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거리>
*이정표 ; 밤머리재-1k-첫 이정표-2.3k-왕재-2k-정상-1k-십자봉-3.3k-내리재-?-내리마을 ; 9.6 k + @
*산 지도 (1/40,000) ; 밤머리재-웅석봉-내리마을 ; 도상거리
9.0 k
▶ <산행 개요>
.6월은 실로 나에게는 비참한 한 달이었다. 이렇다 할 산행
한 번 제대로 못하고 지나갔으니....
이런 저런 이유로 산행을 제대로 못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컨디션도 회복되고 너무 쉬었더니 오히려 병이 더 생길 것만
같았다... ㅋㅋㅋ...
재충전할 시간도 많이 가졌으니 이제부터 미뤄온 산행도 하고
땜빵산행도 해야겠다..
.가는 날이 장날인지.. 일기예보가 심상찮다. 이번 코스에는
계곡으로 하산하는데..
산행전날 회장님께서 걱정을 하셨던지 우애든지 안전산행이
될 수 있도록 코스선택에 당부를 하신다.
원래 코스는 밤머리재~웅석봉~달뜨기능선~닥밭실곡~홍계리 코스이지만 장마비가 오는 이상 계곡 하산은 어려울 것 같고 능선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생각해 놓고, 최악의 경우에는 근처
가까이 있는 왕산에서 산행을 간단히 하고 '전구형왕릉'(사적214호), '덕양전'(문화재50호)과 '류의태 약수터' 를 둘러보는 것까지 염두해 두었다.
.밤머리재에서 출발하여 통나무계단을 오르다가 잠시 평탄한
길을 가다가 다시 통나무계단을 올라 다시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면 기산/웅석봉 능선이 갈라지는 첫이정표가 나온다.
이후부터는 완만한 숲속 능선길이 이어진다.
우중산행이라 그런지 전망은 구경할 수 없었고 대부분 숲속능선으로 이어지며 왕재를 지나면서부터는 제법 경사가 꾸준하게 이어진다.
웅석봉과 달뜨기능선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면 널따란 안부에 헬기장을 지나 곧 정상에 선다.
.정상석과 삼각점을 지나면 내리마을로 내려가는 초입에 표시기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비가 와서 그런지 길이 미끄러워 제법 주의를 요하는 내리막길을 지나 이정표가 있는 무명봉[십자봉]을 우회하여 암릉을
지나 폐헬기장을 지나면서 내리막 길은 통나무계단으로 이어져 지루할 만큼 길게 내려간다.
임도가 지나가는 내리제(선녀탕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지
않고 <내리> 마을을 가리키는 표시판을 보고 내려갔지만 우리가 원하는 내리 저수지쪽으로 내려오지 못하고 계곡 다리를
건너 내리마을로 들어가 지곡경로당에서 모든 산행을 다 마친다.
.산행하는 동안 비가 소강상태이어서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고 별다른 휴식 없이 진행하여 일찍 하산 완료 후 온천욕도 즐기고 마침 회장님의 생신이라 깜짝 이벤트도 벌린 하루
산행이 되었다.
▶ <산행지 소개> 지리산 웅석봉 (1,099m) ; 경남 산청
.경남 산청의 웅석봉은 이름 그대로 '곰바위산' 으로 불린다.
정상부에서 놀던 곰이 가파른 북사면으로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굳이 곰의 전설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산청읍에서 바라본 웅석봉은 곰처럼 둔중하고 뚝심있게 솟아있다.
산세가 웅장한 만큼 수려한 계곡도 많다.
정상을 중심으로 뻗어 내린 곰골과 어천계곡, 청계계곡, 닥밭실골 외에도 남릉에서 발원하는 백운동과 실골 같은 골짜기는
경관이 뛰어나고 물이 맑기로 유명하다.
.최근 들어 웅석봉은 지리산 자락의 한 봉우리로 분류되어 백두대간의 시작 또는 끝머리로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종주를 시작하거나 마치던 백두대간 종주팀들이 이 웅석봉을 기점으로 삼는 경우가 많아졌다.
.주루룩... 주루룩 ....
하염없이 빗물은 버스창문을 두들기며 내 마음 한 구석에도
침투해 들어온다.
오랜만에 산행하는 것 같아 '걱정 반, 기대 반' 하고 있지만
이 정도 비가 오면 계곡으로 하산하는 것은 무리일 것 같은데...
회장님의 안전산행에 나 역시 같은 의견이기에 오늘은 일찍
산행안내방송을 한다.
