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도 유산 방지는 물론 체력 보강, 입덧, 감기, 부종, 통증 등의 증상 혹은 순산을 위해서 한약을 복용한다. 음식을 먹듯이 편하게 소화할 수 있는 무난한 약재로 태기가 불안한 것을 방지하고 위와 같은 제반 증상을 개선한다. 이때 들어가는 약재로는 숙지황, 당귀, 천궁, 백작약, 인삼, 백복령, 백출, 감초 등이 있다. 이런 약재들은 임신부와 태아의 부족한 기를 채워 주고 건강을 지킨다. 또 임신 중에 먹어도 좋은 보약이 있는데 달생산, 안태음, 보생탕 등이다. 이 보약들은 출산 할 때 힘을 내게 하고 출산 후 기혈이 쇠한 것을 보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출산 후에는 십전대보탕 등으로 원기를 회복하는 것이 좋다.
한편, 임신 중엔 절대로 먹지 말아야 할 약재도 있다. 열을 내거나 설사를 하게 하고 구토를 일으키게 하는 약재로 원청, 반묘, 수지, 망충, 부자, 천웅, 수은, 파두, 우슬, 망소, 우단, 계피 등이 있다. 대개 이런 약재들은 어혈을 풀어 주거나 땀이 나게 하는 약,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약들이다. 이런 것은 기운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임신부에게 사용을 금하고 있다. 따라서 약을 처방 받을 때는 반드시 한의사의 진료 후 처방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