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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의 철쭉>(99)
촬영지 : 황매산 = 경남 합천군 가회면. 촬영일 : 2015년 5월 14일. 날씨는 흐림.
오늘은 황매산에 올라 철쭉 구경도 하고 사진도 ] 찍으려고 왔으나 꽃이 져서 의외로 실망하였다. 바쁘게 살다보니 그렇게 된 모양이다. 그래도 해마다 황매산 철쭉은 구경을 하였다. 금년도 축제 기간이 5월 17일까지니까 오늘이 14일 , 그렇게 늦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으나 와서 보니 꽃은 거의 지고 말았다. 며칠 전 태풍과 비가 내려 꽃이 다 떨어지고 말았다.
그동안 홤매산은 7번 와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었으니까 2009년부터 온 셈이다. 처음 3번은 산청방향에서 올라오고 나머지 4번은 합천 쪽에서 올랐다, 모두가 곳에 따라 특징이 다르다. 시간을 가지고 찍어야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 2번은 철쭉위로 솟는 일출을 찍기 위해 밤에 와서 날 새기를 기다린 때도 있었으나 좋은 작품은 얻지 못하였다.
황매산의 철쭉은 잘 필 때는 온 산이 붉게 물들어 천상의 화원이라고 극찬을 한다. 그러나 해마다 그렇게 아름답게 피는 것은 아니다. 2014년인 작년은 황매산에 오니 해마다 그렇게 화려하게 피던 철쭉이 이상기온으로 다 떨어지고 없다. 할 수없이 황매산 안에 있는 법연사를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 절은 의외로 깨끗하고 대웅전 앞의 5층 금탑이 아름다웠다.
금년은 좋은 꽃이 없기 때문에 실망하고 무엇이든 때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때를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때를 사람이 잘 못하여 놓치는 경우도 있고 자연이 조화를 부려 일을 그르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오늘은 날씨가 덥고 흐리다. 힘도 작년과는 다르다. 그래도 오는 25일은 석가탄일이다. 법연사 에서 사진을 찍어 황매산 철쭉이 아쉬움을 대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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