산행 들머리인 밤머리재에 가서 비 상태를 보고 산행코스를
변경하겠다고 하고 왕산으로 산행지 자체를 변경할 수도 있다고 미리 안내를 한다.
▶ 밤머리재 출발(09*25) ~ 첫 이정표(09*50)
-해발 570m의 밤머리재(밤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지명)
-산행 초입은 통나무 계단 오름길
.밤머리재에 도착하니 비는 조금 소강상태이다.(09*10)
마침 주차장 공터에 차량과 몇몇 일행이 있어 물어보니 계곡이 상당히 많이 불어있다고 한다.
그들은 답사겸 래프팅 하러 왔다는데 계곡이 불어 래프팅하러
간다고 한다.
산행코스는 닥밭실골 계곡으로 하산하는 것을 웅석봉~십자봉~내리마을 능선으로 하산하는 것으로 하고 산행준비를 갖춘 후
출발한다.
해발 570m의 밤머리재는 산청읍과 시천면 사이를 잇는 59번
국지도(국가 지원 도방도로)가 포장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웅석봉 산행기점인데 고갯마루에는 넓은 공터와 화장실이 있고
도로 좌측 산길 초입에 웅석봉 안내판이 있고 우측에는 왕등재로 가는 초입이 열려있다.
.도로옆 배수로를 넘어 산길은 통나무 계단길이 이어진다.
이 계단은 웅석봉이 군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산청 군청에서
등산로 정비사업일환으로 축조된 것이다.
계단을 따라 오르다가 잠시 등로는 평탄해지다가 다시 통나무
계단길이 나타나면서 다시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더운 날 같으면 꽤나 힘들고 꽤나 지루하게 느껴질 것 같다.
잠시 뒤를 돌아보지만 안개 속에 덮인 지리산 자락은 보이질
않는다.
통나무 계단 오름길이 끝나고 비교적 완만한 길이 이어지더니
첫 이정표를 만난다.(09*50) <웅석봉 4.3 / 밤머리재 1.0>
▶ 첫 이정표(09*50) ~ 왕재(10*35)
-첫 이정표는 기산/웅석봉 능선 갈림길
-완만한 능선 숲속길....
-능선 우측 사면으로 등로가 이어져 있어..
.첫 이정표에서 좌측(북쪽)은 기산으로 가는 길이며 우리는
그대로 진행한다.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안 보이고 비가 오니 제대로 위치확인도 못하고 지도상의 856봉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지나간다.
혹자는 첫 이정표가 856봉이라고도 하고 헬기장이 856봉이라고도 한다는데...
856봉을 지나간 것 같은데 특징 있는 봉우리가 아닌 것 같다.
널따란 헬기장을 지나간다.(09*58) 그대로 직진~
.등로는 능선으로 가다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데 雨中의
숲속 길을 걷는 운치가 좋다.
한 여름에도 시원하게 느껴질 것 같다.
부지런히 걷는다. 역시나~~ 산에서 걷는 것이 즐거워라...
전망 즐기기 좋은 짧은 바위길이 나타나지만 안개속에 가린
지리능선은 꼭꼭 숨어있다. (10*06)
조그마한 언덕지대에서 선두그룹이 잠시 쉬는 틈을 타서 앞질러 진행해간다. (10*10)
약간 내려가는 길로 이어지는데 쉬고싶은 마음보다는 걷고 싶은 마음이 더 크게 느껴진다.
6월달에 제대로 산행도 못한 안타까움이 지금은 더 걷도록 만든다.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직 아니지만 걷고 싶은 충동을 자제할
수는 없네.. ^^
.雨中 속을 걸으면서 느껴지는 마음은 잔잔한 물결 속에 소용돌이치는 듯한 .. 마치 폭풍을 일으키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걷고있는 숲속 길은 낭만마저 느껴진다.
역시나 산에 가야 나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 같다.
아~~~ 산에 가야 비로소 마음의 고향을 찾은 것 같다.
산에 제대로 못 간 지나간 6월이 후회가 될 정도로 느껴진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능선 우측 사면길로 진행하다가 갈림길이 나타난다. (10*20)
직진하는 길이 이어지고 좌측 산사면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타나는데 좌측에 표시기가 많이 달려있다.
좌측으로 잠깐 올라서고 능선 따라 진행해간다.
잠시 후 등로 옆에 조그마한 바위덩어리가 있는데 전망하기
좋을 듯하여 바위로 살짝 올라섰지만... 역시나 안개만이 자욱할 뿐이다. (10*33)
곧 이어 삼거리인 왕재이다. (10*35) <왕재(925m) ; 웅석봉
2.0 / 선녀탕 2.0 / 밤머리재 3.3> <119조난위치 산청 8-4>
<왕재>
▶ 왕재(10*35) ~ 웅석봉(11*25-30)
-왕재부터 등로는 꾸준한 오름 길로 이어져..
