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2세기의 서막/성주사드 세 가지 암시
대종사 구인 단원에게 말씀하시기를 [지금 물질문명은 그 세력이 날로 융성하고 물질을 사용하는 사람의 정신은 날로 쇠약하여, 개인·가정·사회·국가가 모두 안정을 얻지 못하고 창생의 도탄이 장차 한이 없게 될지니, 세상을 구할 뜻을 가진 우리로서 어찌 이를 범연히 생각하고 있으리요.<서품13장>
그러므로, 천하에 벌여진 모든 바깥 문명이 비록 찬란하다 하나 오직 마음 사용하는 법의 조종 여하에 따라 이 세상을 좋게도 하고 낮게도 하나니, 마음을 바르게 사용하면 모든 문명이 다 낙원을 건설하는데 보조하는 기관이 되는 것이요, 마음을 바르지 못하게 사용하면 모든 문명이 도리어 도둑에게 무기를 주는 것과 같이 되나니라. 그러므로, 그대들은 새로이 각성하여 이 모든 법의 주인이 되는 용심법(用心法)을 부지런히 배워서 천만 경계에 항상 자리 이타로 모든 것을 선용(善用)하는 마음의 조종사가 되며, 따라서 그 조종 방법을 여러 사람에게 교화하여 물심 양면으로 한 가지 참 문명 세계를 건설하는 데에 노력할지어다.<교의품30장>
이 법문에서 대종사님께서 우리에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분명히 제시하였습니다.
물질문명으로부터 창생을 구원하라는 메시지입니다. 창생은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를 말합니다.
그 방법으로 마음공부를 말씀하시었습니다.
원불교는 앉아서 선하는 종교가 아니라 움직이는 활불의 종교임을 알려주는 메시지입니다.
지난 번에 원불교 마음공부는 “개벽”이 근본이라고 했습니다. 이 개벽은 후천개벽이라는 우주의 주기를 타고 5만년을 이끈다고 했습니다<소강절 ‘ 황극경세’>. 5만년의 주역이며 천권을 부여받은 우리는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개벽 사상으로 이 시대를 이끌어 가야 할 것입니다.
원불교 개벽사상 특징은
첫째, <정신개벽>이다. 물질개벽을 정신개벽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인간의 정신능력을 확장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그 본연의 참된 자아를 실현하는 것이다.
물질로 인해 인간의 본성이 망가지는 현상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둘째, <종교개벽>이다. 불교혁신뿐 만 아니라 종교관계의 차원변화로 개벽세상의 이상적 관계상을 제시했다.
정산 송규(1900~1962)는 '삼동윤리(三同倫理)'를 발표해 윤리로서 개벽사상을 실현시키고자 했다. 한울안 한이치에 한 근원 한 권속에 한 일터 한 일꾼으로 일원세게 건설하자(동원도리 동기연계 동척사업). 다음 대산 김대거(1914~1998)는 종교연합(United Religions)운동을 비롯한 다양한 평화운동을 거교적으로 일으켜 평화사상으로 개벽사상을 이어갔다.
셋째, <생활개벽>이다. 마음공부로 생활을 개선하는 것이다. 개개인이 각자의 정신을 개벽해서, 자신의 변화, 주변의 변화, 이웃의 변화를 이끌어 가자는 것이다. 과거를 청산하고, 묵은 습관을 고치고, 심전을 계발해서 나를 새롭게 거듭나게 하자는 것이다. 일상수행의 요법이 생활개벽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우주의 인과이치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다.
넷째, <인간개벽>이다. 인간중심을 넘어 모든 생령을 본위로 한 새로운 인간으로의 성숙을 함께 이루고자 했다. 인간은 만물이 영장이라고 하는 것은 각혼 영혼 생혼 때문이다.
깨달음이 있고, 리더할 수 있는 지혜가 있다. 본질적으로는 차이가 없다 한 뿌리이다. 만 생령을 한 가족으로 생각하고 이끌어가는 것이다.
2. 원불교 2세기의 서막 사드사건
1. 성주성지 인근에 사드배치는 진리의 작업
이러한 개벽이 2세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원불교2세기의 방향을 찾지 못해 서성거리고 있는데 우리는 그 방향을 잡기위해 100일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응답인지 아니면 교단이 나아갈 방향을 미리예지를 해주셨는지 사드사건이 터졌습니다.
