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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김승화
1.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을 기도하니 재가 교역자 훈련 해제법문으로 교무님께서 설법하신 말씀처럼 내 두발이 바닥에 뿌리를 내리는 것 같고 두 손에는 힘이 느껴진다.
흡사 단단한 복숭아 씨앗처럼 내 모든 기운과 마음이 단단하게 하나가 되는 것 같고 마음 또한 간절해진다. 나를 위한 기도를 하고 나니 자연히 모두를 위한 기도로 이어지고, 그 기도 또한 그 이전보다 더 간절해진다.
일을 하다가도, 청소하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순간 순간 일심을 모으고 심고하게 된다.
교무님 말씀하신 심고시 생활, 생활시 심고가 절로 된다. 예전에 혜민스님의 '내가 사랑받기를, 내가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이 구절이 '모두'라고 하셔야 되는 거 아닌가 하고 걸렸었는데, 이제는 그 말씀이 이해가된다. 내가 행복하지 않고는 온전히 남의 행복을 바랄 수 없고, 내가 치료되지 않고 남을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을..
** 뿌리가 내린다는 것이 확연히 느껴졌네요.
깊은 신심이 심고 기도를 통해 확인이 되었고 그것으로 인해 모든 것이 확실하게 신심의 뿌리가 내려진 것이지요.**
2. 다들 등한시하는 사람을 내가 챙겼다는 상이 있음을 보았는데도, 며칠 지나 지인과 통화하면서 '나 챙겼노라' 은근 슬쩍 말하는 나를 보았다. 그 말을 할 때 마음에 살짝 걸리는 느낌도 있었는데, 사람 잘 챙긴다고 착하다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더 강했는지 결국은 입이 말하고 있는 걸 보고 있다. 아니나 다르까 "진욱이 엄마 진짜 착하다" 그 소리를 듣는 귀가 춤추듯 즐거워하고 그 말이 마음에 착 달라붙는 게 느껴졌다. 전화를 끊고 나서는 '아.. 음덕이 더 복이 많다는데..'하고 말을 안했으면 복이 더 많았을까 계산하는 내 마음도 보았다.
**알고도 참기가 쉽지 않지요?
그러기에 음덕이 더 큰 덕인 것이지요.
아마 다음에는 챙겨지게 될 거예요. 칭찬의 소리는 내가 나에게 해 주면 되니까요.**
탐진치를 제거하는 것이 .... 김승화
설겆이를 하면서 머릿속으로 한 지인에게 '내가 다 알고 있었는 줄 꿈에도 몰랐겠지!' 시원하게 따지는 상상을 하면서 통쾌해 하는 나를 보았다. 언제부터 이 생각이 들어왔는지도 모르고 정신 차리고 보니 벌써 끝부분까지 왔다. 한번만 더 뒷말하다가 걸리면 말하려고 마음속에 준비해둔 말들인데, 몇 년 동안 이렇게 머릿속으로만 한바탕하고 풀곤 했다. 그러나 오늘은 딱 멈추어진다. 얼마 전부터 이 지인을 포함해서 모든 인연을 위해서 심고 모시고 있는 것이 생각도 났고, 이런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표정이나 기운, 말이나 행동으로 툭 튀어나올 것을 이제 확연히 알기 때문이다. '그래, 그리 심고 모신 것도 깜빡하고, 마음은 예전처럼 윤회하고 있었네.. 많이 억울했지? 그러나 이제는 니가 이 마음에서 해탈하고 싶어서 심고 드리는 것이니, 서로 상생인연 되는 것을 마음에 품고 있자. (그순간 서로 웃고 있는 장면이 스친다) 마음은 모든 것을 알고 있고, 감출 수가 없으니..' 따지느라 바빴던 마음이 비워지는 게 느껴진다.
아.. 이것이 안으로 탐진치를 제거하는 것이구나, 이것이 보은행이며 선업수행이고 참회하는 것이구나.. 이것이 현재심으로 과거심, 미래심을 얻는 공부요, 수승 화강이 이루어지는 무시선, 무처선이구나, 나 자신을 너그럽게 이해하는 것(용서)이고, 나 자신에게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나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자비구나!