-능선 삼거리에서 웅석봉 가는 길과 달뜨기 능선 길 주의해야
!
.왕재에서 좌측 내려가는 길이 선녀탕, 지곡사로 가는 길이다. 우리는 그대로 직진 ~
제법 오름길이 꾸준하게 이어진다. 쉬어갈 만도 한데 그냥 걷고만 싶어 계속 간다.
나 자신이 살아있다고 느낄 때가 바로 지금인 것 같다.
25분여를 계속 가다가 살짝 내려서는 가 싶더니 이내 다시 오르막 길이다. (11*00)
산행 후 첫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11*05-12)
5분여를 더 가니 중요한 갈림길이 나타난다. 웅석봉/달뜨기
능선 삼거리이다. (11*17)
우측 길이 달뜨기 능선길이고 표시기가 많이 달린 좌측 길이
웅석봉으로 가는 길이다.
.평탄한 길을 3분여 가니 널따란 안부에 큰 헬기장이 있다.
(11*20)
헬기장 끝지점에 이정표가 있다 <웅석봉 0.3 내리 5.0 밤머리재 5.9 청계 6.8 우물 50m>
여기서 50m쯤 내려서면 샘이 있는데 이 길은 청계계곡 방면의
임도와 연결된다.
완만한 오르막 길을 오르면 다시 이정표 <청계 7.1 우물 0.35
/ 어천 4.2 / 내리 4.3> 가 있고 좌측으로 통신시설, 산불초소를 지나면 웅석봉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웅석봉(1,099m)이다.(11*25-30)
<웅석봉 정상>
▶ 웅석봉(11*25-30) ~ 중식(12*00-35) ~ 십자봉(12*40) ~ 내리제(1*35)
-사방 막힘 없는 정상... 지리산 전망대.... 안개 때문에 조망은 못 보고..
-암릉지대는 전망 좋은 곳... 그러나 안개 땜에...
-폐헬기장을 지나 내리재까지 나무계단이 지루해...
.산청산악회가 세워놓은 가로, 세로 각 50cm 가량의 정상비석
양면에는 반달가슴곰을 음각한 정상비석이 특이하다.
정상부에서 놀던 곰이 가파른 북사면으로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을 떠오르게 한다. 그래서 '곰바위산' 이라고도 한다.
안개속에 숨어있는 조망을 상상해 본다.
지리 동부능선, 천왕봉, 웅석봉 능선 자락, 장마비로 넘치는
경호강, 대전~통영 고속도로, 황매산, 정수산, 둔철산 등 산청의 산세....
.정상석 바로 아래에는 화강암으로 된 재단이 있는데 그 옆으로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는데 정상부에서 놀던 곰이 북사면으로 떨어져 죽은 것을 추모하는(^^) 재단인지 백두대간 종주
시작을 위한 재단인지 ???
정상석 앞에는 삼각점이 놓여있고 그 앞으로 표시기가 많이
있는 '내리' 마을로 가는 초입이 있다.
점심 먹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라 좀 더 진행 후 먹기로 하고 내리마을 쪽으로 가기로 한다.
.웅석봉의 남릉인 지리산 빨치산들이 지어 붙인 이름인 소위
'달뜨기능선'은 다음에 다시 찾기로 마음먹는다.
아니.. 달뜨기 능선을 걷는 것도 좋지만 달뜨기능선의 전망대인 지리 주능선에서 (특히 치밭목산장에서 보면 좋다고 함)
달이 솟아오르는 것을 보는 것도 괜찮겠지...
지리 깊숙한 비밀아지트에서 떠오르는 달을 쳐다보면서 고향과 두고 온 식구들을 그리워하는 빨치산들의 한과 설움을 생각해 보면서...
.웅석봉을 뒤로하고 내려간다.
비가 와서 그런지 제법 내리막 길이 가파르고 미끄럽다.
가파른 길을 내려와 바위지대 한 곳을 지나 나무사다리를 2차례 지난 곳에서 중식을 하기로 한다. (12*00-35)
텐트 후라이를 지붕 삼아 오순도순 모여 오늘도 즐거운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고 중간그룹으로 출발한다.
5분여를 지나 어천 삼거리에서 그대로 직진한다. (12*40) <어천 4.2 / 웅석봉 0.9> <내리>
이 지점이 지도상 무명봉인데 웅석봉 안내도에 의하면 십자봉이라고 한다.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우회하여 북릉으로 진행한다.
