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산과 멀어지는 느낌, 이러다 뚜뚜뚜뚜~~ 종료, 산에 오르는게 힘에 부쳐 안가게 될거 같다.
몇몇분들께 함께 하길 권했으나, 다들 바쁘고 .. 힘들다고
나혼자라도 가자, 맘 먹었을때 바로 실행이다.
하필 날씨는 연일 폭염의 땡볕이지만 이미 마음을 잡았고 집을 나선이상 고고여야는거지!!
신탄리역에서 내려 휴양림 방향으로 오르는데 햇볕이 장난이 아니다 휴양림 화장실에 들어가 썬크림으로 치장하고 오른다.
대광봉에 도착해 점심을 먹는데 강릉에서 오신 68세 남자(A), 뒤이어 아내분하고 같이 오신 곱상하게 동안이신 75세 남자(B)분과 같이 식사를 하게 되었다.
A: 2020년부터 산에 다니기 시작해 100대명산 다 돌고 이제 100+(200대명산)를 돌고 있는 중이라고, 오늘도 새벽 3시에 나와 종자산 올라갔다 내려와 이곳으로 왔고, 여기서 내려가면 다시 주금산 찍고 강릉으로 돌아갈 거다.
B: 설악산 공룡능선 .. 백미폭포(잦은바위골 위)에서 눈골 사나운 놈들 많이 봤고... 은근 산행구력을 자랑한다.
나: 백미.. 그위 희야봉으로 넘어가면 1275봉 .. 염라봉.. 그쪽은 비탐방구간인데 사람이 많았나요, (나도 은근 자랑에 B가 늘어놓는 말에 검증들어간다..
나: 앞서 먼저 가신 A분 나이가 68세인데 대단하시네요 .. 하니
B: 엥 68세?? 그런데 저리 늙어 보이나, 핏덩이네 ㅠㅠㅠ
나: 아니 선생님은 .. 연세가?
B: 75세 .. 아직 한창이니 많이 열심이 다녀야겠네... ㅋㅋㅋ
그럼 난 핏덩이도 안되는 건가..
부질없는 서로의 산행경력 자랑과 등산이 최고다 떠들며 긴 점심을 먹고 멍하니 누워, 이리 더운데 그냥 고대산만 오르고 내려갈까.. 하다.
역시 난 변경은 없다, 물러 섬은 없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더운날씨라 물 소비가 많았다, 다음엔 이런 더운날은 충분한 물을 준비해 가자
산행코스는
신탄진역(10:10) - 고대산 자연 휴양림(10:25) - 대광봉(11:50) - 고대산 정상(13:10) - 보개봉(14:15) - 대소라치 고개(14:50) - 금학산 정상(16:10) - 금학약수터(철원여고 옆,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