**은근히 가지고 있었던 것을 알아차리게 되니 제거가 되어지지요.
그러면서 무시선 무처선이라는 것도 스스로 확인이 되었네요**
내 마음이 '진리'라더니..김승화
1. '이래서 내가 이렇게 한 거지..이게 이러니까...' 내 마음에게 상황설명과 변명을 쭉 늘어놓다가, 마음은 모든 걸 다 알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변명하는 것을 멈춘 나를 보았다. 도대체, 어떻게 다 알고 있는지 신기해지고, 부정할 수도, 감출 수도, 속일 수도 없다는 것이 알아진다.
내 마음이 '진리'라더니, 이래서 '진리'인가 싶고, 내 마음에 대해 신앙심이 생긴다.
그리고 상대방 마음도 진리라는 게 그대로 인정이 된다. 이때까지 배운 말들인데 이제야 마음으로 알아진다.
** 공부하다 보면 접속사 부분을 또 잘 챙겨야 해요
“이러 이래서...” 라는 부분, 또는 “그게 아니라” 하는 부분을 잘 챙겨야 해요.**
2. '그게 아니라~' 하고 말하려다 순간 상대방의 마음을 읽었다. 그리고 내 마음도 보았다. 상대방은 자신의 공이라 생각하고 흐뭇해하고 있는데, 나는 그것을 인정하는 걸 건너뛰고, 다른 사람 공이 더 크다 라는 것만 말하려고 하고 있구나.. 얼른 말을 바꿔서 '네 덕이야' 라고 말하는데, 원래 하려던 말과 달라서 그런지 마음에 살짝 걸리면서 올라왔지만, 말하면서 내 마음에서 그 사람 공이 인정이 되니, '네 덕분에 7만큼 하려던 것도 10만큼 더 열심히 하게 됐어' 하고 그 다음 말이 나온다. "꺄르르" 웃음 소리가 들린다. 나도 마음속으로 꺄르르 웃는다. 말하기 전에 내 마음의 시비를 보고 정정했기 때문이다. 나 자신에게 1승했다.
**인정하는 걸 건너뛰고 다른 사람 공이야라고 말하려는 나를 보았군요. 그러니 다르게 나가지는 나를 보게 되고 서로가 웃게 되어지고 나자신에게는 1승했다는 것에 즐거워지네요.**
황정승이야기 ...김도원
항희정승의 이야기다.
두 노비가 싸우자, 첫번째 노비의 얘기를 듣고는 "네 말이 맞다", 다른 노비의 말을 듣고는 "네 말도 맞다"
옆에 있던 부인이, 어찌 둘 다 맞을 수 있냐고 물으니 "당신 말도 맞소~"
초등학교 때는 재밌는 이야기로 읽었고,
20대 때는 우유부단하고, 줏대 없는 분이라 생각 되었고,
지금 마음공부 하는 입장에서는, 상대의 마음작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신, 공부가 상당히 깊은 분이셨구나 하고 느껴진다.
희노애락도 일원상이고 보면, 밖에서 들리는 매미소리, 귀뚜라미 소리도 우주자연 진리의 소리다.
화나고 탐내는 마음도 소중하고 고마운 부처님의 모습이라면, 확대해 가면 벌레 소리, 비오고 천둥치는 날씨도 우주자연, 법신불의
화신이다.
나의 화나는 마음도 맞고, 상대의 화나는 마음도 맞다. 그걸 있는 그대로 보고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 공부해 가다 보면 누구나 다 한번쯤 이야기 하는 황정승의 심법이지요.
지금 다 옳다는 것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공부네요 **
힘빼기 ...김도원
물에 힘 빼고 누우면 둥둥 뜬다. 힘들이지 않고 물 따라 흘러간다. 안 빠질려고 힘을 쓰면 가라앉는다.
어떤 사건이 터지면 거기에 마음을 뺏긴다. 그러다가 또 다른 정치뉴스나 연예인 뉴스가 터지면 앞에 일을 잊어버리고
새로운 사건에 관심이 쏠린다. 한쪽에 실린 힘이 새로운 사건으로 인해서 다른 곳에 이동하여 힘이 쏠린다. 없어진 게 아니라 이동한 것일 뿐이다.
근심 걱정거리가 생기면 그 일에 골똘히 생각한다, 마음을 뺏긴다. 그러다 보면 실체보다 더 큰 허상을 만들고, 그 허상에 매여서 때로는 머리가 아프거나, 잠을 설치거나 한다.
