고 병들고 지치면 그제서 숲을 찾는다. 치유의 목적으로.....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삶의 방식이다. 삶의 근본적 방법은 숲의 지혜를 빌려야 한다.
소나무가 우리민족과 밀접한 관계처럼 부르는 이름도 다양한다. 솔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솔에 나무를 붙여 솔나무라 하고 소오리나무, 송(松), 송목(松木), 송수(松樹), 적송(赤松), 육송(陸送), 송유송(松油松), 이라 하기도 한다. 높고 굵고 큰나무에 속하는 은행나무처럼 오래 사는 나무라 장수의 상징 십장생으로 삼았다.
우리나라의 소나무는 몇 가지 변종 및 품종이 있다. 밑에서 여러 대가 나오는 것을 반송(盤松), 줄기가 밋밋하게 자라는 것을 금강송(金剛松:강송·춘향송), 가지가 밑으로 처지는 것을 처진소나무, 곰솔과의 잡종을 중곰솔이라 한다. 이 곰솔을 해송(海松)이라 하는데 소나무는 해송과 자연 잡종을 잘 만든다. 그 잡종을 간흑송(間黑松)이라 하며 형질이 우량하다. 소나무의 겨울눈은 적갈색이어서 은백색을 띠는 해송과 구별된다. 나무는 정원수로 심고 목재는 건축재·도구재·신탄재로 쓰이며, 나무껍질과 꽃가루는 식용하고, 잎은 약용 및 식용으로, 송진은 공업용·약용으로 쓴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산제로 하여 사용한다. 햇순·잎·솔방울은 술을 담가 사용해도 좋다. 햇순으로 담근 술을 송순주(松筍酒), 잎으로 담근 술을 송엽주(松葉酒), 솔방울로 담근 술을 송실주(松實酒)라 하며 이 밖에 솔뿌리로 담근 술을 송하주(松下酒), 옹이로 빚은 술을 송절주(松節酒)라 한다.
소나무의 백피(白皮), 즉 속껍질은 구황 식량으로 한몫을 하였으며 뿌리껍질인 근백피(根白皮)도 식용하였다. 송화(松花)·송황(松黃)으로 불리는 꽃가루는 다식의 재료로 쓴다. 솔잎은 송모(松毛)라 하여 전통 음식인 송편을 만드는 데 써 왔으며 송죽(松粥)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또한 송진이 땅 속으로 들어가 천년이 지나면 호박(琥珀)으로 변한다고 하는데 호박은 장식재로서 가치가 높다.
옅은 안개에 닫혔던 초(草)들의 모습이 확연하게 들어날 만큼 빛이 숲 안으로 파고 들고 있었다. 근사하고 아름다운 조릿밭과 소나무 사이에 더 머물기에는 다음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하여 아쉬움을 뒤로하고 떠났다.
늦가을이나 초겨을엔 낙엽을 조심해야 한다. 미끈하면 발목 부상으로 이어진다. 나는 앞으로 걸으며 새로운 숲을 열며 걸음을 재촉하였다. 드디어 중간구간에 접어 들었다. 고속도로는 숲을 남북으로 가로 질러 강릉과 원주로 달려 걸음의 길을 막고 섰다.
잠시 백두대간을 배경으로 쉬며 모습을 랜즈에 담아 두었다.
안부로 내려서서 그런지 볕이 곱고 아늑하였다. 시멘트 포장이된 언덕 길을 걸어 내려와 토끼굴을 찾아 통과한 후 강릉 대관령 휴게소로 진입하였다. ( 형제들은 이 길을 이용한 후 개구멍이라 하며 신기하다 하였다. 차를 타고 휴게소 진입은 다반사로 하였지만 걸어서 진입하는 경우는 최초라 한다) 아무튼~~^^
나를 여러모로 신경쓰게 하였던 점심은 이곳에서 해결하게 된 것이다. 챨스에게도 전화를 하여 점심식사 장소에 대하여 공지한 후 오라 알렸다. 모두 다 각자 기호대로 시켜 조금 이른 점심을 챙겼다.
