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장수군 팔공산(1.151m) 산행후기
산행 일시 : 2011년 4월 24일
날 씨 :대체로 맑음
산행 코스 : 차고개-삼거리-1013봉-팔공산정상-헬기장-좌측능선 철계단-서구이재
아침7시55분경 버스는 광나루를출발 잠시후 경부고속도로에 진입과 함께 정회장님의 인사말과 다른임원진의 인사말이 끝이나고 유영상 대장님의 팔공산과 장수에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
장수는 유영상 대장님의고향이며 의기 주논개(朱論介)가 태어난 생가가 있는곳로 유명하다
전북 동부 산간지대에 위치한長水郡은 동쪽은 백두대간의 분수령을 경계로 경남함양군,거창군과 서쪽은 전북 진안,임실군,남쪽은 남원시 북쪽은 무주군과 접해있다
장수는 무주,진안과 함께동부 산악권에 속해있다 장수 장계읍면 분지를 제외하고는대부분 산지로 동부백두대간쪽이 더높다 동북쪽에 남덕유산(1507m)남동부 번암면에 백운산(1279m)이 솟아있고 그사이 육십령(734m)을통해 경남 거창군과 연결된다. 신무산(897m)뜬봉샘은 금강의 발원지며 이곳에서 발원한 금강은 장수읍과 천천면을 통과하여 무령고개에서 발원한 장계천과 合水하여 물길을 키운뒤 진안으로 흘러간다 그리고 팔공산의 북쪽 서구이재와 오계재 중간에 위치한 섬진강의 발원지인 데미샘이 있어 금강과 섬진강이 구비구비 길게흘러 긴長 물水 長水라 부르게 되었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한 의기 주논개(朱論介)는 임진왜란때 진주성(晋州城)을 함락시킨 게야무라를 껴앉고 南江에 몸을던진 주논개(朱論介)가 1574년(선조27년)에 이곳에서 태어났고 정유재란때는 육십령을 넘어오는 왜적과 싸우다 조억령(趙億齡)등 60여명의 의병들이 전사 하기도한 의인과 충절의 고장이라 생각한다.
11시40분경 버스가 차고개에 도착했다 659m의 꽤높은 고개다 길옆에 약2미터정도높이의 큰 돌에大成高原이라 각인된 표석이 서있다 표석을 배경삼아 단체사진 한컷 찰칵, 산행로입구에 팔공산 5.0km라고 쓰인 이정표가 서있다 산은 초입부터 완만한 경사로와 육산이라 부드러우면서 가랑잎까지 덮혀있어 융단위를 걷는느낌이다
길옆 우측에는진달래 나무가 계속 이어지며 군락을 이루고 있다 진달래꽃은 이상기온탓인지 꽃봉우리만 보인다 한2주정도만 늦게 왔어도 만개한 진달래꽃이 장관을 이루었을텐데~~~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곳의 진달래 나무는 위로만 키가 2~3m정도로 자랏다 아마도 함께 밀집되어 위로높이자란 도토리나무를 따라 조금이라도 햇빛을 더받기위해 위로뻗어 올라간것이 아 닌가 생각된다 인간이나 식물이나 살아남기위한 치열한 생존경쟁은 같으리라 생각한다
12시40분경 앞에 성벽이 보인다 바로 합미성(合米城)이다 합미성은 후백제(892~936)때 돌로 쌓은 성으로 대략 4~5m정도높이의 성으로 合米城 이란 이름은 성안에 군량미를 보관하였다 하여붙여진 이름이다 후백제군의 위용과 기개는 어디가고 긴세월 거친풍파에 깍기고 무너지고 훼손되어 성벽의 일부만 남아있어 세월의 무상함을 말해주는듯하다
성곽을끼고 이어지는길은 너덜지대와 양옆 산죽과함께 이어진다 12시16분경네거리도착, 이곳부터 약간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길 양옆에는 연보라색과 노란색의 아주 작고 앙증맞은 야생화가 거친 산사나이의 발목을 잡는다 가던길을 잠시멈추고 "너무 귀엽고 아름답구나" 속삭이듯 말을 건네주고 거친숨결을 가다듬고 다시산행을 시작했다
12시30분 크고 넓은 너럭바위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니 저수지와 마을들이 옹기 종기 그림처럼 모여있다. 잠시땀을식히고 걸음을 재촉한다 조금올라가니 이름모를 묘가보인다 이곳이 명당자리라고 이높은곳에 묘를 썼을텐데 관리가 제대로않돼 을시년스럽다 조금 올라가니 1013m 봉 정상에 도착 이곳에 누구인가 정성스레 쌓았을 돌탑이있다
이곳을지나 내리막길 양옆에 보라색의 별모양? 아니 불가사리 모양의 꽃잎이 다섯개로갈라진 이름모를 꽃들이 반겨준다. 12시25분경 양옆은 산죽이 무성하게 어우러진 꼬불꼬불한 오르막길을 오르고 나니 너덜지대가 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오후1시20분경 정상에도착 그러나 실질적인 정상은 철망으로 둘러싸인 통신탑이 차지하고 있어 밟을수가 없다 바로 아래에 어느개인이 세운듯한 작고 초라한 頂上 이라고 각인한 작은 돌표석이 서있다
정상에서 산두룹에 초고추장을 찍어 안주삼아 정상주를 마시고 한숨돌린후 오후1시26분경 헬기장으로 하산 그곳에서 모두들모여 여기저기 몇무리로 둘러앉아 각자싸가지고온 맛있는 점심 식사와 반주를 곁들였다 어느 진수성찬도 부럽지 않다 식사를 마친뒤 잠시 휴식을 취한뒤 하산하기 시작했다 헬기장에서 서구이재쪽으로 한참 내려오니 앞에 높이솟은 통신안테나가 보이고 양옆으로 조금은 퇴색되었지만 무성하게 무리지어 있는 억새능선이 나타난다