과도한 마음쏠림에 대해, 바람 빼듯 압력을 좀 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1주일간 참회문을 외웠다. 목탁치면서 독경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점점 목소리가 커진다. 그러면서 목에 힘이 들어가고 목이 잠긴다. 나도 모르게 용을 쓰고 있다. 잘 하겠다는 마음에 용을 쓰고 있구나.
108배를 하고, 적당히 이완된 상태에서 단전에 힘을 툭 부린다. 잘되든 안 되든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
단전의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온다는 마음으로 목탁을 두드린다. 소리가 편하게 나온다. 운곡이 그럭저럭 나온다.
높은 음으로 올려도 부담스럽지 않다. 힘을 빼고 용을 쓰지 않으니, 소리가 더 크게 나온다. 목도 편하다.
잘되든 안 되든 상관없다는 마음을 따라 힘이 빠지게 된 것이네. ㅇㅇ 따라 일어난 마음을 없게 하는 것..처럼.
근심 걱정거리도, 어떻게 되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가 되는 거고, 이렇게 될 수도 있고 저렇게 될 수도 있다고
인정하여 힘이 빠지게 하는 것으로써, 마음의 과도한 용씀을 없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 힘을 빼는 것도 억지로 빼려고 해서 빠지는 것이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빠지게 되는 것임이 알아졌네요 **
교당근처 주차장...김도원
일요일 아침 교당에 도착하니, 주차할 곳이 없다. 시간은 9시 55분. 평소 비어있던 개인 땅에 계속 주차를 했는데, 아침에 철문을 잠궈버렸다. 주차 금지 푯말과 함께.시간은 촉박하고, 집사람은 피아노 쳐야 되고, 나는 목탁 두드려야 되고, 제시간에 가야 하는데.. "아씨~~ 문을 잠궈 버렸네~, 주차할 데도 없는데.." 그러면서 골목 골목 돌다가, 결국, 수협 마트에 주차를 했다. 주차비 3천원 정도 예상하고..순간, 내 속에서 올라오는 마음은.. 원망심이다. 어차피 놀리는 땅, 그동안 잘 사용했는데, 왜 막아버렸지.. 하는 원망심... 아~~ 그동안 덕분에 잘 사용했다는 고마움은 온데 간데도 없고..... 호의가 계속 되면 권리가 된다더니.. 감사생활을 원망생활로 돌리고 있구나. 다음엔 좀 일찍 가서 주위에 주차 자리를 찾거나, 수협 주차장을 편하게 이용하면 되겠네...하고 마음을 잡으니, 잠시나마 요란했던 마음에 자성의 정을 세우게 된다.
**"아씨~~ 문을 잠궈 버렸네~, 주차할 데도 없는데.."일어난 마음을 잘 보셨네요. 그러니 원래 맘을 찾아 다시 생각하게 되고 다시 생각하니 그동안 주차한 것에 대한 감사심을 챙기네요.
호의가 계속 되면 권리가 생기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참새 들의 합창, 강덕순
아침에 운동 한다고 걸어 가고 있는데 참새 덩어리 때가 조 밭에서 찌찌 찌 째 째째 ...해가며 아이구 맛있어 이것 먹어 저것 먹어 많이 있네 저희들끼리 야단법석을 하네 하고 있는 내 마음을 본다. 이제 그만 먹어 하고 후여 후여 하니까 날아서 전붓 대에 앉는다. 따라가서 쫓으니 위 전기 줄에 가서 줄지어 앉아 참새들이 노래한다. 나도 길옆에 앉았다 어쩜 새들이 음정 박자 를 저렇게 잘 맞출까?~ 새 노래에 마음이 가 있는 나를 본다. 한참을 노래하더니 또 한 마리가 조밭에 가서앉으니 덩어리 새가 따라서 앉는다 쫓으니 다같이 비행 연습 하듯이 바다위로 한바퀴 돌더니 또 전기줄에 줄지어 앉는다. 대충 세어보니 70~80 마리가 넘어 보인다. 이 많은 새들이 어쩜 노래며 박자며 음정 이며 저렇게 잘 맞추며 하늘을 날으는 거며 ~~~새들이 지저귀네 부처님 노래하네 같이 부르며 오늘 많이 먹어 이 할매가 내일은 그물사서 칠거야 너희들 갈 곳을 다시 찾아봐 하며돌아서 집으로 올라온다.
