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로하신 분....
나는 교회학교 교사다
18 년 동안 교사로 봉사했고
마음으로 서원한 20 년은 채울 생각이다
늘 아이들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는데
몸은 아무래도 젊은날 같진 않으리라
어제 교사 세미나를 하는데
여러 강의를 끝내고 우리 교회학교에도
요즘 윙윙이니 매빅 예배를 도입하고 드리는데
그 예배란 것이 음악과 몸 동작이
좀 과격한것인데 담당 전도사님이
좀 연로하신분들에게는 부담이 따르겠지만
그래도 한달에 한두번은 매빅 예배를 드리겠다고 한다
그래서 누가 연로한 사람이 있는가 하고
둘러 보았더니....세상에....
세미나에 모인 교사들 중에는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 없다
나는 충격을 먹었다
나보고 연로하다는 생각을 한건가?
그래도 나 정도면 잘 따라 하지 않나
하기야 머리속에 생각하는것과 내 몸 동작이
따로 놀때도 있지만
연로까지야 ㅋㅎㅋㅎㅋㅎㅋㅎㅋ
도저히 그냥 있을수가 없어
내 아들보다 한살 어린 전도사님에게
웃으며 그 연로한분이 누구예요? 하고 물었다
전도사님 깜짝 놀라며 권사님 그런뜻이
아니예요...혹시 오해 하셨으면 하며
당황해서 어쩔줄 모른다 ㅋ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 나 연로한지도 몰라
때론 머리속에 생각과 입술에서나오는 말이
틀리게 표현될때도 있잖아
그래도 나는 20 년 교사를 채울것이고
그 다음에는 인자한 할머니처럼
유치부 아이들 안아주기라도 할것이다
오늘 교회학교 어린이 겨울 성경학교를 하며
하루종일 챙기고 같이 무용하고 찬양하고 했더니
정말 연로한지 피곤이 몰려와서
중요한 모임에도 못갔다
건강 관리를 잘 하여 늘 소녀처럼
싱그러운 마음으로 살아가야겠다
아직 아이들은 내 사랑하는 친구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