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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셨습니까?
제가 미국에 온지 두 달이
다 되어 가는데 순식간에 지나버렸
습니다. 이곳, 저곳 바쁘게 돌아 다니고,
회원님들이 하루에 만도 수십통씩 보내주시는
이메일 빠뜨리지 않고 모두 읽으며 또 인터냇
통해서 국내외소식 검색하다 보니
세월이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방송기자 1호이시고
한글학자이시기도 한 문제안 선생님이
올해 91세시지만 자주 메일을 보내 주시면서
슬기틀 앞에서 메일 열어보시는 즐거움이 있으시다고
하셨습니다. 또 7월 27일에는 6.25 발발 60년을 맞는
휴전 기념일에 6.25에 참전했던 원로 언론인들이
모여 "6.25참전언론인동우회”를 결성하고,
북괴 무력도발을 규탄했다는 소식도
전해 주셨습니다.
슬기틀이 무었인가 했더니
컴퓨터를 일??는 말씀이었습니다.
한글학자 이셔서 컴퓨터도 우리말로 만들어
쓰신가 봅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정겨운
용어여서 영어도 정겨운 우리말로 고쳐쓰는
버릇을 들이면 그런대로의 정겨움이
있을것 같습니다.
이 슬기틀이 새상을 너무도
빠르게 변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미국 애플에서 아이패드라는 최첨단 컴퓨터를
만들어서 팝니다. 국내에서는 판매가 금지되어있고
미국에서도 1인당 한대밖에는 팔지를 않습니다. 국내에서
사업을 하는 사위가 열 대의 아이패드를 사야 된다고 하기에
우선 석대를 사서 택배로 보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G3 기능이 있는 아이패드는 통관이 안된다고
택배를 거부해서 부득이 다시 반환했습니다.
덕분에 아이패드가 무었인가를
알았습니다.
A4 용지만한 크기에 4cm정도의
두깨로 된 이동식 컴퓨터인데 이 컴퓨터로
새상의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조작하는것이어서 자판을 안쳐도 되고 마우스를
움직이지 않아도 됩니다. 값은 900불정도였습니다.
머지 않은날에 국내에서도 판매가 가능한 날이
올것이고 또 더 발전된 컴도 나올것이니
상상도 할 수 없는 세상이 오는군요.
오늘 산책길에 우연히 특별한 분
부부를 만났습니다. 1950년대 미사칸대학교
유학시절 그 학교의 총학생회장을 하시고 줄업후 50년대,
60년대 유솜에서 한국을 돕는일을 하셨다는 정연태선생님
부부였습니다. 이곳 샌디에고의 한국인 노인회장으로 계시는
정연태 선생님과 장시간에 걸처 여러 애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음 기회되면 그 얘기도 전해드릴까. 합니다.
쓰다보니 여러 얘기를 쓰게 되는 군요.
남은얘기 다음에 하기로 하고 그동안 불로그에
올린 글 다섯편을 보내드립니다.
동영상, 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
http://blog.daum.net/jc21th/17780514
동영상, 알카트라즈 (Alcatraz)와 샌프란시스코 만
http://blog.daum.net/jc21th/17780515
동영상, 샌프란시스코 상징 金門橋 (Gold Gate Bridge)
http://blog.daum.net/jc21th/17780513
몬트레이 해안의 17-Mile Drive길, Pebble Beach골프장
http://blog.daum.net/jc21th/17780518
미국의 작은 덴마크, 솔뱅(Solvang)
http://blog.daum.net/jc21th/17780519
동영상, 제일 가보고 싶은 곳 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
백설희님이 불러 히트한 노래 "샌프란시스코"를 즐겨듣고, 부르듯이 샌프란시스코는 우리에게 너무 잘 알려져 있습 니다. 그런데 저는 이곳에 오기 전까지 샌프란시스코를 잘 몰랐습니다.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기 때문입니다. 보고 들은 대로 두차례에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동영상을 먼저 보시지요.