** 참새들도 사람처럼 질서가 있는 것이지요.
사람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새들도 그들 나름 조직이 있고 질서가 있는 것이지요.
새들과 이야기 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네요.**
모기 - 황은덕
출근을 하여 손님 세팅을 하고 있는데거울에 붙어 있는 모기 한마리가 보인다.어ㅡ손님을 물겠다.모기에 예민한 손님이 떠오른다.동시에 손이 거울에 붙어 있는 모기를 향한다. 딱!!!손님을 괴롭히니 잡아야 된다는 고정된 생각에 손이 바로 나가버렸다.모기가 화장대에 떨어져서 바둥 거리고 있다.이렇게 두면 살아나겠는데..휴지로 살짝 눌러서 잡는다.모기야 미안해ㅜㅜ 어쩔 수 없어모기 한 마리를 잡으면서 미안해 하고 있다.모기를 잡을 때는 죽인다고 하지 않고 잡는다고 하지? 궁금함이 나타난다.사지를 통해서 움직이는 동물은 죽인다고 하고 사지가 없이 꿈틀거리는 움직임을 하는 하등 동물에게는 잡는다고 하는 것인가?원래자리에서는 너와 내가 한 동포인데 너는 오늘 나에게 이런 일을 당했네.영묘한 힘을 가진 인간의 특권과 여러 가지 질병과 해를 끼칠 것이라는 나의 고정된 관념에서이구나!먹이 사슬의 관계에서는 모기 때문에 사는 무리들도 있을 텐데.한 마리의 모기를 잡는데도 알아차리니 여러 가지 진리가 있어짐을 알게 되고 나타났던 미안한 마음도 없어지고 원래 자리로 돌아와 고요해진다.
** 모기 한 마리 잡으면서 살인과 잡는 다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해 보네요. 큰 것과 작은 것에 대한 표현의 차이가 있네요.
마음을 잡고 보니 다양한 공부가 되어지네요?**
컵받침 - 황은덕
영어학원 강사를 하고 있는 손님이 원장님 컵 받침댄데 제가 만들었어요. 하며 꽃무늬가 있는 헝겁같이 생긴 것을 준다.뭐 이런 걸 촌스럽게 만들어서 주나? 하고 있다.제가 요즘 재봉틀을 배우거든요 직접 만들었어요. 라고 한다.촌스럽다고 하고 있는 내 마음을 본다.젊은 청년이 대단하네. 영어에 중국어에 태국어까지 한다더니 재봉틀까지 배우는구나! 손으로 직접 만든 작품을 나를 생각하고 갖고 온 것인데내가 겉으로 보이는 것만 보고 보이지 않는 것은 보지 못했구나!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고 보니 젊은이의 예술 적 감각을 보지 못한 내가 보인다.원만구족 하고 지공무사 하게 눈을 사용하지 못했음에 감사는 커녕 촌스럽게만 보고 있었구나! 내 마음을 알아차리니 상대의 정성을 생각하게 되고 촌스럽게 보였던 컵 받침이 예쁘게 보인다.고마워요 재주가 다양하네요. 하고 칭찬도 해준다. 컵 받침을 받는 순간은 짧았지만 젊은이의 예술적 감각 예쁘고 고맙고 재주가 다양함을 보는 마음은 여기 저기로 긴 시간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이었다. 마음의 여행 참 즐겁구나~~즐거운 마음으로 케어를 시작했다.
** 뭔 이렇게 촌스럽게 만들어서 주나? 하는 마음을 잘 알아차렸네요.
그러니 이것 저것 배워서 활용하는 상대의 마음이 느껴지고 칭찬의 소리가 나가네요.
그래서 선물은 물건 만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이 들어 있는 것이지요.
