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욕조, 타일 인테리어 가게를 지나다
bath를 보게 되었습니다
보통 목욕(탕)을 말하는데요
그전엔 그저 “(옷을) 벗어”로 봤고
bathroom(목욕탕)도
“(옷을) 벗어놓음”으로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시 찾아 보니 아닌 것 같았습니다
bath가 “목욕, 목욕물, 욕실, 욕조”라는 의미였습니다
벗는 다는 것 보다 물에 담겨져 있는 것 같았어요
다시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물을) 부었어”나
“(물을) 받았어”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답은 세계의 언어에 있었습니다
거의 발음이 “(물을) 받냐?”같았으니까요
물론 “(볼일을) 봤냐?”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서양에선 화장실과 목욕실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아닌 것 같네요
그리고 욕조라는 것은 물을 받아야 하는 곳이잖아요
그래야 몸을 담구고 해야 하니까요
참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태국, 네팔,
힌디, 히브리, 페르시아어를 추가했습니다
읽지는 못해도 발음이 나오니
어느 정도는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어가 과연 우리말로 풀어지는 가
하는 궁금증이 생겨서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우스운 것은 고대어로 들어가면 갈수록
오히려 우리말과 더욱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아니면 이 모든 것이 하나의 단어에 들어간 것일까요?
발음은 "벗어"같고 의미는 "받아"나 "부서"같고
참 이상야릇합니다
그리고 "부서"는 "부어"의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아니면 "(볼일을) 봤어"로 하면 될까요?
3146. bath (바쓰, 목욕, 목욕물, 욕실, 욕조):
1. (물을) 받았어
2. (물을) 부서 ⇒ 부어
3. (옷을) 벗어
4. (볼일을) 봤어
3146-1. bathroom (바쓰룸, 화장실, 욕실, 목욕탕):
1. (물을) 받아서 놓음 ⇒ (물을) 받아서 누움
2. (물을) 부서 놓음 ⇒ (물을) 부어 놓음
⇒ (물을) 부어서 누움
3. (옷을) 벗어 놓음
3146-2. bathe (베이쓰, 목욕하다, 감싸다):
1. (물을) 받았어
2. (물을) 부서 ⇒ 부어
3. (옷을) 벗어
4. (볼일을) 봤어
* 라틴어: balneum [발네움: 목욕] ((물을) 받아 놓음)
* 베트남: bồn tắm [본 탐: 목욕(통)] ((물을) 받는다메)
* 남아프리카,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bad [바트: 목욕] ((물을) 받다)
* 우즈베키스탄: vanna [반나: 목욕] ((물을) 받냐?)
* 포르투갈: banho [바뉴: 목욕(실)] ((물을) 받냐?)
* 이탈리아: bagno [반뇨: 화장실] ((물을) 받냐?)
* 폴란드: wanna [반나: 목욕(실)] ((물을) 받냐?)
* 튀르키예: banyo [반요: 목욕] ((물을) 받냐?)
* 스페인: Baño [바뇨: 목욕] ((물을) 받냐?)
* 프랑스: bain [베: 목욕실] ((물을) 빼)
* 크로아티아: kupka [굽까]
((물을 불로) 꾸불까 ⇌ 구울까)
* 체코: koupel [꼬펠: 욕조]
((물을 불로) 꾸불 ⇌ 구울)
* 핀란드: kulpy [킬피⇒ 목욕]
((물통에 물을) 끓이삐)
* 일본: 風呂 [ふろ: 후로⇒ 목욕(통)]
((물이) 흘러)
* 중국: 洗澡 [시자오: 목욕하다]
(세조: (물로) 씻자)
* 한국: 욕조
* 태국: สินาตะ [시나박⇒ 목욕하다] ((물로) 씻나 봐)
* 네팔: स्नान [snān: 스난⇒ 목욕] ((물을) 쓰나?)
* 힌디: स्नान [snā:n: 스난⇒ 목욕] ((물을) 쓰는)
*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mandi
[만디⇒ 물을 뒤집어 쓰다]
((물이) 많있디 ⇌ 많이 있지)
* 히브리(현대): מרחץ [meʁˈxat͡s: 밀하츠⇒ 목욕]
((때를) 밀었지)
* 페르시아: آب تنی [아부타니⇒ 목욕]
((목욕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와 봤더니)
* 헝가리: fürdőkád [후르드카드]
((물이 빠지게) 흘러 뒀겠다)
* 몽골: УГААХ [오가-흐] (목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