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네 집에 다녀 왔어요 -제3편-
2013년 5월 8일 치첸이사 계속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진지한 마야 문명 탐구의 열기는 대단하다
우린 치첸이사에서 조금 떨어진 세계 9대 씽크홀(Sink Hole)인 세노테(Senote)
샘을 찾아 갔다
씽크홀이란 초자연적 현상으로 지하 암석이 용해되거나 지하 동굴이 함몰되어
생겨나는 엉둥이를 말하며 이곳 세노테는 폭은 5-60M 깊이는 40M나 되는 지하수와
빛물이 모여 만들어진 엉둥이의 정식 이름은 익 킬 세노테(ik Kil Senopi)다
세노테는 신성한 우물이라는 뜻이며 이러한 우물들이 치첸이사 주위에 여러개
있으며 Ik Kil 세노테가 가장 크고 신성한 곳으로 마야인들은 이 우물에 비의 신
착물(Chac Mool)이 머무는 곳이라 생각하고 이 우물을 신성시 했으며
저승 왕국인 시발바로 가는 통로라 생각하고 가뭄이 들때는 이곳에서
인신 공양은 물론 온갖 보물을 함께 넣어 기후제를 지냈다고 한다
1900년 미국인 에드워드 톰프슨은 이곳에서 유해 200구와 보물들을 발굴하여
하버더 박물관에 소장시켰으며 지금은 농업용수로 사용하며 관광지로 탈바꿈하여
관광객의 다이빙 수영 스노쿨링 장소로 이용되고 있었다
우린 마야 문명을 뒤로하고 멕시코의 시골 동네를 둘러 보러 20분정도 이동 했다
500년전에 스페인이 건설한 마을로 이름은 바야돌리드(Valladolid)인데 모든
집들이 파스텔 톤으로 색칠되어 있으나 조금은 조잡스럽다
역시 국민소득과 관계가 있는듯 시골동네 다웠다
스페인에도 바야돌리드라는 도시가 있는데 콜럼버스가 사망한 도시로 유명하다
우린 멕시칸 뷔페가 있는 이곳< Casa Sona > 식당에서 멕시코 음식과 스페인 풍의
스프 돌티야도 맞있게 먹었다
스테이크 위주의 식단에는 우리식의 장작 뷔페도 있었다
식당 내부의 조각품들이 멕시코풍이다
우린 식사후 멕시코 의상을 입은 종업원과 기념 찰영도 하고 시내 관광을 위하여
거리로 나왔다
500년 전에 멕시코를 점령한 스페인은 이곳 공원에 있는 피라미드를 헐고 그 자재로
산 베르나르디노 성당(San Bernardino)을 건설하였다
스페인 군대는 멕시코를 점령한 후에는 마야인들의 인신 공양의 풍속을 완전히 제거
하고 기독교로 개종시키기 위하여 무차별적으로 학살하였을 뿐만아니라
그들의 우상숭배의 근원인 피라미드도 헐어서 성당을 지어 개종하지 않으면 무차별
하게 학살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마야 종족의 후세들은 지금 약 20만명 뿐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보이는 마야 민족의 후예들은 검은 피부에 체구가 적고 얼굴은 동양인을
닮은것이 특징이라 몇사람이 보였다
우린 성당 옆에 있는 시 박물관을 찾아 갔다
그곳에서 특히 인상적인 것은 시대별 역사를 대형 벽화로 그려 상세한 년도별
설명과 함께 전시되어 있어 누구라도 지나 온 역사들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마야시대의 역사 기록은 물론 스페인 점령 당시 일어난 일들을 년대별로 그려
전시함으로 아픈 역사의 교훈을 되색이고 있었다
우린 호텔로 돌아 오는 길에 또 다른 세노테(Dzinup)에 들러 마야 인들이 신성시
하는 우물을 보았다
유가타 반도에는 이러한 세노테가 3,000개가 넘게 존재한다고 하며 여기에서
천연 지하수를 공급하여 마야문명을 발전 시킨 신성한 곳으로 보전되었지만
지금은 이 세노테들이 지하 동굴로 2-3개가 연결되어 수중 다이버들의 환호하는
관광지로 더욱 알려 졌다고 한다
어째든 고대 민족으로 0과 20진법을 사용할 줄 알고 천체의 운항을 관찰 그들만의
달력을 사용한 민족이며 기하학적인 건축 기술도 지닌 우수한 민족이 하루 아침에
멸망한 이유를 역사학자들은 그들 자체의 재앙으로 판단하고 있다
< 마야인 들이 사용한 달력 >
얼대 지방의 특성으로 물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데 자연 동굴의 세노테만 믿고
물 관리에 소흘히 했으며 가뭄이 자주 오는데도 기우제에만 의존하다가 계속되는
가뭄으로 모든 세노테가 고갈된 상태로 몇년씩 계속됨으로 그들의 삶 자체가
사라져 버린것으로 평가 하고 있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로 기후변화가 발생하고 있는데 그 기후변화를 잘 관리하지
못하면 인류 멸망이라는 재앙이 언제올지 모르니 큰 교훈을 얻은셈이다
땅거미가 질 때 까지 장장 13시간을 관광하고 밤 8시경 호텔로 돌아오니 피로가
엄습해 온다
오늘저녁은 Dragon에서 이태리 음식이다,
스파게티와 가제요리로 맛있는 만찬을 하고 나니 오늘의 모든 피로가 풀리는 것 같았다
2013년 5월 9일 칸쿤 Secrets The Vine 호텔에서
오늘 아침도 6시부터 해변 조깅이다
