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산행시 주의사항 및 산악사고 사례
▶ 겨울산의 마술
온갖 형상의 눈꽃을 바라보면서 겨울산을 즐기는 맛은 산꾼들에게는 더없이 즐거운 일이 아닐수 없다. 산을 오르다 목이 마르면 눈위를 살짝 털어내고 한 움쿰 쥐어 입안에 넣어 갈증을 풀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공해에 찌든 서울 근교의 눈 맛을 보면 그리 좋지 않다. 아니 먹지 않는게 좋다. 강원도 인근의 첩첩산중에 들어갈때나 가능한 일이다.
겨울철 능선 위를 걷다보면 칼바람에 휘몰아치는 설경은 가히 절경이라 할 수 있다. 다소곳이 쌓여있는 나뭇가지의 수북한 눈을 쳐다보면, 잠시도 짬을 내기 힘든 현대인에게 쉬어 갈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선사하는게 겨울산의 진맛인 듯 싶다.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눈을 밟아보라
어느새 마음 한 편에 “나 잡아봐라~~!” 하는 느낌이 들기시작하면 그날 산행은 얻은게 많다고 보면 된다. 이렇듯 눈꽃 산행은 낭만과 멋과 즐거움을 지니고 있지만 야누스의 두 얼굴처럼 때로는 악마의 형상으로 우리곁에 다가선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않된다.
▶ 청바지와 운동화는 버려라. 차리리 추리닝을....
겨울철에 청바지는 쥐약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싶다. 눈에 젖거나 진눈깨비를 맞으면 청바지나 골덴 바지는 바로 얼어버린다. 그렇게 되면 산행 내내 물에 젖은 옷을 입고 산행을 하게 되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된다.
등산 전문용어로 “하이퍼 싸미아”라고 부르는 “저체온” 증상이 올 수 있다. 겨울철 산행의 조난후 산악사고의 상당 부분이 바로 이 저체온증 때문에 발생한다. 운동화도 마찬가지이다. 눈을 조금만 밟으면 신발 속으로 눈이 들어와 녹으면서 발이 얼게된다. 자, 지금 바로 등산점으로 가서 30~50만원만 투자하자.
방수 등산화,바지,아이젠,모자,장갑,수통,배낭,랜턴,스패취,오버트라우저 등 고급 제품이 아니더라도 중급 제품만 갖추고 있어도 충분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장비 마련이 가능하다.
국산 등산 장비는 이제 세계적인 수준이다. 외제만 무조건 좋다고 비싸게 사느니 싸고 품질좋은 국산 장비를 장만하도록 권하고 싶다.
▶ 눈과 바람이 최대 복병
겨울 산행의 최대 적은 눈과 바람이다. 능선을 향해 오를때는 크게 어려움을 못느낄수 있으나, 막상 능선에 올라서면 장정 1사람 정도는 날려버릴 정도의 엄청난 바람이 불때도 있다. 또한 능선에서는 수온주가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추위와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강풍이 함께 불때 등산장비가 시원치 않으면 인생 참 비참해진다.
일행이 많아 서로 도와주고 가이드가 챙겨줄 수 있는 상황이라면 어떻게든 위기를 탈출할 수 있지만, 경험이 부족하고 산 지식이 부족하여 엉뚱한 산행길로 접어들어 길이라도 잃는 날이면...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겨울산행시는 이러한 점들을 항상 염두에 두어 의복과 장비를 제대로 갖추어야한다. 방한 방수가 되는 의복은 기본이다. 가격은 비싸지만 고어텍스 소재로 된 재킷과 오버트라우저(방한 방수바지),등산화 등을 이용할 만하다. 한번 장만하면 오래 쓸 수 있기 때문에 때로는 돈을 아끼지 말아야한다. 재킷을 고를 때는 모자가 달린게 좋다. 그래야 목 부위 등으로 쏟아지는 눈과 바람을 막아준다. 또한 얼굴과 손발이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모자 양말 장갑은 모사로 된 제품을 이용하고 항상 여벌을 준비한다.
겨울 산행시는 아이젠과 스팻치(발토시)도 필수적이다. 산행지도를 사전에 꼼꼼이 읽어보고 등산코스와 산행시간을 미리 점검하여야한다.
