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12 충남 보령시 대천읍 개화리
개화예술공원이란 데를 보러 갔습니다.
날씨는 태푸 끝이라 바람불고 오락가락 하였지만, 4,000원 입장료는 아깝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이 일대는 유명한 오석의 산지이고 거액이 들었을 법한 오석바위로 된 조각과 시비가 가득합니다.
요새 거액의 국비를 들여 경쟁적으로 때려짓는 시설들이 많아서 민간시설들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칩니다.
개화예술공원은 야생식물과 허브를 잘 조화시키고 특히 수변공간을 아름답게 만들어 놨습니다.
야산과 주변으로부터 들어오는 유입수까지, 살뜰히 활용한 복원기법의 우수사례로 볼만 합니다.
많은 지자체의, 걍 밀어버리고 어거지로 파놓는 조경~복원이 많이 참고하였으면 싶습니다.
모산미술관에서는 화가들의 작품전이 열립니다.
찾아보니 모산은 임항렬대표 조부님의 호였다고 합니다.
마당에는 양과 거위가 돌아댕기고....
통제가 안 될 가능성이 큰 사슴은 염소처럼 묶어놨는데 지루해 미치겠단 폼으로 누워 있었습니다.
인공섬같은 반도에는 스프링문을 해 달고 역시 통제가 어려운 집토끼도 여기 따로 계십니다.
터가 넓어요... 이런 과감한 투자는 정말 어려운 건데......
터가 평평하니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드넓은 잔디광장
원래 작은 내가 가로지르던 터를 더 보강하여 습지로 만들었던 듯 합니다.
습지는 접근면이 많고 다양합니다. 중간중간 조그만 매장이 있기도 하고 페달로 가는 조각배도 운영하는 듯 합니다.
시퍼런 건 잔디밭이 아니구 수초 앵무새깃이에요.
새로 자라는 부분은 노란 색인 듯??
야산에서 들어오는 인입습지는 작은 계단식으로 아름답습니다.
사람들이 즐겁게 찾기 좋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분은 같이 가신 직원인데 여기 카페 안 들어오니깐 모르실겁니다.
바위로 꾸민 작은 동산엔 야생하는 수목들이 자라고요
아래는 꼬맹이덜 환성을 지를 물놀이장입니다. 당근 시방은 운영 전이죠.
풀장에서 나가는 작은 월류지
야생하는 보리수나무가 커다랗게 자랐습니다. 가을엔 열매가 장관으로 맛도 있겠죠.
길마가지나무
나무 둘레로 허브와 꽃을 둘렀어요. 이건 달콤하고 향기로운 감기약차 카모마일.
학교종도 매달렸는데 애들이 엄청 좋아하네요.
커다란 온실의 허브랜드 안으로 드갔습니다.
여기도 물을 잘 활용하여 꾸며졌습니다.
관엽식물과 허브, 물이 어어러진 공간
크고 예쁜 물고기가 많아요.
금빛이 진한 잉어
희귀한 철갑상어
먹어도 되는 한련화
광귤일까요?
검은 잎자루가 신비한 물토란. 땅에서도 건조하지 않으면 잘 자라는 아름다운 식물입니다.
오우~ 버내너! (아래 양쪽 큰 잎은 알로카시아입니다.)
허브와 허브제품 판매장은 까먹구 안 찍었구....
첫댓글 시설이 상당히 크군요~
습지가 인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