우리는 이 사드를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 것인가?
저는 사드가 한국에 배치된다는 사실을 5년 전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해남공동대표로 있으면서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반대운동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북한을 견제하고 중국을 견제하기위해서는 배치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한국과의 무역수지는 일본 미국을 합한 것보다 많습니다. 이러한 중국이 어찌 적이 될 수 있습니까? 우리 조상들은 아직도 중국을 한국동란을 야기시킨 공산주의요 적군이라고 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중국과 2천년 인연입니다. 그러나 미국 일본 영국 기타 나라는 불과 200년 인연입니다.
이런 인연을 무시하고 박근혜는 세계 돌아다니면 북한의 존재를 없애려고 합니다. 북한도 엄연히 유엔에 가입한 정식 국가입니다.
사드가 무용지물이라는 점을 네 가지로 들고 있습니다.
<백해무익>사드배치: 사드는 북한의 핵미사일을 막을 수 없다.
거리가 짧아서 북한에서 서울로 미사일이 떠서 떨어지는 시간이 10초 이내입니다. 언제 공중에서 폭파를 합니까. 미국과 일본을 위한 방어무기입니다.
<백해무익>사드배치: 안보는 더 위태로워져
사드는 한국의 안보가 아닌 일본 미국을 지켜주기 위한 것
전시가 되면 중국과 러시아는 제일먼저 한국사드 공격을 공시함
전쟁이 일어나면 한국은 일본과 미국의 총알받이
<백해무익>사드배치: 국가경제에 큰 타격
중국의 수출이 미국 일본보다 많다. 중국의 경제보복암시
사드부지제공, 시설운영비 연간 1000억
사드 레이더 전자파로 주민의 안전과 건강과 농산물 매매타격
이러한 사드가 참으로 묘하고 우연하게 성주까지 들어왔습니다.
2016.7. 사드배치의 최적의 장소가 대구 칠곡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동아일보는 컴퓨터를 통한 도상훈련 결과 칠곡이 평택과 음성, 원주, 군산과 기장을 제치고 최적지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칠곡은 세 가지 측면에서 최적지로 지목된 것으로 알려졌다. 첫째, 북한의 신형 방사포 사거리 밖의 후보지는 칠곡과 기장뿐이다. 둘째, 대구에는 미군기지는 물론 대규모 물자저장소가 있으며 셋째, 사드 기지를 건설할 산악지형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칠곡에서 79일 만에 성주로 왔을까?
그 가장 큰 이유는 2016년 7월 12일 한국 천주교를 대표하는 기구인 주교회의가 사드한반도 배치를 반대하는 공식 입장을 밝혔고
그리고 18일 동북아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생명평화 미사'가 경북 칠곡군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에서 열렸기 때문입니다. 잘못 건드리면 전국적으로 또는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사드가 한국에 영원히 들어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계산이 있었습니다.
칠곡에서 성주 성산포대로 부지를 재설정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 만에 성주 초전면 롯데골프장으로 정했습니다! 우리와 불과 500미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롯데골프장은 부지매입비가 1000억이 든다. 그러나 성산포는 군소유지이므로 돈이 안 든다.<10월14일 롯데와 국방부와 토지교환조건 MOU - 9월 17일 신경민 롯데회장 영장기각, 롯데 면세점 특혜예약 등 미심적은 부분들이 있다.>
롯데 골프장은 성주군청에서는 조금 떨어졌지만
김천과 인접해 있습니다. 성산포대에서는 3키로 골프장은 18키로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성주였지만 김천시와 인접해 있었습니다.
결국 김천시민까지 반대시위를 하도록 자극한 것입니다.
세 번의 과정을 통해 원불교 성지에 도달하였습니다.
직선거리 500미터 안에 우리 성지가 있습니다.
어차피 사드는 한국에 배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어찌 하여 우리 성지까지 와서 종점을 찍었는가? 진리적으로 궁금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사드위험거리(3.5키로)에 있으므로 이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지는 이동하면 이제 성지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 평화운동은 정권이 바꿔도 지속적으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한 교도님이 말합니다. ‘사드가 이동도중 태평양에서 침몰해 버리면 좋겠다’
이 사건으로 인해 몇 가지 시사점(암시)을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첫째는, 사드를 통해 원불교를 세상에 확실하게 드러내 주셨습니다.