산행은 가급적 아침 일찍 출발하여 일몰 2시간 전에는 산행을 마치도록 기획을 짜야한다.한 여름철에 도심에서는 저녁 8시가 되어도 훤하다는 것을 느끼지만, 산속에서의 겨울은 저녁 5시만 되면 이미 어두워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간식으로는 쵸콜릿,육포,치즈,귤,양갱,건포도,곶감,오이,사탕,과일 등 고칼로리 식품이나 수분을 공급할 수 있으며 무게가 가볍고 변질이 잘 안되는게 좋다.
랜턴을 휴대하는건 기본!
아울러 보온병에 따끈한 커피를 담아간다면 산행은 더욱 즐거워진다. 산행시 양 손에는 스틱 외는 아무것도 들고 가지 않아야한다. 언제 넘어질지 모르고 낭떠러지로 미끌어 질 수도 있기 때문에 손을 자유스럽게 해야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배낭을 꼭 메고 가야한다. 설혹 넘어졌을 경우 배낭이 충격을 흡수해 머리나 허리 등에 큰 부상을 막아줄수도 있다.등산화 끈이 풀려 밟고 넘어지는 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아무튼 겨울 산행은 준비만 철저히 한다면 안전하고 아주 색다른 맛을 느낄수 있다.
겨울산은 날씨변화가 몹시 심하다. 갑자기 폭설이 내려 당황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일기예보 내용을 잘 알고 있어야 하며 날씨 이상변화가 예상되면 지체없이 하산하는게 좋다. 산의 기온은 해발 100m 올라갈수록 섭씨 0.6도씩 낮아지며 초속 1m의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는 1 ~ 2 도씩 낮아진다.
바람의 세기와 체감온도표 에 따르면 외부온도가 영하 12도일 때 초속 12m의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는 영하 33도로 떨어진다
산행 출발 전에 대상산의 현지 날씨를 파악하고 출발하는건 기본이다.
등산화의 경우도 목이 있는 등산화를 신어야 발목 부상을 막을 수 있다. 등산용 폴대를 가 지고 다닐 경우 여러모로 용도가 다양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 등반시는 몸에서 열이나 땀 이 나기 때문에 추울일은 거의 없지만, 휴식을 취할 때는 체온이 급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두꺼운 보온옷을 입는게 좋다. 모자도 역시 필수. 대부분의 체온이 머리를 통해서 빼앗기기 때문에 겨울철 모자를 쓰지 않을 경우 금방 체력이 바닥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또한 국립공원에서는 화기 등을 소지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지만, 겨울 산행시 비상시를 대비해 배낭 구석에 하나쯤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산불 예방을 위해 성냥이나 라이터는 비상시에만 쓰도록 한다.
눈이 많은 겨울산은 앉아서 쉴곳이 없다. 배낭속에 아주 가벼운 의자 하나 가지고 다니면 여러모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 겨울산행의 악마,눈사태 !
눈사태는 특정지형에서 반복하여 발생한다. 그동안 설악산 등지에서는 많은 산악인들이 눈사태로 희생되었으며, 눈사태에 매몰되었다가 생환한 경험을 지닌 산악인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물론 경기도 등 서울 근교 산에서 눈사태는 거의 만나기 어려워 설마하는 마음으로 눈사태에 대한 대비가 전무하는 경우도 많다.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도중에 눈사태를 만나 한꺼번에 10 여명이 몰살한 경우도 있었다. 대 부분이 압사나 질식사하게된다. 통계에 의하면, 눈사태로 희생된 사람의 상당 부분이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이같은 참으로 중요한 사실이다. 사태지형, 사태가능 경사도, 사태 예견지형에서의 행동방법, 사태지형에 대한 사전정보를 갖고 산행에 임한다면 그러한 사고를 어느정도 막을 수 있다. 그런 위험한 지역을 통과할 경우 대원간에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뒤, 격시운행을 하여 눈사태 발생시 즉시 구출, 희생을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동안 대부분의 눈사태는 전문산악인들의 훈련대상지인 험난한 지형에서 발생하였으나, 일반 등산로에서도 발생한적도 있었다. 1986년 1월, 설악산 오련폭포 위쪽 등산로에 가설된 철계단을 통과하던 코오롱등산학교 동계반 수강생 일행 9명이 갑자기 쏟아지는 눈사태에 휩쓸려 눈더미 속에 매몰된 사례도 있었다.
