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여자 중학교의 예비자 친구들이 11월 11일과 12일에 걸쳐서
별수아골에서 피정을 했습니다.
다음 주에 세례를 받게 될 중학교 2학년 그리고 3학년 친구들이었지요.
<사랑이신 하느님>이라는 주제로
사랑의 지평을 인간을 넘어서 모든 피조물과
온 우주로까지 확장시켜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천사처럼 나타나서 많은 도움을 준 조정근 미카엘 형제님이
135억년의 시간으로 돌아가서 맨 처음의 불꽃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친구들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맨 처음 우주의 시작으로 들어가 역사를
매우 깊은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거울을 보면서
사랑으로 창조된 소중한 자신의 얼굴을 보며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보고 있습니다.

누구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고
누구는 마음의 불을 밝히고 다시 현재로 돌아오면서
모든 것을 품고 있는 우주의 역동성을 느껴보았습니다.

온 우주를 품어안는 사람이 되고자
우주를 돌며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을 바쳤습니다.
참 멋지고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그 후에는 달빛을 받으며 숲으로 들어가서
각자의 별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기막히게 아름다운 달빛이 친구들을 환영해주었답니다.

바로 이 달입니다.
밝은 푸른빛을 띄는 달빛이었지요.

숲에 누워서 자신의 별을 찾고,
또 그 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친구들입니다.

숲으로 올라가는 길은 침묵했지만
내려오는 길은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답니다.

별수아골을 떠나기 전에 지구깃발 옆에서
멋지게 한 컷 !

찬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씩씩하게 트럭을 타고 신림역으로 떠나는 친구들입니다.
에궁~~ 어서 봉고차 한 대 마련해야 하는데...
"친구들아, 미안해 ~~~"

다음 주에 세례를 받는 친구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부탁~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