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ㅡ백사벽화.동파만신원.운삼평.인상여강쇼관람 3일차 ㅡ호도협. 중도객잔 중식 후 호도협트래킹. 여강고성야경만끽 4일차 ㅡ흑룡담공원. 여강고성 쇼핑 후 5시간비행 인천공항도착
마누라는 중국을 싫어한다. 많은 사람들도 역사적인 피해의식과 대중 중간무역업자들의 싸구려물건 수입 농간으로 그렇게 생각할거에용. 나역시 썩 좋은 감정은 아니지만 그러나 난 반대로 중국여행을 좋아하며 중국여자들이 좋습니다. 😚밑의 사진으로 한중우호를 위해 애쓰는 나를 증명해보자 합니다. 하며 마누라의 유럽에 대한 환상과 후진국이라 생각하는 중국에 대한 비호감에 대한 반전을 가져다 준 이번 운남여행2탄을 시작합니다.
첫날; 속하고진; 고성의 골목길을 현지여자가 말에게 채찍을 휘두르며 끼랴하고 말을타고 달린다. 골목길 한쪽으로 개천이 흐르네. 설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일까 . 눈이 깨끗해진다. 도랑의 좌우로 온통 꽃밭이며 꽃들도 싱싱하고 풍성하다. 수로의 양면 모두 중국냄새 물씬 풍기는 객잔들, 2층을 올려다 보면 찻집들이 늘어서 있네. 장쯔이가 동네조폭들과 벌이던 무협영화의 한 장면이 겹쳐진다. 와호장룡이었던가? 여강도 그렇지만 여기도 은세공이 유명하단다.
이렇게 첫 날은 여정의 첫날이라 피곤할터이니 가이드말씀 일찍 취침하랍신다. 현지식으로 회전식탁에서 빠이주를 마시며 석식을 하는데 지긋한 어느 영감님이 중국말 시원시원 분위기를 띄우신다.가이드말씀 오늘은 피곤할터이니 일찍 주무시랍신다. 헐~ 여기에 굴할 자칭 중국통이신 내가 아니신가. 고대하던 여강에 와서 잠만 잘 것인가. 마누라와 그 외 가이드출신 아줌마 꼬드겨 데리고 다니며 야경투어를 시작했다. 여강고성! 세계문화유산이라던 이곳이 이토록 화려하고 번잡한 동네가 되었나. 실내가 오픈된 나이트에 들어가 한국인의 춤솜씨를 제대로 보여주고 나온다.시원하다. 북경보다 서울보다 더 화려한 이곳이 소수민족 나시족의 고성이었더란 말이냐~~
이후로도 3일동안 여강의 야경을 즐긴다. 질리도록 발 아프도록 언제 다시 이 아룸다운 곳을 와 볼지 모르니 눈 아프도록 기꺼이 돌어보고 또 돌아 다녔다. 마누라 왈 유럽보다 더 좋다네.
이어서 2일차;
세계유일의 현존하는 상형문자라는 동파문자로 벽을 둘러친 백사벽화를 들어서면 기괴한 나무가 한 그루 서 있는데 사진이 어데로 갔나~! 현존 유일의 상형문자라는 동파문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확실한 뜻을 ㅡ짐작할 수 있는 맨 아래의 사진을 올리도록 합니다. 짐작들하시겠죠? S로 시작하는 단어의 뜻을...
이어서 동파만신원을 오르기 전 오강원? 어강원? 을 들러서 한 컷.
동파만신원에서 바라본 옥룡설산. 여기서도 괜찮군 승려와 한 컷 현지소녀와 한 컷(사진 찍고선 얼 굴이 발개졌다 함)
인상여강쇼; 마방을 따라나간 신랑을 대신 노동일울 하는 나시족의 여자들이 비탈길을 기우뚱뒤뚱거리며 힘겹게 올라간다. 울컥해진다. 마방일울 하고 온 남자들은 노는게 일이다. 술에 곯아떨어진 남편을 찾아 깨워 오는 일도 아낙의 몫이다. 한 번 차마고도로 차를 말에 싣고 떠난 남자들은 돌아 올 땐 그 수효가 3분2에 그친다고 한다. 그러니 아낙들이 신랑을 업어 모신다 하는군. 우리네 한국남자들도 그런 대답을 받을 자격이 있을 것이다.
