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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57kg급에 출전한 임수정(청)이 유수경의 머리를 공격하고 있다. | 서울체고 동기동창으로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차동민(한국가스공사), 임수정(수원시청), 황경선(고양시청)이 이번에는 세계선수권대회에 함께 도전하게 됐다.
2009년 11월 ‘제1회 월드태권도투어 2009 멕시코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1년 5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임수정은 2011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 평가전(이하 평가전) 여자 -57kg급에 출전 유수경(고양시청)과 김소희(한국체대)를 제치고 우승했다.
두 번의 경기를 모두 연장까지 가며 어렵게 이겨낸 임수정은 다소 약해졌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부상 공백을 감안하면 곧 다시 전성기의 경기력을 회복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2002년 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임수정은 이로써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에서 박혜미(삼성에스원)에 패했던 여자 -67kg급 황경선은 서소영을 2 대 1로, 박혜미를 7 대 2로 누르고 우승했다. 올림픽에서의 부상으로 한동안 부진했던 황경선은 이번 대회에서 파이팅 넘치는 경기에 머리 공격력까지 갖추며 예전의 경기력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체급 내려 -87KG급에 출전한 차동민도 구제승(진천군청), 박용현(용인대)를 각각 제치고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반면 베이징 금메달리스트 손태진(삼성에스원)은 경주 티켓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장세욱(용인대)에게 내주고 말았다. 이병곤에 이미 1승을 거둔 장세욱은 긴 다리를 이용한 머리 공격으로 손태진을 압박하며 12대 4로 승리했다.
남녀 최경량급(남자 -54KG급, 여자 -46KG급)에서는 고교 특급 박지웅(부산 부흥고)과 김소희(서울체고)가 나란히 1위에 올랐다. 김소희는 인소정(경희대)을 7 대 5로 전서연(용인대)을 8 대 2로 각각 눌렀고, 박지웅은 강명제(대구 다사고)를 2 대 1로, 최연호(한국가스공사)를 연장 서든데스 승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연호의 세계선수권 5회 우승 도전은 좌절됐다. 최연호는 첫 경기에서 강명제를 제치고 1승을 차지했으나 박지웅과의 경기에서 3회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하려했다. 그런데 라저스트 전자호구 오류로 최연호의 득점이 인정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고, KTA는 긴급기술전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인정되지 않은 점수 2점을 최연호에 부여하고 2회전부터 다시 경기를 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그러나 3회전 박지웅 두점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연장전에서 박지웅의 오른발이 최연호의 몸통을 가격하며 경기가 끝났다.
남자 -63KG급에 출전한 광저우 스타 이대훈(용인대)은 멋진 공격을 퍼부으며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대훈은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염효섭(영천시청)을 11대 0 2회전 RSC승으로, 손영우(경희대)를 10 대 0 2회전 RSC승으로 대파하며 시원하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용인대 동기생 인교돈과 이윤석이 출전한 남자 -80kg급은 인교돈이 이윤석(용인대)을 4대 3, 이동언(영천시청)을 6대 4로 이기고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확정지었다.
태권도의 꽃 남자 +87kg급은 조철호(한국체대)가 정상에 올랐다. 조철호는 먼저 정기성(경희대)을 3대 2로 꺾고 남윤배(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를 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남윤배가 정기성과의 경기에서 3회전 1분 24초를 남기고 발가락 골절로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게 되는 불운을 맞았고 조철호는 더 이상의 경기 없이 자동으로 태극마크를 차지하게 됐다.
평가전을 통해 선발된 태극전사 16명은 각 체급별 2위자와 함께 오는 21일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신병주 기자>
2011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수
<남자부> -54kg 박지웅(부흥고등학교) -58kg 임철호(한국가스공사) -63kg 이대훈(용인대학교) -68kg 장세욱(용인대학교) -74kg 송지훈(삼성에스원) -80kg 인교돈(용인대학교) -87kg 차동민(한국가스공사)
<여자부> -46kg 김소희(서울체육고등학교) -49kg 김혜정(춘천시청) -53kg 이혜영(인천시청) -57kg 임수정(수원시청) -62kg 김휘랑(동아대학교) -67kg 황경선(고양시청) -73kg 오혜리(서울시청) +73kg 안새봄(삼성에스원) |
첫댓글 부흥고등학교에도 선수부가 있나보네요?? 저 부흥고등학교가 우리동네 그 부흥고가 맞나?? 오늘처음알았네요..
부산부흥고입니다..
아네...그러게요~~우째 첨듣는다 했네요^^
우헤헤~~~저도 몰랐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