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7월 27일(목) 18시~, 친구들과 함께 새로 지어서 옮겨놓은 수산 어패류 및 갑각류를 파는 가락시장을 찾아갔다. 작년에도 구입하였던 형제수산으로 가 활민어를 구입, 회를 뜬 후 지리탕을 끓여먹기 위해 뼈와 국거리도 함께 식당으로 가지고 가 맛있게 먹었다.
민어(民魚)는 농어목 민어과에 속하며, '국민의 물고기'라고 불린다. 민어류는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아 왔었다. 횟감으로는 최고의 재료로 꼽히며, 그 맛 또한 최상이다. 때문에 평소에 민어로 부모를 봉양하지 못한 자식들이 후회하며, 돌아가신 뒤에라도 꼭 제사상에 올려야 하는 부담을 갖게하는 수산물이다.
농어목에 속하는 민어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흑갈색을 띠지만 배 쪽은 회백색으로 근해에서 서식하며, 7~9월에 산란한다. 민어의 종류는 민어, 꼬마민어, 큰민어, 동갈민어, 점민어(홍민어), 황금리브민어, 대서양꼬마민어 등으로 분류된다. 민어는 심해어로 수심 15~100m 정도의 서·남해안 뻘 바닥에 서식하며, 동해안에는 분포하지 않는 어종으로 길이 1m, 무게 20kg 정도의 대형 물고기이다.
지난 1990년 중반에 남제주수산종묘시험장에서 큰민어의 어미양성 및 종묘생산을 시도한 바가 있으며, 지금은 일부 양식어업인이 양식을 하고 있다. 현재 양식은 되고 있지만, 다른 어종에 비해 종묘생산 및 양성이 까다로워 양식활성화는 잘 않되고 있다.
살은 회로, 뼈는 내장과 함께 매운탕(지리탕)으로 끓여 먹는다. 껍질과 부레 그리고 지느러미살은 별도로 떼어내 기름소금에 찍어 먹는다. 민어의 본고장인 전남 목포와 신안 지방에서는 별미중의 별미로 꼽이며, 여름철 보양시기에 어획하여 납품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