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萬物相)
옥산 송형기
가을바람이
산을 곱게 물들이지 못하면
엄한 눈을 내리치지 않더냐
부모가 가정을 잘못 지키면
불행과 가난을 내려주지 않더냐
정치가 부정 난법으로 가면
직무유기라 외면하지 않더냐
학생이 본분을 게을리 하면
홀로서기가 늦어지지 않더냐
시작노트
2013, 11, 19, 가야산에 와서 만물상을 맘껏 눈으로 어루만져보니 손이시려 사진을 찍지 못하고 마음으로 담아간다. 눈이 내려 하얀 세상 되고 길이 미끄러워 사고 나기 쉽겠다. 산에서도 떨고 하잔주에 떨고 손이시려도 산 넘어 엔 구름이 산 그림을 그린다.
스타는 밤하늘에 뜨는 반짝 반짝 빛나는 별이 아니라 스스로 타락하는 정치인 종교인들이다. 종교인들도 공평과세(公平課稅)하자
조선천지 명당은 사찰이 차지하고 도심의 교회십자가는 빨갛게 빛이 난다.
산을 가는 나그네입장료 받지마오 호연지기 받으러 가지 불교성지를 보러 가는 길이 아니라 산을 가는 길을 석가세존이 막아서든가
부산 백호 산악회에 처음 동참한 소감은 완벽한 산악회가 없고 부족하지만 이해하고 협조하여 보다낳은 산악회로 만들어가는 회원의 성의 돌아오는 길은 유익한 대화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