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순연된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총상금 2억원, 우승상금 3천6백만원)’ 1라운드가 모두 끝났다. 충북 청원에 위치한 실크리버 컨트리클럽(파72,6천3백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미소천사’ 신지애(19,하이마트)가 1타차 단독 선두(-5)로 나서며 활짝 웃었다.
신지애는 어제에 이어 오늘 새벽부터 열린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뒤를 이어 ‘프로 2년차’ 서희경(21,하이트)이 4언더파 68타를 치며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안선주(20,하이마트)와 지은희(21,캘러웨이)는 3언더파 69타를 치며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어제 열린 1라운드에서 4번홀 버디를 잡아내고 6번홀 그린에 올라서자 강한 폭우가 내려 퍼트를 끝마치지 못했다. 오늘 속개된 1라운드에서 9번홀 3미터짜리 버디를 낚아내며 전반 9홀을 2언더파 34타로 마쳤다. 후반 9홀에 들어선 신지애는 1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17번,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먼저 홀아웃 한 서희경을 밀어내고 단독 1위에 올라 ‘1라운드 부진 징크스’를 훌훌 털어버렸다.
라운드를 끝낸 신지애는 “1라운드에서 보기가 없어 정말 좋다.”면서 “특히 마지막 17번, 18번홀을 버디로 마무리해서 남은 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지애는 “오늘 아이언샷이 좋아서 핀 옆에 잘 붙어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며 “오전의 여세를 몰아 오후에 있을 2라운드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체력에 대한 부담은 없냐고 묻자 신지애는 “어제 저녁에 푹 자서 컨디션은 최고다.”면서 “체력은 자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지애와 함께 국내 ‘빅3’를 형성하고 있는 안선주는 4언더파로 오다가 마지막 18번홀에서 볼이 벙커에 빠지면서 통한의 보기를 범했다. 지은희 역시 버디를 5개나 잡은 반면 보기도 2개를 범하면서 3언더파로 안선주와 공동 3위권을 형성했다. 문현희(24,휠라코리아)와 윤슬아(21,호도투어), 정혜진(20,하이트)도 3언더파 69타를 치며 선두와 2타차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2라운드는 1라운드와 같은 조편성으로 첫 조가 오전 8시40분에 티오프했다. 신지애, 김혜정(21), 김하늘(19,엘로드)로 구성된 마지막 조는 오전 11시21분 출발한다.
대한민국 대표은행인 KB국민은행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 2라운드는 KBS N 스포츠와 Xports를 통해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생중계하고 J골프가 딜레이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