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이 내리던 비는 다 어디가고 날 참 좋다.
이 날씨 월요일 까지 이어져시믄 조키여
이번 육지 가는거 난 산행이엔 허는디 회장은 나들이엔 허고
아무튼 산행이든 나들이든 여행은 아는만큼 느낀뎅 허난
이번 일정을 아는만큼 옮겨 보커라.
첫날(13일 토)
08:20분 한일카훼리2호(홍상주가 기관장) 로 완도로 출항
11:30분 완도 도착후 서울에서 오는 친구들과 합류하면 점심먹고
달마산 등산로로 이동하믄 오후 1시쯤 될꺼라.
첫 산행지 달마산
해발 489m의 공룡의 등처럼 기세가 출중하여 예로부터 “남도의 금강산”
이엔 불리울 정도로 독특한 암능미를 지닌 산이주.
원래의 산행코스는 월송리에서 땅끝 도솔봉까지 약 6시간의 종주코스인데
우린 중간지점쪽으로 볼만한곳만 보는 산행코스로 약 3시간 정도면 충분.
산행 해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좋은 곳이메..
하산하면 바로 미황사.
우리나라 불교의 해로 유입설을 뒷받침 하는 고찰로 국내 최대의 부도전이
있으며 단청빛이 날아간 대웅전의 창연한 빛깔과 세월의 두께를 읽게 해주는
정교한 사방무늬의 문창살, 대웅전 천정의 범어경전.
어느것 하나 놓칠수 없는것들의 보고주.
미황사를 나서면 배고플때.
저녁밥은 해남 진일관 한정식으로 하자. 남도의 맛을 느낄 수 있고
싸고 좋으메.
첫날밤은 해남이나 강진에서 자자(강진 짱뚱어 해장국이 죽이는데)
둘쨋날(14일 일)
기암. 억새에 다도해 조망, 호남 명산 천관산
해발 723m 의 노령산맥의 맨 끝에 우뚝 솟아 있는 산으로 억새밭,
기암괴석,탁트인 다도해가 조화를 이루며 지금쯤 정상 40만평의
억새평원이 물결을 이룰 때네.
지리산,내장산,월출산,능가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중 하나.
등산코스는 장천재-금강굴-환희대-정상인 연대봉까지 약2시간,
하산엔 불영봉 거쳐 탑산사까지 약1시간30분으로 올라갈 때
1시간 정도만 헥헥거리면 될정도의 무난한 코스라.
산행후 내려오면 오후 2시쯤.
남도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곳으로 들렸다 가자.
먼저 백련사
무술하는 스님들이 있었다는, 그리고 선종개혁에 앞장섰던 백련결사,
장대한 규모의 만경루, 동백군락지등
뭐니라 해도 절집옆 찻집에서 녹차마시며(찻값은 비싸) 구강포 내려다보는
멋이 최고.
백련사 떠나 다산선생이 유배시절 백련사 혜장스님을 만나러 다녔던
만덕산 오솔길 너머 다산초당으로 가자.
다산초당
다산선생이 18년 유배중 11년을 살았다는곳.
선생 친필 현판인 다산동암, 차를 다려 마셨다는 넓적바위의 다조,
정석이라는 바위에 새긴 글자등, 선생의 숨결을 느낄수 있는곳이라.
다음은 두륜산 대둔사로 가자
얼마전 까지만 해도 대흥사엔 했던 절인데 “삼재불입지처”인 이곳은
서산대사의 금란가사와 발우가 봉안되있는 유명한 절이주.
절에서 빠트리지 않고 꼭 봐야 할 것은 추사선생의 “무량수각”
원교 이광사의 “대웅보전”이란 친필 현판, 그리고 대웅전 지붕 꼭대기
의 청기와, 추사가 초의선사와 한판 붙었다는 일지암(거긴좀멀다)등
안보면 후회막급.
나오다 피안교 지나 있는 유선여관. 옛날엔 유명한 집인데 이젠
동동주에 도토리묵 팔암성게.
경 허당보믄 어두울꺼라.
셋쨋날(15일 월)
이날은 규진이가 알앙 허캥 헌날이난 난 모르컹게.
함평 민물장어니, 한우고기니, 광주 가자는둥. 이빨만 잘갈아 놔두랭..
어쨌든 제주 올때랑 목포에서 배타자.
광주에서 완도까진 너무멀고 목포에서 오후 3시에 출항하면
제주엔 저녁 7시30분쯤 도착하메.
서울친구들은 광주에서 해여지믄 되겠네..
어제도 글쓰당 날아가 불고. 이글도 어떵 딜런지..
그때보게.
첫댓글 관희 수고 많암져.날씨만 좋으면 환상적이키여. 생각만 허여도 하늘거리는 은빛 억새풀이 장관이컨게.전경모는 완도여행이엔허난 차타멍 관광다닐거엔 생각허는 모양인디 종애아프덴 잉잉허커라.그날 보기로허자.날씨만 좋으렌 기도해사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