우리나라 산에서 적설량이 가장 많은 계절은 1월이다. 그러나 실제로 눈사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2월이며 이는 쌓인 눈이 녹거나 어는 과정에서 더 이상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쏟아져 내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급경사 지역에서는 눈이 내리면서 바로 쌓이지 못하기 때문에 눈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 오히려 경사 50도 이내 지역이 가장 위험한 지역이다. 그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눈사태 지역의 특성을 살펴보면, 대개 경사진 암벽이 V자형(깔대기형)의 협곡(설악산 죽음의 계곡, 설악골 등)이나, 완경사의 슬랩암반(설악산 오련폭포 난간 위쪽 사면), 경사진 사면이 길게 이어지는 지형(설악산 공룡능선, 한라산 장구목)으로 이런 지형을 통과할 때는 주변을 잘 살펴야한다. 특히 굳은 눈 위에 신설이 덧쌓였을 경우가 가장 위험하다. 산행 가이드라면 이런 경우를 잘 감지하고 주위를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원들과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따라 나선 일행들의 안전이 그들의 손에 달려 있다는 점을 항상 잊어서는 않된다.
▶피로동사와 저체온증(하이퍼 싸미아)
겨울 산행은 다른 계절에 비해 체력소모가 극심하다. 이 경우 간식 등을 전혀 먹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본인의 평소 체력을 오버하여 탈진상태가 이어지면서추위가 겹쳐서 일어나는 사고가 바로 피로동사이다
무리한 산행일정을 피하는게 이를 예방하는 길이다. 자칫 동사와 동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불충분한 영양 섭취와 바람과 눈에 대한 미흡한 대비로 인해 탈진상태에 이어 저체온증(하이퍼싸미아)에 걸리기도 한다. 저체온증에 걸리면 오한.판단력 상실.언어장애.졸음.비틀거림.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자신도 모르게 일어나므로 초기에 발견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몸은 따뜻하게 데워주고 계속 움직이게 한다.
설탕을 넣은 뜨거운 차와 음식물을 공급해 에너지를 보충시킨다. 춥다고 술을 먹이는 일은 금물이다. 이와 함께 건포도.곶감.초컬릿.사탕.치즈 등 열량 높은 비상식량은 체력소모가 심한 겨울철에 가장 필요한 준비물중 하나이다.
1986년 1월 남설악 주전골에서 탈진으로 피로동사한 사고가 있었다. 당시 이들 일행은 망대암산과 1158봉 사이의 바람이 세차게 부는 능선상에서 부실한 복장으로 오랜 시간 몸을 노출하여 체온을 빼앗겼으며, 하산하는 도중에도 간식 등의 미 준비로 허기진 상태를 오래 지속하였고, 목을 축이기 위해 찬 눈을 먹었던 점이 열 저하를 더욱 가속시켜 결국은 사망에 이른 사고이다.
또한 1991년 2월 남설악의 오색에서 대청봉을 향하여 오르던 3명중 2 명이 탈진과 추위로 동사하였는데, 설악산에서 오색약수에서 대청봉에 이르는 등산로는 어찌보면 가장 안전하고 가장 위험이 적은 코스임에도 이런 대형사고가 발생할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당시 1명은 유일하게 생존하였으나 심한 동상으로 양발의 무릎 아래 부위를 절단한 비극적인 사례이다.
겨울 산에서는 행동한 만큼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쉴때마다 필요한 양의 영양 섭취, 기상악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방풍. 방수의류 휴대, 판초우의(비박시 막영구로 사용가능) 준비가 필수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탈진에 이르기 전에 열량 높은 행동식으로 소모된 열량을 보충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않된다. 우리 몸은 참으로 특이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런 탈진상태에 이르기 전에는 당분 등을 섭취하여 피로를 줄여줄수도 있지만, 한번 오버상태에 빠지면 절대 회복이 불가능하게 만들어져 있다. 이럴 경우에는 따뜻한 방에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면서 피로를 풀어줘야만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산행 도중에 따뜻한 방이 어디에 있으며, 잠을 잘수 있는 여력이 있는가?
결국은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밖에 없다.
▶저체온증(하이퍼싸미아)에 대한 대책
젖은 옷을 입고 있을 경우 마른 옷을 입고 있을 때보다 40 배나 빠르게 몸의 열이 빼앗긴다. 의학적이나 과거 사고 사례를 보면 최초의 저체온증상이 나타나서 허탈상태에 이르기까지는 1시간이 채 걸리지 않고 이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는 2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무서운 사실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빠른 시간내에 건조한 옷으로 갈아 입어야 하며, 열량이 높은 음식물(더 운 당질의 차나 쵸콜렛, 캔디 등)을 섭취해야 한다. 침낭이 있을 경우라면 저체온증상의 환자를 침낭속에 넣고 동료가 함께 들어가 몸으로 감싸주어 체온을 유지시켜는 방법이 훌륭한 방법이지만, 겨울 산행시 일반인들이 침낭을 가지고 다니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은가?
