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사순절 묵상 (27)
👒"머무는 곳마다 아름다운 흔적을……"
[이사야 52:7]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 어느 집사님의 이야기입니다.
고향에 볼 일을 있어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갔습니다.
말이 고향이지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아는 사람도 별로 없는 지라
볼일만 빨리 끝내고
서울로 올라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옛 친구를 만났고,
그 친구는 자기 집에서 지내라며
저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저는 그 친구의 집에서 며칠을 지내며
풍성한 대접을 받았고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만난 이야기와
지금 참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는
간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볼일을 끝내고
자주 만날것을 약속하며
서울로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서울에 와서야 아끼던 모자를
잃어버린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모자를 친구 집에 두고 온 것으로 생각하고
친구에게 연락을 해서
혹시 모자가 있는지 찾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친구의 아내가
답장을 보내 왔습니다.
그 답장 중의 문장 하나가
저에게 잊을 수 없는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저는 연락을 받고 집안 구석구석을
다 뒤져보았습니다.
그러나 모자는 흔적도 없었습니다.
여기 남겨 두고 가신 것은
큰 축복 하나뿐입니다.”🎁
[요한일서 4:12]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느니라
여러분은 그동안 머물렀던 곳에
어떤 흔적을 남기셨나요?
여름철 휴가 기간 바닷가나 산에 가면
엄청난 쓰레기와 술병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해외 여행을 가면 유명한 유적지에
“OO 다녀감” 이라는
누군가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잠깐 왔다 가는 여행에서조차
흔적을 남기는데 우리의 인생에서는
어떤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까?
여러분이 봉사하는 곳, 섬기는 곳,
지난 명절 부모님댁, 여행 갔던 곳에
기쁨의 흔적 아니면
슬픔의 흔적을 남기고 오셨나요?
사랑의 흔적 아니면
미움의 흔적을 남기고 오셨나요?
화평의 흔적 아니면
다툼의 흔적을 남기고 오셨나요?
말씀의 흔적 아니면
분열의 흔적을 남기고 오셨나요?
저 아프리카에는 데이빗 리빙스톤과
알버트 슈바이처가 남긴 흔적이 있습니다.
그들이 밟았던 숲과 평야와 마을에는
그들의 발자국의 영향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리빙스톤이나
슈바이처를 한평생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뒤따른,
하나님의 사람들이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다른 사람에게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오늘의 교회를 미지근한 기관으로 전락시키고
기독교를 욕되게 한 것은 우리의 책임이요
나의 책임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으면
우리도 다른 사람들을 뜨겁게 사랑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랑과 위로를 받으러 온 사람들,
따뜻한 사람과 사랑이 그리워 온 사람들을
미지근하게 대하면 그들은 실망하고 돌아갑니다.
내 평생에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나에게 흘러 들어 온 것과 같이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나를 통해 흘러가야 하고,
내가 언제 어디로 가든지
다른 사람에게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남겨야 합니다.
금산교회 김화준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