어제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버리고 오늘은 온종일 호텔내에서 즐기로 하고 아침부터
물에 들어갔다
내일이면 출발해야 하는 아쉬움 때문에 오늘 하루는 정말 알차게 보내려고 아침 부터
설쳐 댔다
우린 아무도 없는 풀장에서 아침 수영을 즐기며 상괘한 아침시간을 보내고
오늘 아침도 The Market Cafe에서 뷔페로 먹었다
오늘은 그 동안 너무나 맞있게 먹은 아침 뷔페에 감사하는 뜻으로 이 식당의
최고 셰프를 찾았다
여러가지 음식들 중에서 특색있는 요리가 선인장 요리 였다
모든 것을 녹여버리는 선인장은 변비에도 특효약인데 이 요리가 맛도 좋아 세프에게
칭찬도 하였드니 자기의 요리를 인정해 주는 Guest에게 한없이 고마워 하며 같이
사진도 찍었다
책임 셰프와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나서 바다를 보면서 운동할 수 있는 헬스장을 찾았다
런닝머심,싸이클까지 바다를 바라보면서 하는 운동이라 시원스러워 힘든 줄도 몰랐다
오후에는 이곳에서도 유명한 스파를 즐기기 위하여 예약을 해놓은 상태라
열심히 운동하고 나서 21층에 있는 Pool장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수영도 즐기면서
오전 을 보냈다
이 Pool장은 싱가폴의 Marina Bay Sands 호텔 옥상 풀장과 같이 바다를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수영하다 촐촐하면 여기에서 스낵과 음료를 마실수 있고 오전 한때는 건물때문에
그늘을 만들어 주어 수영하기가 정말 편안했다
그러나 이곳 사람들은 빛이 드는 오후에는 이 풀장을 많이 아용하는것 같았다
우린 오전 내내 그늘에서 한가한 수영을 즐겼다
오후에는 예정대로 칸쿤에서도 유명한 Secret Spa < Pevonia >로 갔다
우린 에약해 놓은 시간에 예약된 Spa를 받기 위하여 미리 내려와서
종업원과 기념 사진도 찍고 그간의 피로한 피부를 달래기 위하여
거금 190불을 드려 Hot Stone 맛사지 코스를 택하여 2시간동안 스파를
즐기고 나니 몸도 마음도 상괘하다
오후 늦게 이곳에서 마지막 저녁 식사는 < Blue Water > 식당에서 하였다
이곳은 구라파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라 아메리칸 스타일의 음식과 티본
스테이크가 제일 맛 있었다
오늘 저녁 쇼는 스페인 정복전의 중남미 쇼다
마지막날 밤의 쇼를 보기위해 우린 일찍이 저녁식사를 마치고 좋은 자리를 잡아
멕시코에서의 마지막 밤을 시원한 바람과 함께 재미있는 쇼를 보며 즐거운
밤을 보냈다
2013년 5월10일 멕시코 칸쿤 출발
오늘은 출발이라 아침시간 밖에 없어 여명부터 준비하여 해변 조깅을 하였다
아름다운 풍경에서 일출을 본다는 것은 대단한 행복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일찍 일어나
조깅을 즐기니 시간가는줄 몰랐다
산호초 가루가 모래로 변하여 눈부신 하얀 백사장이 되어 보기에도 깨끗할 뿐 아니라
밟아 보아도 촉감이 융단을 밟는 기분이었다
둘이서 걷다가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우리들의 살아온
날들을 회상하며 한없는 추억에 사로 잡히기도 하였다
우린 서둘러 아침을 먹고 5일간 정 들었든 호텔 곳곳을 다시 가 보며 추억에 담았다
11시에 호텔 첵크 아웃을 하고 공항으로 출발하여 5박 6일간의 멕시코 칸쿤 여행을
마무리 했다
칸쿤의 5박 6일 너무나 짧은 일정이었다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떠나려는
친구들에 참고가 되리라 생각하고 못다 경험한 칸쿤의 명소를 소개 할까 한다
정글의 무한한 스릴을 느낄수 있는 < X- PLOR >
자연 그대로를 이용하여 만든 에코 테마 파크 인 < Xcaret >
마야 귀족의 휴양지이며 자연 국립 공원인 셀하 < Xel-Ha >
1시간이상 바다를 항해하면서 즐기는 선상 테킬라 파티와 다이버들의 지상낙원인
여인의 섬 < Isla de Muheres >
새벽 4시까지 랏베가스 쑈와 함께 잚음을 불 태우는 < GoGo Bongo >
등이다 그리고 명품 아울렛 가계들이 즐비한 < La Isla 몰 >에서 쇼핑의
즐거움도 함께 가질수 있답니다
이것으로 멕시코 칸쿤 여행의 모든 추억을 영원히 담았습니다.
멕시코 하면 우리나라 이민사의 뼈저린 역사가 숨어 있지요
1903년 1월 13일 제물포항에서 미국 하와이로 이민선이 춣발한 것이 최초이며
멕시코 유카탄 반도 사탕수수밭 에니켕 농장에 노동자로 1003명이 도착하여
열대기후에 불구하고 열심히 노동했으나 꿈꾸든 유토피아는 없어지고
착취와 사기로 온통 거지 신세가 되어 죽을 고비를 넘기고 일부는
큐바로 재이민을 가든지 일부는 현지에서 적응하여 최소한의 생명을 유지하면서
멕시코의 이민사는 우리민족에게는 쓰라린 역사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