샌프란시스코에 들어가면서 자동차에서 촬영한 영상과 유람선을 타고 찍은 영상을 간단히 올렸습니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샌프란시스코, 남쪽은 육지와 이어져 있지만 서쪽으로는 망망대해 태평양이고 북쪽으로는 金門橋 (Gold Gate Bridge)를 지나 마린 카운티(Marin County)로 갈 수 있으며 동쪽은 Bay Bridge를 통해서 Oakland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는 오크 랜드에서 현수교를 통해 (동영상에서 보신) 샌프란시스코에 들어갔다가 남쪽 길로 내려왔습니다. 도시의 해안가 중심부에는 높은 빌딩이 있고 중심 상업지구, 금융가, 차이나타운 등이 있습니다. 1960년대 말부터 금융가를 중심으로 현대식 고층건물들이 줄지어 세워졌는데, 특히 유명한 건물은 52층의 아메리카 은행 센터와 48층의 트랜스 아메리카(Trans America)건물입니다. (아래 사진의 고층건물, 맞은편에는 오크랜드에서 들어오는 배이브릿가 보입니다,)
도시 모습이 미국 서부의 다른 도시와는 달리 언덕진 곳에 있고 또 건물높이도 높아서 사진 한 장에 도심지가 거의 들어 올 정도입니다. 언덕진 곳에 높은 건물이 빽빽이 들어서 있고 주택지는 언덕 따라 빈터(대부분의 집에 정원이 없음) 없이 연립주택 같은 집들이 밀집 해 있는가 하면 도로역시 높은 언덕을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연 지형에 형성된 도시여서 그런가. 봅니다.
넓은 대지를 수반한 이층이하의 주택이 대부분인 미국 서부의 다른 도시와는 대조적인 면입니다. 집들이 밀집 해 있다 보니 대중교통의 활용도도 높은 것 같습니다. 도로 위로 전동차가 다닐 수 있도록 전선이 설치돠어 있고 도심의 언덕길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가 있어서 시민들의 교통수단임과 동시에 관광객들도 그 차를 타면서 즐깁니다.
1873년, 세계에서 제일먼저 운행되었다는 이 케이블카는 공중으로가 아니라 큰 도로 중앙에 철로를 만들어 그 철로위로 다닙니다. 수레로 언덕길을 오르내리며 어렵게 물건을 나르던 모습을 보고 그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고안된 후 21개 노선이 운행되었다고 합니다.
케이블카 운전하는 모습과 운전기사
1989년 대지진으로 철로가 파괴되어 복구도 어렵게 되자 그것을 계기로 다른 교통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3개 노선만을 남기고 모두 철거해서 그 3개 노선은 오늘날까지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이 되고 있습니다. 케이블카 안팎으로 70명 정도 탈 수 있는 전동차입니다. 차에 매어 달려 타고 다니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들어서면서 동성끼리 함께 살고 있는 집에 걸려있는 깃발과 중국인들이 살고 있는 차이나타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유분방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찬반 논란 속에 동성끼리 생활을 누리고 앞으로도 계속 그리 할 수 있는 권익을 보호받기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동성애자들에 관한 말은 들었지만 집 앞에 깃발까지 휘날리며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며 야릇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도심, 우리나라 같으면 명동에 비견될 수 있는 지역에 차이나타운이 있었습니다. 80만 샌프란시스코 인구 가운데 8만이 중국인이라고 합니다. 아세아 지역을 제외하고는 가장 큰 차이나타운이라고 합니다. 차이나타운이 이곳에 자리한 것은 중국인들의 피눈물 나는 역사가 어려있다고 합니다. 홍콩이 영국의 조차지로 되던 때를 전후해서 홍콩 주변에 살던 많은 중국인들이 미국의 노동 이민을 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일제탄압에 못 이겨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을 찾았던 때보다 더 오래된 일입니다.
미국의 금광이며 은광이며 후버 땜과 같은 큰 공사장에는 중국에서 온 노동자들이 있었고 인근에 금광이 있었던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중국인들은 열심히 일했습니다. 이들에게 현금을 주기를 꺼려한 미국인들은 현금대신 별 볼일 없는 땅을 배분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 있어 그 땅의 가치가 올라가자 1906년의 대지진 등을 계기로 중국인들을 다른 곳으로 보내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중국인들은 그 땅을 토대로 차이나타운을 건설하고 그 주변까지 잠식해서 지금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상당한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합니다. (위, 아래 사진들은 차이나타운을 촬영한 것입니다.)
기후는 여름과 겨울이 없어서 평균 최저기온이 11℃, 최고기온이 17℃라고 하며 하루에도 안개가 자주 끼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다음에 계속 쓰겠습니다.
춘하추동방송
백설희 샌프란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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