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초중고 교과서의 한국관계 설명이 상당부분 잘못 서술되어 있다는 사실이 최근 한국 교육개발원의 국정 감사 자료에서 밝혀졌다. 특히 어렸을 때의 고정관념을 형성해줄 수 있는 교과서가 오래전의 정보자료를 싣고 있거나 중국·일본 등 주변국가의 시각에 기초해 서술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대외 홍보작업이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교과서는 가장 광범한 정보전달 수단이기 때문에 이의 시정작업은 대규모 국제 회의 개최 등 다른 홍보작업보다 더 비중있게 다뤄져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정부는 82년 - 88년 사이 미국,일본을 비롯,서구권,스페인어권,동남아권,인도아랍권 등 21개국을 대상으로 9백 52권에 이르는 교과서의 내용을 분석.검토했다. 또 89년도 사업으로 소련,중국,동독 등 3개국의 교과서를 분석중이다. 이들 21개 국가 교과서는 대체로 한국과의 관계가 먼 나라일수록 한국 관련부분이 적을 뿐 아니라 오류의 폭 또한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왜곡.오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잘못된내용
▣ 스페인 (검토한 책 8권)
.청일전쟁에서 중국은 일본에 크게 패해 한국을 상실했을 뿐 아니 라 대만과 만주를 양보해야 했다.
.중국은 한국의 독립을 '승인'하게 되어 한국은 일본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여러 시기를 통해 한반도와 만주 등도 일본에 속했다.
.미국이 유엔으로 하여금 한국에 군대를 파견하도록 했을 때 중공이 전쟁에 개입해 상황을 안정시켰다.
.'남한의 수도인 평양시'에서의 군대 분열 모습 등
▣ 멕시코(역사.지리 29권)
역사 교과서에서는 .(...)한국이 중국 청나라의 신하국으로서, 그리고 일본에 조공을 바치는 나라로 있었을 때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 나중에 중국, 몽고, 한국, 베트남, 쿠바 등이 사회주의 국가로 되었다.
.중국어는 북한 남한 대만 중국 타이 등지에서 쓰인다.
. 1905년 일본은 아토로항과 사할린, 한국을 완전히 식민지화하였으며 만주 통치권을 소련과 공유하였다.
.지리교과서에서는 수록 내용이 언어 .기후.인종.인구밀도 정도에 불과하고 그나마 한국이 사회주의의 제 3세계국으로, 백인종 지역으로, 일본의 종교인 '신도'가 중요 종교인 것으로 소개되고 있다.
▣ 칠레(지리 3권)
.남한 경제는 근본적으로 곡물에 의존한다.
.남북한의 언어는 한국어이나 중국어와 일본어도 함께 쓰인다등으 로 서술되어 있고, 지명 표기에 있어서도 게이코(서울), 헤이호 (평양), 세이신(청진), 겐산(원산), 가이호(개성) 등 일본식 발음을 쓰고 있다.
▣ 홍콩
. 당나라 이후로 한국은 중국의 속국이었다.그때 이후 수많은 왕조가 바뀌었지만 중국은 계속 한국을 지배하에 두었다. 주목할 점은 중국은 한번도 한국에 사신을 보내지 않았다는 점이다.
.1894년 조선의 동학의 난으로 인하여 중국과 일본 양국은 파병을 하고 난을 평정한 후 일본은 철수를 하지 않고 오히려 조선을 강압하여 조선으로 하여금 중국을 이탈하여 독립하게 하였고 ....
.THE REPUBLIC OF SOUTH KOREA
.이 은둔의 나라는 나날이 증가하는 서구의 통상,종교,외교 관계에 대한 압력아래 놓였다.그러나 한국인들은 서구와의 어떤 접촉도 거절했다.그들의 고립주의를 빈틈없이 지키며,그들은 주장하길 그들 나라는 너무 작고 너무 가난해서 외국과 무역을 할 수 없으며,그들 국민은 너무 어리석어서 기독교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은둔의 나라는 이제 결국 서구에 개방되었고,한국은 마지못해 중국을 본뜬 근대화를 시작했다.
▣ 인도
역사분야 4권 가운데 한국에 관한 독립된 기술은 1건 뿐으로 그것도 6.25에 관한 것이었다.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는 것은 전혀 없어 무관심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지리 교과서 13권 중 7권에서 한국 관련 내용을 볼 수 있었으나 동해.일본해의 호칭문제 및 한반도 주변지역을 포함한 통계에 불과했디.
.한국이 소유하고 있는 것은 거의 전부가 중국인의 천재성의 산물이다.
▣ 싱가포르
지리적으로 가까이 놓인 한국을 중국인들은 그들 속국들 중의 하나로 여겼다. 수 세기 동안 한국은 공물을 바쳤고, 한국의 왕도 중국이 임명했으며 중국은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했다.(해설:한국의 왕은 당시 한국의 왕실내부에서 주체적으로 임명되었다. 중국은 한국을 침략하기도 하였다.)
.한국인들은 중국의 그늘 아래 살면서 이 위대한 이웃에게 항상 감사를 보냈으며 중국의 생활 습관 및 제도들을 따랐다.