다시 걸음 여행을 시작하였다. 임도로 시작된 길은 오를수록 오솔길 화하고 있었다. 굵은 소나무들이 집단으로 자라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숲 전체를 살펴보면 겨울 채비를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숲의 구성원 만큼이나 그 채비는 각각이다.
앞으로 닥칠 일, 내일 닥칠 일 조차 가늠하지 못하고 그저 정신 없이 흘려 보내는 우리들 일상과 비교하면 숲이하는 채비는 경이롭다. 숲을 이루는 식구들이 하는 채비는 겨울이 닥쳐서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식의 월동준비와는 확연하게 다르다. 봄철에 이미 그해 가을 다음해에 필요한 피울 꽃눈을 준비하고 봄 더위가 극성부릴 즈음 몇년 후 터트릴 솔방울을 만들어 놓는 식이 바로 숲이하는 계절적 채비다. 초목들의 계획과 준비성은 감탄의 연속이다. 東高西低 형이 바로 한국 산악의 특징이다. 시작은 서쪽방향에서 하여 완만한 흐름을 타고 길을 걸었지만 하산 방향이 동향인 덕분에 가파른 길을 내려서야 하였다. 조심하여 내려서서 예정된 법륜사에 내려섰다. 송림 사이로 얼핏 우리를 기다리는 차가 보였다.
유구한 세월의 영향으로 폐사가 된 절, 절 입구에 서 있는 송림을 보아 절의 규모를 추측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곳에 잠시 쉬며 뒤에 처진 일행들을 기다렸다. 법륜사 뒤 아우골이 바로 심 스테파니아가 박해를 피해 숨어 살며 교우촌을 일궈낸 곳이다. 그러나 그들도 오래 지탱할 수 없었다. 한양에서 올라온 포졸들에 의하여 채포 되어 전부 관아로 압송되어 심문 결과에 따라 형벌을 받거나 참수, 교수형에 의하여 순교의 길을 떠나게 된다. 차를 이용하여 순교자들을 심문하고 형벌에 처한 장소, 강릉 관아를 찾아 이동하였다.
배흘림기둥으로 유명한 강릉대 도호부 관아에 있는 임명관 삼문은 고려시대 건축양식이다. 고려 태조 19년 창건된다. 1927년 멸실되었다가 2006년 원형대로 복원되었다. 동헌에서 오랏 줄에 묶여 잡혀 온 천주학 쟁이들은 동헌 마당에서 심문을 받고 심문 결과에 따라 형벌을 받는다. 교수형을 받은 신자들은 객사 뒤 언덕에 있는 느티나무에서 나무를 이용하여 교수형을 받아 순교의 길을 떠났다. 아멘~~ 순교자에게 축복을 주시고 한국 천주교회의 아름다운 공동체를 지켜 주옵소서~~++ 들러 본 후 다음 여정을 위하여 버스에 올라 예지람으로 떠났다.
애지람(愛之籃)은 사랑을 담은 그릇이란 뜻으로 성인지 적장 애인 시설로서 천주교 춘전 교구 사회복지법인 소속이다. 2002년 개원하였으며 작은 형제회(프란치스코회)의 수도자들이 운영하고 시설이다. 엄상용 알로이시오 수사님이 원장직을 맡고 계신다. 수사님은
"우리 가족은
언제나 밝은 얼굴
따뜻한 말씨
위하는 마음
솔직한 대화
그리고 귀하게 여기는
서로의 사랑으로
언제나 함께 하는
가족입니다" 라는 공동체 실현을 약속하고 늘 분발하고 계신다. 십시일반이란 고사 용어의 실천이 절대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시설이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소원하시는 대로 하느님의 은총과 자비심으로 공동체가 완성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응원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방문 약속을 이제서야 지킨다. 9월, 10월에 방문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변경되어 방문 할 수 없었다. 수사님은 마침 장애우들과 도움을 주는 사람들과 바우 길을 걷고 계셨기 때문에 만날 수 없었다. 대신 직원들과 신부님을 뵙고 인사를 드렸다. 신부님께서 시설의 이곳저곳을 안내해 주셨다.
