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우량 보험회사의 명성을 이어간다 : 최근 세계적인 경영전략 컨설팅업체인 베인&컴퍼니(Bain&company)가 71개 한국기업의 1991-2000년 경영 성과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삼성화재, 삼성전자, SK텔레콤, 농심 등 4개만이 ‘수익성을 동반한 지속적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가 얼마나 뛰어난 회사인지 설명하기 위해 각종 지표를 나열하는 것은 진부하게 느껴질 정도로 삼성화재의 우량함은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
국내 손보(損保)시장 최대의 시장점유율, 양질의 투자자산 운용(運用)에 의한 높은 수익성, 견실한 책임준비금, 안정적인 재(再)보험 영업, 효율적인 손해율(損害率; 보험회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중에서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관리 등등.
작년(2000) 11월에는 세계적 신용평가 업체인 미국의 S&P로부터 국내 금융기관과 민간 기업들 중 최고 신용등급인 ꡐAꡑ를 2년 연속 획득했다. 그보다 두 달 이전에는 세계 최대 보험회사 전문 신용평가기관인 A.M.BEST로부터 우수등급 ‘A(Excellent)’를 받았다.
매출면에서는 10년 사이에 5배가 넘는 증가세를 보여 올 연말에는 5조2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3월 결산인 삼성화재는 올 상반기 중(4-9월) 당기 순이익이 1403억 원으로 국내 17개 손해보험회사들이 올린 전체 이익의 53%를 차지하는 막강한 영업력을 과시했다. 올해 전체로 보면 당기 순이익이 지난 해보다 90% 증가한 26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화재는 1978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현재 합작법인, 지점, 사무소 등의 형태로 모두 6개국에 8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10월 한중(韓中)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국내 보험회사 최초로 전 세계 손보사 중 일곱 번째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올 5월에 상하이지점을 오픈해 본격적인 보험영업을 시작했다.
삼성화재 주식은 한때 액면 분할로 주가가 일시적 하락을 겪기도 했지만 요즘은 4만5천 원 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 사장은 상승 여지가 많다고 했다.
"저희 회사의 청산 가치만 보면 주당 4만6천 원이라고 얘기들 합니다. 애널리스트들은 보통 저희 회사 적정 주가를 5만5천 원 정도라고 말하더군요. 제 생각으로는 6만 원까지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외국인 지분이 절반이나 되니까 그만큼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주식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새로운 보험료 개념이 필요하다 : 최근 국내 보험업계의 이슈는 가격자유화. 이 사장은 무조건적인 보험료 인하는 반대라고 했다.
"보험회사는 제조업체와 달리 무엇을 팔아서 이익을 남기는 곳이 아닙니다. 무조건 보험료를 낮추기만 한다면 기업 경영은 어려워지고 결국 적자를 내고 부도가 나면 사회에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됩니다. 진정한 가격자유화라는 것은 교통사고를 내지 않은 우량한 계약자들은 낮은 수준의 보험료를 내게 하고, 크고 작은 사고를 몇 차례 일으킨 계약자는 상대적으로 조금 비싼 보험료를 내게 하는 것이라야 합니다. 일반계약자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가격자유화는 곧 가격 인하’라기보다는 ‘가격자유화는 서비스 차별화가 전제된 가격차별화’라고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물론 반대 주장도 많지만 이 사장은 "과다한 보험료 인하 경쟁으로 인해 보험회사가 부실해지면 결국 그 피해가 계약자와 일반 국민에게 되돌아간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최근 자동차보험 가격 경쟁의 종지부(終止符)를 찍을 상품을 개발하라는 특별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남과 같이 하는 것은 내가 먼저 망하는 지름길이기에 새로운 개념의 상품 개발이 시급했다고 그는 말했다.
그래서 11월 초 나온 상품이 '자동차사고 보상(After Service)'은 물론이고 ‘자동차진단 서비스(Before Service)’까지 제공하는 ‘삼성애니카자동차보험’. 사고난 뒤 처리 뿐 아니라 미리미리 자동차의 상태를 점검하여 적극적인 사고 예방 진단까지 해주겠다는 내용이다.
"자동차보험은 사고를 당해 보상을 경험한 사람이 10%, 보험료만 내고 자동차보험의 혜택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이 90%입니다. 10%는 자동차보험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90%는ꡐ괜히 보험료만 버렸다, 아깝다, 보험을 왜 들었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고객들의 그런 불만을 해소시켜줄 상품으로 경쟁할 때가 됐습니다."
이 사장의 신상품이 업계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
● 교통사고를 줄여라 : 삼성화재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교통사고. 회사로선 공익 측면에서 보나 사익(社益)으로 보나 가장 민감한 주제다.
그는 교통사고 통계를 줄줄 외었다.
"작년(2000) 한해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10,236명으로 매일 28명이 사망하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재해사망자의 77%나 되지요. 차량 1만 대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7.4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의 3배나 됩니다. 이러한 교통사고로 연간 약 14조 원의 사회적 비용이 지출되고 있으며 이는 올해 우리나라 전체 예산의 14%에 해당되는 금액입니다. 교통사고는 개인과 가정의 불행이자 사회적으로도 커다란 손실로 매우 심각합니다. 자기가 추월당하면 조금도 참지 못하고 금방 다시 추월해야 하는 심리도 문제이고 난폭 운전도 너무 많습니다. 교통법규 위반은 이루 말할 것도 없지요."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은 지난(2001) 6월 20일 금융사장단회의에서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회사는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필요한 전문가를 양성하고 사고 감소를 위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지시했고, 이 사장은 지난 7월 교통사고 줄이기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를 삼성화재 부설로 세웠다.