운삼평에 올라 바라 본 설산; 케이불카를 타고 올라 약간 가파른 곳을 오르면 고지가 바로 앞인데 고산병증세에 한 치 앞에 낙원이 있음을 모른체 포기했던 노인네들을 위해 현지처녀들과 찍은 사진과 설산의 풍경을 올린다. 노인들은 항상 말하지. 젊었을 때 많이 다니라구. 그래 나 아직 오십대야. 열심히 다니자. 그러나 혼자 놀러 다니는 여자들을 보면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 느그들 신랑이 뼈빠지게 벌어다 준 돈으로 여행다니니 표정은 한 없이 느긋하고 세상 다 가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니 남편들애게 제발 좀 잘해라 .
다시 여강에 밤이 찾아 왔다. 여강밤의 환락과 화려함을 마누라에게서 전해들은 일행 중 아줌씨 둘이 우리부부를 따라 여강고성야경구경을 따러 나선다. 동상인 줄 알고 만지려던 철나 동상이 움직이며 내게 말을 건넨다 . 제대로 걸려든 것이다. 포토타임이 끝나자 25위안을 달랜다. 중국어를 못 알아 듣는 척 그 자리릉 피해버렸다. 역시 난 짜잔한 놈이라는 후회가 드네. 그렇게 분장을 하고 관광객을 위해 이벤트을 해 준 녀석에게 25위안은 아니래도 조금의 팁을 건낼 줄 모르는 촌스로운 나는 언제나 나눔의 의미를 알게 될 것인가. 소원을 비는 아가씨가 연꽃에 촛불을 띄우는 도랑을 따라 걷다 미친 듯 광란의 춤을 추어대는 나이트를 몇 개 지나친다. 저녁에 마신 백주에 거나해진 나는 주체하지 못허고 클럽의 무대로 올라가 10년 동안 숨겨 온 막춤을 쳐대었다. 한국인의 춤솜씨를 보라. 바로 이게 정열의 한국인이다라고 온 몸으로 표현해준다. 보아라 나룰 보며 좋아라 박수치며 따라 흥을 내는 일행과 행인들--!
2일차도 이렇게 저물고 택시로 호텔로 귀가~~3일차여정은 쓸까말까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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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 이 코너에 윤창림3회후배님이 올려 준 글아 았었다. 바로 운남성의 호도협 옥룡설산여행기였으며 그 중 호도협 미니트래킹을 할 수 있었다. 옥룡설산을 우측으로 바라보며 발 아래 펼쳐지는 천길낭떠러지 협곡울 걷는다. 천문산의 귀곡잔도 유라잔도와는 달리 난건이 없는 마방들이 걸었던 차마고도를 걸어 본 것이다. 꽤 많은 인명과 말들이 떨어져 죽었다 한다.
4일차여정; 훅룡담공원에서 설산배경 인증사진찍고 여강고성 쇼핑하고 공항으로~
집으로 돌아 와 다음 태항산협곡 여행경비 마련조로 또 부지런히 뛰고 달렸다. 이번에도 또 반가운 14회 후배를 조우하게 되었다. 바로 우리 카페지기 인이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어떻게든 불현듯 이렇게 만나지게 되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태항산을 향해 청도를 거쳐 5시간 버스를 달릴것이다. 돌아오는 마지막 말 청도 관광이 있다. 뭔가 은근한 떨림이 일어난다. 청도꾸냥이 생각난다.
어젯밤 인이를 만난 것처럼 과거의 사람이든 미래의 사람이든 반가운 사람을 이국에서 만나게 된다면 ~~만나고 싶다.
예고; 태항산협곡 ㅡㅡㅡ장가계와는 다른 분위기의 융장하고 남성적인 매력으로 가득찬 팔천협 천계협 등
첫댓글 행님~~행수님 멋찌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