함께 방문한 형제들은 회원에 가입해 주시고 관심을 갖아 주셨다. 지면을 통해 감사드립니다. 나눔은 우리모두의 마음을 윤택하게 하는 천사다.
장애우들의 표정이 밝다. 낮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다가와 인사를 한다. 이것은 시설의 환경이 밝고 긍정적이란 사실의 표현이다. 자매님에겐 서슴없이 다가와 엄마라 부른다. 작은 공동체지만 크게 보였다. 4시경 도착하신다는 수사님 일정이 늦어지는 모양이다. 아무래도 귀경문제로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아쉬었다 직원들과 신부님의 배웅을 받으며 애지람을 떠났다.
그리고 저녁을 먹기 전, 경포대를 찾아 잠시 바다 앞에서서 하루을 정리하기로 하였다. 숲을 보면 안으로 걸어 들어가고 싶지만 바다 앞에 서면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 요산요수(樂山樂水)라는 말이 있다. 지자요수 인자요산(知者樂水 仁者樂山)의 준말로 지혜 있는 자는 사리에 통달하여 물과 같이 막힘이 없으므로 물을 좋아하고, 어진 자는 의리에 밝고 산과 같이 중후하여 변하지 않으므로 산을 좋아한다는 뜻이 내포된 말이다. 물을 건너 목적지에 가려면은 지혜가 필요하고 어질지 못하면 중후함은 기대할 수 없다. 어진 마음이 진리를 찾을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듯이 시작에서 만큼은 어진 중후함이 있어야 된다. 그 후 지속을 위하여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바람이 차고 너울도 가파르게 몰려 왔다. 사장(沙場)에 찍힌 수많은 발자국, 모래알 만큼 사람들이 남긴 족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무엇인가 남기지 못하여 안달들인데... 그것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존재는 유한적이라는 강박을 지니고 있기에 생기는 현상이다. 그러나 다 부질없는 짓이다. 바른 마음 하나면 충분하다. 그 맥은 분명 자손들이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들 갈매기처럼 날고 싶었던 것이었을까? 손 짓이 전부 날개 짓이었다. 간혹 우리는 모든 것을 내려 놓고 하늘을 훨훨 날고 싶은 충동을 느낄 적이 있다. 자유란 얽매임이 없어야 가능해 진다. 특히 불의에 얽매이면 자유란 불가능하다. 이젠 일정에 얽메여 있던 마음을 스스로 내려 놓아도 충분한 시간이다. 그래도 귀경에 따른 책임에선 벗어날 수 없다. 그 부분만 남겨 놓고 전부 마음에 담겨 있던 일정표를 꺼내 바다 너울 속으로 집어 던졌다.
그리고 이들처럼 고요히 아주 고요히 해변의 기슭이 보이는 동북방향을 응시하다. 등을 돌려 해변을 걸어 나왔다. 그리고 주신 행복에 감사드립니다. 하였다. 함께해 주신 형제들에게 감사드리며~~~^^ 12월에 뵙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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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걸음여행을 다녀온후 뭔가 기분이 상쾌해진 이느낌! 나도모르게 얼굴에 미소가 돌고 ~한달에 하루이건만 실컨 웃고 떠들고 마주한 모두가 정겹고 반가움과 더불어 소나무숲에서의 신선한공기와 맑고 푸른하늘을 벗삼아 덤으로 본 바다그리고 걷는그상쾌함이란? 찌든일상에
지친 내몸이 자유롭다 이거였다 행복이별거냐?지금이 바로 행복이었음을 깨닫고 나는 웃는것이다
그 미소가 저에게도 느껴지는군요. 맑고 아름다운 본래의 마음이 복원되셨다니 저 역시 그러합니다. 동행하며 공유하는 것들은 공동체 마음이죠. 더 좋은 복원을 위하여 12월도 노력하겠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댓글과 참여, 감사합니다. 겨울 잘 이겨내셔서 겨울내내 행복하시기를 소원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