내가 하찮게 생각을 해도 상대는 큰마음이 함꼐 하기에 선물은 정성스런 마음을 받는 것이지요.**
제일 잘사는길 - 황은덕
대산종사법어 신심편 40장 말씀에세상에서 제일 잘사는 길은 은혜를 발견하여 감사 생활을 하는 것이요세상에서 제일 잘 못 사는 길은 해독을 발견하여 원망생활을 하는 것이니라.고 하셨다.세상 사람들은 돈이 많고 외제 차를 타며 좋은 집에서 사는 사람을 잘 산다고 하는데 대산종사님께서는 은혜를 발견하여 감사생활을 하는 것이 제일 잘사는 길이라고 하셨다.의심을 걸고 있는 나를 본다.은혜는 어떻게 발견 하는 것일까?은혜가 무엇일까? 검색을 해본다.은혜-고맙게 베풀어주는 신세나 혜택신세 : 남에게 도움을 받는 일혜택 : 덕택을 이르는 말(자연이나 문명이나 단체 등이 사람에게 베푸는 이로움이나 이익)이라고 한다.어렵거나 힘들 때 도움을 받는 것이 은혜라고 생각하는데 은혜를 발견하라고 하셨으니 어렵지 않더라도 주위에는 은혜가 흔하게 있을 것 같기도 한 생각이 들어진다.그래서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게 하여주시니 감사합니다. 라는 심고를 시작으로 하루 일과를 관찰해 보기로 했다.아침밥을 준비 한다. 가족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먹는 밥이 되기까지 과정을 생각하니 많은 분들이 수고해 주심이 은혜네 감사하다. 정성스럽게 아침밥을 준비 한다.씻고 챙겨서 출근을 한다.12층까지 오르내리려면 힘들 텐데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편하게 다닐 수 있으니 은혜네! 감사하다.운동도 할 겸 걸어서 가는데 아침부터 날씨가더워 땀이 난다. 아파트 옆 길에 늘어선 벚나무가 태양을 막아주며 그늘을 만들어 준다. 은혜네! 나무야 감사 하다.길을 건너가는데 녹색 신호등이 차를 세워 준다 안전하게 건널 수 있게 작동 해주니 은혜네! 감사하다가게에 들어서니 예약을 잡아 달라는 전화가 온다.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전화기가 있어 은혜네! 감사하다.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 불경기에 나를 믿고 와주는 손님이 있어 은혜네! 감사하다. 타올이 더 정성스럽게 개어진다.아침에 일어나서 부터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 마음을 챙기고 있어지는 것을 그대로 보니 은혜와 감사만 계속됨을 느끼고 있는 나를 본다.마음을 잡고 있음에도 어느새 달아나는 마음잡아 왔다가 노치고를 반복하고 있는 마음도 보였다.평상시에 생활해 왔던 것과 비교 해 본다.같은 시간에 늘 반복되는 일상이었지만 오늘은 은혜와 감사가 가득 하구나!육근이 작용 할 때에 알아차림이 따르니 자성의 정이 세워져 마음의 평화가 오는구나!없어서는 살수 없는 절대적 관계 속에서 살지만 알아차리지 못하고 막연하게 사는 삶은 마치 일정한 시스템에 고정되어 움직이는 로봇처럼 영혼 없는 삶을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진정한 은혜를 발견하면 감사는 절로 따라오는 것인데 감사를 태산만큼 갖다 준다 해도 마음에서 알아차리고 느끼지 못한다면 그 은혜는 내 것이 될 수가 없음도 깨달아진다.
이렇게 순간순간 마음볼 수 있는 힘이 있음에 감사를 느끼며 마음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돈이 많다하더라도 이런 진정한 보배,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잘 살고 잘못 사는 것도 감사와 원망도 둘이 아님을 알아가는 나를 본다.
좋은 경계든 나쁜 경계든 경계는 항상 있어지는 것인데 알아차리고 대조하여 원래 자리로 돌릴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지면 선과 악 사랑과 미움 가난과 부유 잘나고 못남도 구분 없는 세상 즉 극락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극락 생활을 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공부인의 최종 목표인데
마음대조 공부를 통해서 은혜를 발견하고 원만한 취사를 하여 복과 지혜를 얻어가는 것이 가장 잘 사는 길이라는 것을 법문 말씀에 대조하여 나름 깨달아 본다.
