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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특별전형 10월 입시 연극원 예술경영학과에 합격한 평범한 학생입니다.
아직 등업도 안된 딸기모양으로 글쓴다는게 상당히 부끄럽네요..^^
언어/외국어시험은 다른분께서 매우 자세히 적어주셔서 카페분들께 많은 도움이 됬을거라고 생각하네요 ^^
저는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으로 시험을 응시했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와 면접 심사로 이루어졌습니다.
비록 여러분들과 전형은 다르지만 어차피 외국어,언어 시험만 생략됬을뿐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하는 분들께는
충분히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제 경험을 적겠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한예종만을 생각하고 준비한 기간은 상당히 짧습니다.. 그냥 축제,연극,시,음악을 좋아했었을 뿐이니까요..
저는 93년생 올해 19살이구요. 제주도에 살고 있습니다. 7월 쯔음 접수기간에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각각 A4용지 3장씩
작성했구요. 처음 작성해보는 것이여서 실수도 많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합격해서 다행이지만 참 위험했던 순간이라고 보네요.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 작성하는 분들께 확실한 주의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두 서류는 확실한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괜히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분리시켜놓은게 아닙니다.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자기소개서의 2차적인 내용을 학업계획서에 작성하는 것입니다.
자기소개서에서 나의 인적사항을 소개하고 예술경영과에 지원한 이유,주변환경에 대해 작성했다면
학업계획서에서는 정말로 어떻게 공부해나갈 것인지 학업계획을 작성해야합니다.
*작성시 가장 중요한점: 안은 문장으로 길게 쓰지마세요.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무슨말인지 본인도 이해가 안갑니다.
제가 했던 실수는 학업계획서를 막연하게 작성했다는 것입니다.
학업계획서 내용에 ~을 잘할것입니다, 저는 예술경영을 좋아합니다, 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는 ~에 대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이런식으로만 이루어진 학업계획서는 정말 0점짜리입니다. 앞으로 노력한다는 얘기는 누군들 못할까요, 전혀 와닿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올바르게 작성해야할 학업계획서의 내용은 자기소개서에서는 ~활동을 했다고 적었다면
학업계획서에서는 ~활동을 통해서 어떤 것을 느꼈고 이것을 통해 자신만이 구성할수 있는 공연기획에 연결시킬수 있어야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수상경력이나 학업생활에 대해 어필하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들어 저는 고등학교 학생 회장을 하며 많은 교내 활동을 했고 이 활동들이 예술경영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 기획하고 리더쉽을 이끌어내는 점 아니면 이 활동을 통해 갖게 된 메리트를 확실하게 어필해야합니다. 그리고 이런 메리트가 어떻게 예술경영활동에 도움이 될지 연결시켜야하구요 .
그리고 가장 중요한점, 자신의 무기를 만드세요.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자신의 무기를 만드세요. 저는 제 무기를 제주도의 공연예술로 잡았습니다. 제주도민들이 느끼고있는 수도권과의 문화적
격차, 그로인해 불러오는 문화적 소외감, 결국 라이센스 뮤지컬이나 대학로 연극의 수입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이로인해 연쇄적으로 불려오는 지역경제악화를 엮었습니다. 또한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의 63%가 수도권에 편중되있는 현실에 대해 공격했습니다.
자신의 무기는 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면접때 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어필해나갈수 있습니다. 예술경영학과를 준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자신이 왜 예술경영학과에 들어와야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목표의식을
갖고 계셔야한다는 말입니다. 연극원 예술경영학과에 합격했지만 정작 제가 서울에서 본 연극은 단 두개입니다. '라이어1탄'과
'오 당신이 잠든사이'.. 다른 지원자들이 들으면 다소 황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내에서는 비록 이름있는 연극은 아니지만 제주도내에서 크고 작은 창작극, 도내 축제에 참여했습니다. 제가 참여한 도내 축제, 음악회, 관람한 창작극들을 토대로 포트폴리오도 40장 가까이 작성했었습니다만 면접장 내에 반입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당일이 되서야 알고서 상당히 당황했습니다. 예술사 과정은 포트폴리오 반입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혹시 포트폴리오 계획하고 계신분들은 학교측에 문의해주세요.
지방에서 예술경영학과를 준비하고 계신분들, 대학로 연극만이 연극은 아닙니다. 무용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지역의 공연예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세요.
*자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강력히 어필할 수 있는 무기를 만들려고 노력하세요. 그렇다고 궤변은 절때 안됩니다.
특수교육대상자와 재외국인 전형은 워크숍대신 올해 예술경영 관련 논문을 읽고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물론 내년에는 다시 주제가 바뀌겠지만 이런식으로 나온다고 생각하시고 참고하시구요.
이제 면접에 대한 제 얘기를 좀 해드릴까 합니다. 공연참여를 평소부터 좋아했기 때문에 성격이 적극적이여서 면접때 긴장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물론 저말고도 여기 계신 많은분들이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성격이 소극적이신분들은
정말 연습 열심히 하셔야합니다. 우물쭈물하시다가 면접분위기 한번 가라앉으면 정말 끝입니다.. 꼭 연습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어요.
면접내용을 자세하게 적어드리고 많은 도움을 드리고는 싶지만 이런 공개적인 곳에 적는 것은 혹시나 학교 규정에 위배될지 몰라서 부분적인 것만 적어드리겠습니다.
처음에 교수님께서 제주도 먼곳에서 왔다고 말씀하시길레 비행기타면 1시간이면 오는 거리라고 안양에서 성북으로 오는것보다 가까운 곳에서 왔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렸습니다. 농담식으로 한번 던지니 분위기도 좋아지고 저도 마음이 좀 편안해지더라구요.