▶등산로를 벗어나 길을 잃은 사고가 가장 많다.
등산로에서 길을 잘못 들어 방황하다가 종내엔 조난하여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최근에 와서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1987년부터 5년동안 집계된 설악산 구조대의 자료에 의하면, 여러 유형의 사고 중 길을 잃고 조난하는 사고가 가장 많으면 전체 사고의 25%를 차지한다고 하니 이 점이 가장 위험한 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평소 익숙한 지형일지라도 지표면의 지형지물이 눈에 덮일 경우 등산로를 이탈, 길을 잃는 경우가 많다. 이 점을 예방하기 위해 단체 산행시 선두 가이드를 2명으로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행여 등산로가 눈에 쌓여 길을 새로 만들며 진행해야 할 경우에 럿셀을 교대로 하면 훨씬 힘이 덜 든다.
설악산 천불동의 비선대에서 양폭산장으로 가다가 칠선골로 들어가거나, 희운각에서 양폭산장으로 하산도중 무너미고개 부근에서 가야동계곡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겨울철 칠선골 입구의 철제다리 밑에 나 있는 발자국(전문산악인의 빙폭등반 연습발자욱)을 따라 가다가 험한 지형의 칠선골로 들어가게 되어 조난하는 경우가 있었다.
1991년 2월 겨울 설악산에 등산을 2명은 양폭산장으로 오르던 중 칠선골로 길을 잘못 들어 이틀동안 계곡 속에 갇힌 채 조난하였다가 동사 직전에 구사일생으로 구조됐다.
설악산이 초행길인 2명과 설악산 경험이 많다고 허풍을 떠는 1명 등 모두 3명이 동행이 되어 길을 잃었던 것이다. 겨울산에서의 조난의 90%는 무경험과 부주의, 준비부족 등으로 발생한다. 영웅심이나 무모한 허세는 자신은 물론 동행자까지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1990년 12월 경남 거창의 기백산에서 등산객 1명이 영하 10도 씨의 산속에서 4박5일동안 길을 잃고 방황하며 죽음과 사투 끝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례도 있다.
▶등산로 이탈시 대처방안
산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는 가장 중요한 점은 당황하지 않아야한다는 점이다. 잠시 동안 휴식을 취한 후, 침착한 자세로 주변의 지형 등을 살펴본 다음 이 길이 정 아니다 싶으면 아무리 힘들어도 오던 길을 되돌아가는 것이 최상책이다. 물론 오던 길을 되돌아 간다는 것은 웬만한 강한 결심이 아니면 어렵다는 것을 잘안다. 그래도 결과론적으로 보면 길을 잃었을때는 힘들어도 되돌아가서 제대로 된 등산로를 찾은 다음 계속 진행하든, 하산하든 결정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길을 잃었다는 사실을 스스로 감지하였을 때는 이미 등산로에서 상당히 벗어나 있을때이다. 혹시나 하는 기대심리를 갖고 이리저리 움직인다면 체력소모와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킬 뿐이다.
완벽한 준비를 해도 갑자스런 기상 변화로 길을 잃었을 경우 무턱대고 계곡으로 내려가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 계곡길은 눈이 쌓여 돌과 바위가 뒤엉켜 미끄러지기 십상이고 추락 등 부상의 위험이 훨씬 커지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다른 팀이 오기를 기다리거나 경험많은 사람이 나서서 등산로를 찾는 것이 현명하다.
눈보라가 친다든지 안개가 짙게 끼어 방향 감각을 상실했을때 및 일몰 이후에는 행동을 멈춘 후 차선책을 강구하는게 좋다. 이 때 설사 지도나 나침반을 휴대하고 있어도 현재 위치를 지도상에서 정확하게 찾아내지를 못하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가 조난을 당했다고 판단이되면 눈보라를 피할 곳을 찾은 다음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자기의 위치를 알려야 한다. 일몰 후에는 마른 나무를 모아 모닥불을 피워 추위에 대처하고 현재 위치를 알리는 것도 좋다. 후레쉬를 사용하여 일정한 간격으로 깜빡거리거나 소리를 외치는 등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야 한다.
이 모든게 결국은 장비를 사전에 철저히 준비했다면 위급한 상황에서도 대처가 어느정도 가능하지만, 아무런 준비도없이 달랑 몸하나 산을 찾았다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수도 있음을 잊어서는 않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