"이 연구소에는 저희가 매년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단일 민간 기업으로는 최대 수준의 규모가 될 것입니다. 물론 사기업인 저희가 국민운동을 주도할 수는 없지만 경찰청과의 긴밀한 협조 속에 내년 1월 교통안전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교통사고 줄이기를 위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펴나갈 것입니다."
◈ 이수창 사장의 스타일 : "미래에 대한 해답은 책 속에 있다"
이수창 사장은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했다. 본인이 원한 것이 아니라 학교측의 ‘서울대 합격생 늘리기’가 많이 작용했다. 대학 시절 사법시험 준비를 했던 그는 졸업 후 ‘어려운 집안 형편을 고려하여 3년 간만 회사에 들어가 돈을 번 뒤 다시 사법시험에 도전하겠다’는 결심으로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하지만 기업체 업무의 매력에 흠뻑 빠지기 시작했고 철저한 ‘삼성맨’으로 변신했다.
"이런 직장이라면 평생을 걸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자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학연과 지연을 배제하고 능력과 실적 위주로 평가하는 분위기도 좋았고요."
그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란 말을 좋아한다. 하루도 출근하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이니 그런 좌우명이 공허하게 들리지 않았다.
이 사장은 요즘 사원들에게 책을 많이 읽으라고 권한다.
"영어나 컴퓨터야 모두들 잘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트렌드 변화를 깊이 알려면 역시 책을 많이 읽어야지요. 향후 5~10년에 무얼 먹고살아야 할지를 결국 책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메일:sclee@samsung.com 주간조선 2001.11.29 /1680호)
[동아일보] : 삼성계열사 사장단 45명 가운데 요즘 ꡐ가장 잘나가는 최고경영자(CEO)‘는 누구일까. 비(非)전공 분야에서 우뚝 선 CEO〓삼성화재 이수창(李水彰) 사장의 대학 전공은 수의학이다..
이수창 사장은, “회사에 출근하고 싶어서 새벽이 오길 기다린다”고 스스럼없이 말할 만큼 일을 좋아하는 스타일. 경북 예천의 대창고를 졸업한 그는 어려운 집안형편 때문에 전공을 가리지 않고 학비가 덜 드는 서울대 수의학과에 진학했다고 한다. 영업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승부 근성이 강해 남과 똑같이 하는 것은 내가 먼저 망하는 지름길ꡓ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다.(동아일보 2002.2.28)
-1949년 2월 16일 경북 예천 출생. -1964년 2월 대창중학교 졸업. -1967년 2월 대창고등학교 졸업. -1971년 2월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졸업. -1973년 10월 삼성생명 입사. -1990년 3월 제일제당 대우이사. -1990년 7월 삼성중공업 조선부문 대우이사. -1992년 3월 삼성중공업 조선부문 이사. -1993년 1월 삼성중공업 중장비부문 이사. -1993년 12월 삼성생명 상무이사. -1995년 2월 삼성화재 상무이사. -1996년 1월 삼성화재 전무이사. -1998년 1월 삼성화재 부사장. -1999년 1월 삼성화재 대표이사 부사장. -2001년 3월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2000년 3월 조세의 날 ‘철탑산업훈장‘
35. 대창중고 진입도로 정비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영남의원(嶺南醫院)-대창중고(大昌中高) 간 진입 도로가 착공 8개월만인 2000년 9월 3일 아스콘을 타설하여 시가지 정비와 함께 고지대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게 되었다.
그 동안 청소 차량, 응급 차량은 물론 일반 차량 교행 때 많은 불편을 겪어 오던 영남의원에서 대창중고간 도로가 길이 340m, 폭 8m로 사업비 3억5천9백만 원을 투입하여 주택 철거 및 폐기물 처리, 하수도 시공 등의 공정을 거쳐 완공하게 되어 영남의원 인근 지역과 고지대 주민들의 불편 사항 해소와 함께 대창중고등학교 통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하게 되었다.
아울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귀성객들에게 깨끗한 도시 환경 제공과 함께 차량 소유자들의 많은 불편을 해소하게 되어 애향심을 고취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교용 이사장은 2000년 9월 18일 대창중고에서 대창중고 동문, 재학생, 교직원, 학부형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수남 예천군수에게 숙원 사업(영남의원-대창중고 간 진입 도로 확·포장)을 해결해 준 고마운 뜻이 담긴 감사패를 전달하였다.(醴泉新聞 2000.9.7 2000.9.21)
36. 교장 김종배, 예천 정심상 수상
제11회 예천군 정심상 시상식이 2000년 10월 3일 오전 11시 예천초등학교 체육관에서 김수남 예천군수를 비롯 군내 유관 기관단체장, 수상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 참된 교육상 김종배(61․대창중․고 교장), △ 모범 학생 이근형(18․대창고 3년).(每日新聞 200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