오후2시40분경 로프가있는 암릉과 두개의 철계단을지나 길양옆으로 도열해있는 싸리나무 길을지나고 산죽길을지나 2시50분경 팔공산2.7km 와룡자연휴양림 5.2km 서구이재 0.3km 라고 표기되어있는 이정표가 서있다 일부회원은 와룡 자연휴양림 쪽으로 우회하였고 우리는짧은 코스인 서구이재로 하산했다 오후3시8분경 서구이재에 도착했다 자연휴양림 쪽으로 우회한 회원들을 기다려 최병숙 총무님과 몇분의 여성 회원들이 콜라겐의 보고인 닭발안주를 맛있게 요리해 주시고 막걸리와 소주가 준비되었다
특별히 막걸리는 유대장님의 고향인 장수막걸리를 마련해 주었다 닭발과 막걸리 그리고 소주가 입과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산행에대한 이야기꽃을피우고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희희락락 웃고 즐기다보니 귀경시간이 다되었다 4시5분경 버스는 서울로향해 출발~~~~~
구절양장처럼 구불구불한 서구이재 내리막길을 돌고돌아4시15분경 장수시내에 진입 하면서 정재우 이사님이 오늘먹은 음식Best3중 Best1에 콩나물 라면이라고 포문을열자 유중열부회장이 자기가먹은 고롯개가 Best1이라며 서로우기다가 결국 결말이 나지않었다
하지만 누가뭐래도 내가먹은 음식이 Best1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유종성 부회장님사모님이 직접 산에서 채취한 도토리로만든 순도99.999%(100%)의 도토리묵에 멸치와 비법의재료를 넣어서 24시간 푹 우려낸 육수를부어만든 묵사발 요것을 도시락통에 부어서 묵사발밥을 만들어 정신없이 먹고나니 주렸던배가 불룩 나오는듯하다 아무때나 맛볼수없는 귀한음식이다
도토리묵에는 천연의 탄닌성분이 있어서 떫은맛과 약간쓴맛이 있지만 저칼로리식품으로 비만에 좋은 다이어트 식품으로도좋고 당료와 지사제 또한 위를 튼튼하게 해주고 아콘산이 함유되어있어 중금속 해독에도 탁월하고 최근에는 항암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젔다 그러므로 무공해 웰빙식품인 도토리묵이 당연히 Best1 에 뽑혀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유대장님의 고향인 장수의 특산품인 명품사과를 유대장님의 사비로 구입해서 골고루 나누어 주었다 참 좋은산 팔공산도 안내해주시고 명품사과까지 선물해주신 유대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오후4시40분경 버스는 고속도로(대전-통영간고속도로?)에 진입한것같다 5시2분경 인삼랜드 휴계소에들러 잠시 휴식을 취하고 5시30분 버스는 서울로향해 출발
5시55분경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에 진입과함께 정재우 이사의 재치있는 사회로 제1부 노래자랑이 시작되었다 웃고즐기는사이오후7시20분경 버스는 안성휴계소에 도착 볼일과휴식을 취한뒤 7시45분 버스는 다시 서울로 출발~~
유중열 부회장님이 마련해준 만주빵?을 맛있게먹으며 제2부 노래자랑이 시작되었다 즐겁게 박수 치며 즐기는사이 버스는 서울땅에 접어들었다 이것으로 노래자랑은 끝이났다
유영상대장님의 다음달 무박 산행에 대한 공지사항이 있었다
공지사항
산행일시: 2011년 5월 21일 (토요일) 군자 오후11시 / 건대 오후11시15분 / 광나루 오후11시30분
산행장소 : 신불산(영남알프스)
특기사항:무박 산행이며 하산후 중식은 양산시 소재 맛집에서 제공
이상과 같은 공지사항을 잘 인지하시어 그날은 시간엄수하시고 한사람의 불참자도없이 다함께 참석하시어 뜻있는산행이 되도록 협조 바랍니다
정회장님의 오늘을 마무리하는 인사말과함께 오늘의 산행일정은 모두 끝이낫다
오후8시45분 버스는 무사히 광나루에 도착했다 오늘 함께해주신 산님들 감사합니다 다음달 무박산행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만나요~~~~~
2011년 4월 26일 유영준 올림
첫댓글 영준님의 산행 후기...가만히 앉아서도 천리를 아는 듯 .....세삼한 여행후기 감사 또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다음 산행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영준 형님의 역사적 설명을 곁들인 세밀하고도 멋진 산행후기 잘 보고 갑니다,,,늘 건강하시고 멋진 산행하시길 빌어봅니다,,,
영준 선배님의 산행후기가 한편의 명 작문입니다.. 산행지와 장수 곳곳의 명승지를 세심하게 풀어내 설명해주시고 과분한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모쪼록 늘 건강하시고 다음 산행때 즐거운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명작 산행후기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생생한 산행후기가 산행을 다시한번 하는듯 합니다
늦었습니다 영준선배님의 한가지도 빠뜨릴수 없는 산행후기에 감동 하였습니다 상행 종주하시고 많은 교감 주시어 늘 감사드립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형님 멋지심니다 .....어쩜 이렇게 상세히 후기를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