잠시 내려가는 길이 이어지더니 암릉길이 나타난다.
제법 길게 이어진 암릉길이라 좋은 전망지대인 것 같은데 ...
오늘은 전망을 전혀 볼 수가 없으니 아깝다...
<암릉지대를 지나면서>
.암릉을 지나 우거진 수풀 사이로 보도블록 3~4개가 놓여있는데... 어~ 이곳에 웬 블록이 있지 ?
이상하게 생각하다가 한참을 지난 후에야... 아차~ 폐헬기장
이란 걸 알아차린다. 아마 폐헬기장은 12시 55분 경에 통과한
것 같다.
숲속길은 계속 이어지는데 나무계단으로 된 내리막 길이 나타난다. (1*10)
잠깐 ~ 인 줄 알았는데 .. 제법 길게 이어진다. 지루한 걸~
나무계단이 끝났다 싶더니 다시 나타난다.
20여분이 안 되는 계단 내리막 길이었다. 이거~ 올라가려면
제법 고생 좀 하겠는 걸 !
나무계단길을 내려오면서 고도를 한꺼번에 떨군다.
.비는 거의 거친 듯 하다. 약간의 가랑비 정도가 내릴 뿐....
산행 후 처음으로 내리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흙탕물이 된 것
같은 경호강이 보인다.
임도가 나타나는 내리제에 도착한다. (1*35) <해발 350m ; 십자봉 3.3 웅석봉 4.3 / 선녀탕 2.0>
웅석봉과 내리마을 방향표시판도 있고...
좌측으로 임도따라 가면 선녀탕이 나오는데.. 내리마을을 가리키는 방향으로 직진한다.
<내리제 이정표>
▶ 내리제(1*35) ~ 내리마을(2*00) ~ 지곡경로당
-내리저수지로 하산하지 못하고...
-내리마을 다리를 건너 산행 종료
.내리제에서 임도를 질러 산길로 직진하면 철조망과 대나무숲을 지나니 삼각점이 나타난다.(△ 230.6m)
시야는 점점 훤하게 보여지고 내리마을과 경호강과 주변 산,
논밭, 대전-통영간 도로, 다리 등이 마치 수채화를 그려놓은
듯 비 온 후의 전경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어~~ 내리저수지로 가는 길이 아닌 것 같은데.... 저수지도
안 보이고....
달리 다른 길이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내리제가 수상하다.
내리제에서 좌측으로 임도따라 가면 선녀탕으로 가는데... 혹시 선녀탕으로 가는 중간에 내리저수지로 가는 길이 있는지도
모르지..
우째든 앞서 간 일행들 따라 갈 수밖에...
<내리제를 지나... 내리마을의 전경.. 계곡다리를 건너 산행
종료>
.계곡 물소리가 점차 크게 들려오고 하산지점이 다가오는 것
같은데 거의 다 내려온 지점에서 길이 두갈래로 갈라지는데
앞서간 일행은 우측으로 가는데... 어~ 방향으로 봐선 좌측으로 가야되는데...
이리가나 저리가나 .. 별 차이가 없겠지만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계곡 옆 길을 지나 다리를 건너니 내리마을... 사실상
산행은 종료되는 순간이다. (2*00)
<산길을 다 내려오고..>
<계곡에서..>
.마을 길을 따라 지곡경로당에서 모여 버스를 이동시켜 승차한 다음 우중산행에도 안전사고 없이 참여해 준 회원님을 위해 회장님의 배려로 모두 온천행~~~~ 야호~~
마침 오늘이 회장님의 생신이라 거창휴게소에서 깜짝 이벤트도 하고...
비 때문에 코스를 변경하여 맛보지 못한 달뜨기능선과 닥밭실골 계곡은 후일 다른 코스와 엮어 산행하기로 약속한다.
오늘 우중산행에 또 다른 산행 맛도 보고 ... 온천도 즐겼으니 ... 님도 보고 뽕도 따고....ㅎㅎㅎ...
첫댓글 많이 궁금했는데 근황을 알게되어 반갑수다 .사업은 잘되지유? 옛날같은 활동 기대 해유.. - 자근산 -
항상 관심가져 주셔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지난 소규모 전국 산행 지리산 산행에 뵙지 못해 쬐메(^^) 죄송하네요..ㅎㅎ 아시다시피 저는 웅석봉에 있었으니깐요.. 그래도 같은 지리산권이니 마음은 함께 있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