사드로 인해 성주와 김천과 원불교 성주성지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되었습니다.
성주가 정산종사님 탄생지, 그분이 평화를 주장하신 분 등의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다.
사드 배치위치를 옮기면서 김천시민까지 끌어들여 확산시켰습니다.
수십억을 들여 원불교 성지를 홍보하여도 이렇게 홍보될 수 없습니다.
세계에서 원불교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중국 봉황TV에서도 대거 발표하고, 북한에서도 “종교성지에 사드배치, 천벌 받을 일”이라며 보도하였습니다.
전 세계가 한반도의 정세를 지켜보고 있으며 보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주성지를 수호하기만 하는데도 이런 효과가 저절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분명 진리의 뜻입니다.
사드는 정산종사님과 원불교를 드러내기 위해서 진리의 부름으로 온 홍보 꾼임이 분명합니다.
왜 하필 성주에서도 처음 거론되었던 장소를 변경하면서까지
우리 성주성지 코앞에 사드를 배치한다고 발표한 것일까?
정말 보통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두 번째는 앞으로 원불교(종교)가 가야할 길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지금 종교단체들이 망설이고 있지만 곧 동참하리라 생각합니다.
평화는 종교가 나서야 할 이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지를 수호한다는 것은 모든 종교가 다 같이 동참하여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우리가 지금 앞장서게 되었습니다.
원불교 2세기의 역할을 제시해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보석 같은 기회입니다.
셋째는 통일 이후 북한과 중국에 좋은 인연을 걸게 하셨습니다.
통일의 서운을 알려주는 징조입니다.
대종사님께서 통일 후 원불교가 설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그 바탕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2, 이것으로 원불교 2세기의 방향을 잡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창립정신으로 이를 실천해야 합니다.
첫째, 사드와 전쟁을 적극 반대하고 평화를 주장 합니다. 평화는 영원한 우리의 길입니다.
둘째, 더욱 적극적으로 이 사회의 아픔과 함께하는 활불이 되는 겁니다.
역사는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새 역사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번 사드는 원불교 2세기를 향한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우리는 이 두 가지를 원불교 창립정신으로 실행해 나갈 것입니다.
일심합력,
이소성대,
사무여한,
무아봉공,
우리는 세상을 향하여 이 네 가지 창립정신으로 다가설 것입니다.
*큰 종교 큰 국가에 비해 부족하고 능력은 미약하지만 한 마음으로 뭉치고 뭉쳐서 하나로 나아갑니다.
*우리는 많은 것을 급히 원하지 않습니다. 작은 것에서부터 차곡차곡 키워 안전하고 웅대한 큰 것을 이루어냅시다.
*우리는 선진님들이 보여주신 죽음을 각오하고 인류의 행복을 위해 나선 것처럼 그 정신을 이어받읍시다. 육신은 때가되면 흩어집니다. 그러나 고결한 우리 정신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빛이 납니다. 서원으로 뭉친 이 육신이 무너진다면 역사는 공덕탑을 세울 것입니다.
*우리는 나 개인이 아니라 법신불사은의 공물입니다. 사은님 주신 몸이요 사은님의 보살핌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니
나는 당연히 사은님께 보답 해야 하고 그 방법은 오직 나를 버리고 공을 위한 삶입니다.
이 사드의 결과는 이미 진리는 알고 있습니다.
조금은 힘들어도 이 정도의 고통을 감수하면서 일어나야지 진리와 보조를 맞출 수 있습니다.
이번 사드를 통해서 원불교의 미래를 밝아졌고
우리 교도님들의 영생문도 밝아졌습니다.
우리 후손들도 당당히 원불교에 들어와 개벽의 주인공이 되도록 권할 수 있습니다.
단재 신채호가 "왜 조선의 공자, 조선의 석가, 조선의 예수가 되지 못하고 공자의 조선, 석가의 조선, 예수의 조선이 되느냐"고 비판한 '식민 종교'가 주류였다. 민족 동포의 해방을 외면한 이기적 종교들이 득세했다.
원불교는 세계를 위한 종교입니다. 평화는 세계를 위한 운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