**은혜를 찾아 감사하는 것도 마음을 보아야 진정으로 되어지지요? 법문도 내 생활에서 활용되어진 법문이라야 스승님의 법문이 나로 인해 광채를 내고 행복한 생활이 되는 것이지요 **
세신사 전화 ..오혜원
세신사 한테서 전화가 왔다. 청소비 보낼려고 하는데 계좌번호 좀 넣어달라고 ...그러면서 지난 8월에는 목욕탕 수리한다고 1주일을 쉬었으니 1주일치를 빼달라고 한다.지난번에도 그 이야기를 했을 때 일하는 사람관리는 내가 하지만 내가 월급을 주는 게 아니고 너희가 청소비 주는 것을 나는 전달해 주는 역할만 하는 것 뿐이잖아 ~너희들 입장도 이해는 가지만 그렇다고 휴가 겸해서 1주일 쉬었는데 월급에서 1주일치 빼고 줄 순 없잖아?~라고 했었는데 또 그 말을 하니 화가 난다.
**여기서 일어난 마음을 보았다면 좋은데요.
생각할 사이도 없이 경계에 끌려가고 말았다. 그러면 그 친구 계좌번호 알려 줄테니까 그쪽으로 바로 보내줘라!! 라고 하는 화난 내가 보인다. 지난번에 그렇게 애기했으면 알아서 하면 안 되나? ~~~한번 더 말해보면 해줄지도 몰라 하는 마음으로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더 화가 난다.빼주면 좋고 아님 말고 ~ 그런 거였나?1주일이나 일을 못했는데도 돈을 다 줘야해 아까운 생각에 좀 빼주지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싶다.
** 화난 내가 보이니 상대를 헤아리네요.
그렇다면 원래 마음을 챙겨서 1주일이나 일을 못했는데 아까운 생각이 들지요?하고 상대의 마음을 읽어주면서 나전달의 표현을 하게 되어요.
그것은 휴가기간을 이용한 것이니 그냥 월로 계산해 주세요. 라고 사정할 수 있는 거지요.**
전화한 세신사가 오후반이라 5시에 출근을 하면서 언니 뭔 일이 있었습니까? 지난번에 여운을 남기길래 혹시나 해서 확인한 건데 사라번호 알려주께 바로 보내라 하는 그 말은 뭔 말입니까? 한다.뭔 일이 있는 게 아니라 월급으로 계산 한다는 걸 알면서 재차 확인을 한다 싶으니까 내가 짜증이 난거다. 일수로 계산하면 네 말이 맞는데 처음부터 월 계산으로 알고 일을 시작 했잖아~그렇다고 사라한테 월급에서 1주일치 빼고 주께 그건 또 아니잖아 그치!!
** 나의 짜증난 것도 정상이지요.
그러니 그대로 내 마음을 안아 주고 원래 마음을 챙겨 보면 상대가 그러는 것도 이해가 되지요?
이해한 그 마음을 읽어주고 나 전달로 사정을 하면 상대도 그러겠다는 이해를 하게 되어지지요.**
ㅇㅇ도 많이 늙었데...노수덕
오랜만에 지인들을 만나고 집에 와서 ''ㅇㅇ도 많이 늙었대'' 했더니, 남편이 그쪽에선 ''우릴 보고 많이 늙었다고 했을 걸'' 한다. 그렇지. 세월이 가니 나이 들어 늙고 변하는 것이 당연하지.늙고 병들어 가는 것에 연연하지 않고 변화되는 이치에 순응하면서 나 자신을 알아가는 공부 열심히 하자 노수덕.
** 그러지요 오랜만이 보니 상대만 늙는 것 같아도 나도 그렇게 변해 가고 변해가고 있는 것이지요.**
화사한 옷...노수덕
동서가 나 보고 ''형님도 옷을 화사하게 입으세요'' 한다. 순간 기분이 상했다. 누가 몰라서 안 하나?화사하고 예쁜 옷이 보기 좋은 줄 안다.
그러나 내가 입을 옷은 편하고 무난하고 실용적인 옷이 편하다.다 자기 취향이 있는데, 그렇게 말한 동서는 좀 화려하고 과감하고 세련되게 입는 스타일이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자.동서는 보는 감각이 있어서, 나한테 진심어린 관심일 거란 본래 마음으로 와서 ''그래 고마워, 근데 난 무난한 옷이 편하거든''처음 서운했던 마음은 없어지고 항상 넉넉한 마음으로 베푸는 동서가 고마울 뿐이다.
**기분이 상했을 때 알아 차려요.
내가 지금 기분이 상하구나 하고 읽어 봐요.
그리고 원래 마음을 챙겨요.
하지만 동서가 나에게 진심어린 관심에서 나오는 말임이 알아지네요. 그러니 고마운 마음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