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성대점에서 시작한 '크랩비어'는 상호에서 스몰비어가 유행하면서 소비자들이 착각하기 쉬워서 '크랩비'로 변경한 후 전국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바람에 체인점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심지어 지난 달 필자가 서울에 갔을 때에는 강남 역삼동의 노른자에도 진출하자마자 재료가 없어서 주말에 일찍 문을 닫고 있었다,
지난 6월 울산에 갈 일이 있어서 가는 길에 지인들과 드라이브삼아 같이 갔다가 저녁을 일산해수욕장 근처에서 먹게 되었다, 우리가 생각했던 울산 방어진이 아님을 보고 놀랐는데 그곳 높은 빌딩 꼭대기에 '크랩비'의 로고가 보여 들어 가게 되었다, 그 건물에 야끼도리 전문점 '히노무라'일산점이 2층에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봐서 목이 아주 좋은 곳 같았다,
체인점을 다녀 보면 업주의 성향에 따라 같은 양이라도 푸짐하게 보이겠끔 상을 차리는 분도 있지만, 어떤 분은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기 마련이다, 처음 들어 갔을 때 이곳의 업주에게서는 표정의 변화가 없는 분으로 생각되어서 분위기부터 실망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런데 직원의 서비스보다 더 세밀하게 가위로 잘라서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게 차려 주는 것을 보고 입맛이 확 돌아서는 느낌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