그 뒤 교수님들과 좋은 분위기속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고등학교때 좋아하는 과목을 물어보시길레 국어를 좋아하며 시읽고 쓰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추상적인것과 이렇게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은 다른문제 아닌가?' 여쭈시길레
추상적과 논리적인 사고를 상대적인 개념으로 바라보는 것은 다소 이분법적인 생각이며 충분히 연쇄적으로 작용할수 있다고 말씀
드렸더니 그자리에서 세 교수님들이 크게 웃어주셨습니다.. 사실 저도 자신없었는데 웃어주셔서 한결 마음이 놓였구요
그리고 제주도 연극예술의 어려운상황, 반드시 제주도에 연극이 필요한 이유,홍콩-싱가포르-제주도의 관광더블다이아몬드 분석에 대해 간단하게 말씀드리고 마지막에 좀더 감성적인 인사를 드리기 위해 제게 정말 많은 생각을 안겨줬던 연극 '곰스크로 가는 기차'를 생각하며 "비록 한예종이 제게 있어 곰스크같은 존재일지 몰라도 저는 지금 반드시 곰스크에 가야합니다. 부탁드립니다."라고 끝인사드리고 나왔습니다. 여러분들께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귀에 박힐만한 창의적인 발언을 준비하세요.
교수님들께서는 이미 평생을 예술경영을 연구하시면서 예술경영의 정의, 사전적 의미에 대해 너무나도 잘 이해하고 계신분들입니다. 그분들을 상대로 예술경영에 대해 암만 딱딱한 정의를 백날 말씀드려도 큰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잘못 정의할때 공격받을 가능성만 더 커지겠죠. 자신만이 표현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발언을 준비하세요. 물론 창의적인 발언만으로 사전적인 의미도 설명없이 면접을 이끌어나간다면 그건 궤변론자로 보이겠죠. 중도를 지켜가면서 교수님들이 공감할만한 창의적인 발언을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창의적 발언과 학문적 발언을 적절히 융합하세요. 그리고 교수님 눈을 정면으로 바라보시고 야무지게 대답하세요.
가장 중요한 점 : 도망가는 대답하지마세요. 교수님들이 자신의 컴플렉스나 허를 찌를때 변명하는 말 절때하지마세요.
비록 ~컴플렉스, 잘못된 행동이 있었지만 이를 통해 얻은 교훈을 함께 연결해서 말씀하세요.
그리고 예술경영 관련 서적 많이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뿐만아니라 지역 문화공동체나 신문의 문화란같은 곳들도 자주 보며 현 문화계의 동향에 대해 확실하게 표현하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비록 전형은 다르지만 수험생 여러분들께 어떤식으로든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장애인이라 활동범위도 넓지 못하고 제주도에 살기때문에 한정된 아트컨텐츠들을 접하면서 한예종 예술경영과에 대한 정보
없이 입시를 기다리느라 하루하루 잠을 못잤습니다. 가슴떨려서요. 정말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한번 시험을 보고 나니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 조금은 감이 오더군요..저와 비슷한 처지의 분들께 조금이나마 부분적으로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외국어,언어 시험은 보지 않았으므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도움 드리기가 힘들것 같습니다.
대신 외국어 언어시험을 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심화면접으로 대체 됬기 때문에 관련된 부분에서는 최대한 도와드릴 수 있을것
같네요. 좀더 자세한 사항이나 개인적인 궁금증은 댓글을 통해 적어주시면 말씀드릴게요..
평범한 고등학교 3학년이 이런 수기를 적을 자격이 있나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저역시도 불완전한 인간이고 뜻대로 잘 해내지
못한점들도 많습니다. 제가 잘나서 이런 수기를 적는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제가 못났지만 먼저 면접을 경험하면서 했던 실수들,오점들을 여러분들께 알려드리며 이런 실수를 여러분은 절때 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글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조금이나마 이 글이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비록 전형은 다르지만 몸불편한 저도 해냈습니다. 여러분들도 충분히 해내실 수 있습니다. 두려워하지마시고 신념을 가지세요.
할수있다고 매번 생각하세요. 두려워하면 지고 설레이면 이깁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꼭 한예종에서 재학하기를 희망합니다. ^^
(부끄럽지만.. 도움이 될까 해서 적습니다. 제가 면접전에 항상 되뇌이던 말은 '삼류 샐러리맨이 되지말자'입니다.
삼류 샐러리맨은 고객과 거래를 할때 절때 소통하지 않습니다. 물건의 장점에 대해서만 길게 늘여놓죠. 고객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는 생각하지않습니다. 그렇게 장점만을 늘여놓고 거래처와 헤어지면서 속으로 자신이 말을 잘한다고 자만합니다.
결국 실적은 별볼일없죠. 눈,코,입 다 막아놓고 자기 할말만 하는 사람이 삼류 샐러리맨입니다. 여러분, 삼류 샐러리맨이 되지마세요. 그냥 혼자서 면접전까지 매일매일 항상 되뇌이던 말인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적어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멋져요!
너무 멋있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 보고가요!!^^
멋져요~
좋은 후기 정말로 감사합니다
부럽네요ㅠㅠ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됫어요ㅠㅠ 감사해요!!
꼭 참고할께요 감사합니다~
대단하시네요 많이 배웠습니다.
많은도움 감사함당..
좋은 후기 너무 감사드립니다!!!!!!
좋은 팁들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좋은후기감사합니다~
막막했는데 좋은 수기 감사드려요... 참고하고 열심히 쓰겠습니다!
저도 제주도에 사는데!!ㅎㅎ
좋은정보 감사해요!
너무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