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성당 젊은이들의 향기가 넘치는 대학로 뒤편 낙산 산등성이 위에 한국천주교회를 이끌어 나갈 젊은
신학도들의 못자리인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이 있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성당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방인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유해 일부가 모셔져 있습니다. 신부님의 유해는 오늘도 그를 본받아 이 땅의 참된 목자가 되려는 신학도 들의 모든 삶에 함께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의 효시는 183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선교사들은 정하상을 비롯한 소년들에게 국내에서 신학 교육을 시키는 한편 김대건, 최양업, 최방제 등을 마카오로 유학을 보냈는데 그중 김대건과 최양업만이 사제품을 받고 귀국해 활동했습니다.
그 후 1855년 배론에 성요셉 신학당이 세워져 신학 교육을 시작했으나, 1866년 병인박해로 폐쇄되었고 1885년 강원도 여주군 강천면 범골(부엉골)에서 현 가톨릭 신학대학의 직접적인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예수성심신학교가 문을 엶으로써 최초로 국내 신학교의 설립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2년 뒤인 1887년에 신학교는 서울 용산 함벽정(현 원효로 4가)으로 이전합니다.
1942년 용산 예수성심신학교는 일제에 의해 강제로 문을 닫게 되었다가, 1945년 경성 천주공교 신학교로 개칭하여 다시 설립되고 그 후 성신대학이라는 명칭을 거쳐 지금에 이릅니다.
주소는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296-12이고, 전화는 02-740-971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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