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30(일) 인천 인하대 경기장에서 2005~6 V리그 시범경기 GS칼텍스와의 경기가 17:00에 있었습니다.
전술훈련보다는 체력증진훈련에 힘써온 우리 구단으로서는 오늘 경기가 무척 힘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경기를 이끌어 가면서 3:0 으로 완승하였습니다.
지난 여름 혹독한 체력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몸짱 언니' 이윤희선수가 라이트에서 펄펄 날아주고, 특히 임유진 선수가 엄청난 파워의 2점 백어택을 매 세트 성공시키며 상대방의 기를 확실히 눌러주었습니다.
1,2세트 한송이 선수가 제몫을 해주었고 이어 투입된 오현미선수도 그 재치있는 공격으로 중요순간마다 분위기를 바꿔놓는 역할을 충실히 하였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 처음 코트를 밟은 신다혜선수는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파워풀한 점프서브로 상대방의 리베로를 당혹케 하는 활약을 펼쳐보였습니다.
이윤희선수 다음으로 투입된 곽미란선수는 모처럼 라이트 전위에서 스파이크를 때리고 블로킹을 하는 등 신바람 나는 배구를 주도하였고, 김지현 선수는 더이상 스위치선수가 아니라 주전센터를 꾀찰수 있다는 걸 시위라도 하듯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아직 재활훈련 중인 김소정선수가 열심히 응원을 하는 동안 김미진선수가 그 공백을 멋지게 메워주며 fine play를 보여주었고, 조윤지선수가 3세트에 투입되어 실전감각을 익히기도 하였습니다.
김사니선수는 부상으로 국가대표에서 빠지고 시범대회에 참가중인데 부상의 고통을 딛고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어 일부 신문기자들에게서 몸이 괜찮냐는 질문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지난 시즌을 생각해보면 물론 GS칼텍스가 우리보다 한 수 아래인 것은 확실하지만, 몇 달 동안 경기가 없었던데다 늘 첫게임에 힘들어하던 우리선수단을 생각해보면 쾌조의 스타트란 생각이듭니다.
지난 여름 피눈물을 흘리며 '히딩크식 파워 프로그램'보다 더 혹독한 체력훈련을 견뎌낸 우리 선수들의 노력이 올해는 꼭 통합챔피언으로 나타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팬 여러분은 코트 밖에서 선수들과 하나되어 숨을 쉬는 제7의 선수들입니다. 김해란 선수가 멀리 떨어지는 상대방의 공격을 받아올리며 씨익 미소지을 때 그 앞에서 너울너울 춤을 추며 응원하는 팬여러분이 항상 선수들과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늦은 밤 편안한 일요일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다음 경기는 11.2(수) 17:00 천안에서 흥국생명과 경기를 갖습니다.
시간나시는 분은 꼭 체육관을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팬 여러분과 함께하는 한국도로공사 배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첫댓글 상세한 소식 감사합니다.. ^^ 인터넷과 신문을 둘러봐도.. 여자부.. 결과는 딸랑 한 줄 밖에 없었는데.... 쥔장님의 설명대로라면.. 공격 루트가 상당히 많이 다양해 졌다는 것을 느낍니다. 기대됩니다.
임유진선수의 파워풀한 게임을 했다고 하니 정말 기대도 되고 기분도 좋아 지고 얼른 구미에서 멋진 경기 보고싶어 지네요
2일날 보자구요^^
못갔는 사람을 위해 사진이라도 좀 올려 주면 안되나요.. 현장감 느낄수 있게 말입니다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