▣ 인도네시아
일본족은 예전부터 싸움을 좋아하는 민족이었다.그들의 역사는 전쟁으로 가득하다.375년 잉오라는 이름을 가진 공주가 국왕이 되었다.그는 한국의 일부를 정복하는데 성공하였다
.한국에 대한 외국의 점령은 일본에 의해서 1896년 시작되어 1945년에 끝이 났다.
.적십자 회담에 의한 남북 이산가족 상봉 이후 양쪽 주민들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있다.
▣ 중국:.
. 조선 백성들은 옛부터 조선반도에서 살고 있었다.(중국동북지방과 한반도)
.기원전 5세기경 조선에는 청동기시대가 시작되었고, 이어서 철기 문화가 출현하였다.(기원전 10세기)
▣ 일본
.가야에는 왜인이 기반을 잡고 신라를 자주 침략했다부터 시작해서 너무 많아서 한권의 책으로 만들수 있음.참고할 학생은 [일본은 한국역사를 왜 비뚜루 가르칠까](소나무)라는 책을 볼 것.
▣ 호주
새 한국 정부는 공산국가가 되어야한다고 소련은 확신한 반면 미국은 한국이 민주국가가 되길 바랬다. 그러므로 통일은 이루어지지 않은 채 1948년 5월 이승만 박사가 이끄는 대한민국이 남쪽에 세워졌다.(1948. 8월15일임)
.그러나 유엔군은 다시 이 공산군을 압록강 근처 중국국경으로 밀어 붙였다. 중국이 그때 개입했다. 수 천의 중국 병력이 국경을 넘어 와 북한군과 합세해 유엔군을 38선 넘어 남한으로 몰고갔다.
(수십만)
▣ 독일
우리나라의 역사는 19세기 후반 제국주의 침략사 중 일부로 다뤄지고 있으며,연도 시기 등의 간단하면서도 중요한 의미가 담긴 내용에서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경우도 눈에 띈다. 통계수치 역시 70년대 중반의 것들로서 오늘의 한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방해가 되고있다.총 12권을 분석한 결과
.기원전 8세기 -경작기구,무기 등 청동기의 출현...
.기원전 4세기-하늘의 손자인 그의 아들 단군은 조선을 건국했고 조선은 대동강과 Liao강(한반도 북서쪽)유역에서 부족국가 연합으로 발전했음.
.중국의 도움을 받은 고구려와 일본의 도움을 받은 신라가 군사적 충돌을 하고있는 동안 백제는 한국의 수공업품을 일본에 전해주고 이 경로로 중국서적과 불교사상을 중계하는 역할을 했다
.735년 석굴암 축조..(751년)
.후백제 건국(892년),후고구려(901년) *후백제:900년임
.935-1392년:왕건은 왕조를 선언함 *918-1392년임
.1100-1400:행정관리들의 무관에 대한 차별대우가 최충헌장군의 국가모반을 초래했고 이후 60년간 그의 가족들에 의해 군사정권이 계속 집권하였음 *1170년 정중부의 난, 1196년 최충헌 실권장악
.1369년 고려는 새로운 중국왕조인 명왕조에 종속됨 *단지 명왕조와 사신을 교환한 것.
.1392-1910: 이성계는 약화된 고려왕조를 해체하고 수도를 한양으로 하는 이조를 건립했다. 부패한 불교사상은 다시 압박을 받았으며 중국을 모방하여 유교가 성행하게 됨.이조의 첫번째 왕은 그들의 영토를 압록강까지 확장했고 한국의 문화도 번성했음.
.중일전쟁 뒤 중국은 대만을 일본에 양도하고 한국의 독립을 승인했다
.조선의 마지막 왕은 고종이다.
.1910년 8월 22일 한국은 한일 합방으로 제국군대를 해산하게 됨 *군대해산은 ( )년?
.1953년 6월 휴전으로 전쟁이 종식되었다.
.1947년 8월 15일 남쪽에서는 '대한민국'이 공포되었다
.1980년 군인들에 의한 광주학살(5월 26) *5월 27일임
.그러나 독도는 한국 영토로, 대한 해협은 '코레아 슈트라세'로 제대로 명시되어 있다.
▣ 프랑스
.1905년 한국이 중국으로 부터 해방되었음
.이토우 히로부미가 만주에서 사살되었으며 그의 죽음을 핑계로 일본은 한국의 침범을 결정함
.유엔군은 공산군은 물리치며 만주 국경까지 도달하게 됨. 이에 따라 중국은 수천명을 지원군을 파견하여 유엔군을 밀어냄.
▣ 영국
.휴전으로 인해 한국은 여전히 38선으로 분단되어 있다.
.맥아더가 전쟁의 유일한 사상자였다.목숨으로 치룬 대가는 훨씬 높았다. 적어도 50만명의 남한군과 4백만의 북한군이 사망했다. 미국은 3만명을 잃었고,그 동맹군도 4천명을 잃었다.
(22만의 남한군과 29만의 북한군이 사망했다)
.남쪽에서는 1960년 이승만 정권이 억압과 부정부패에 대한 불만으로 붕괴되었다.그의 후임자인 박 대통령이 종신 대통령을 하려는 기미를 보이자 저격당했다.
.1980년 10월 26일 박대통령은 김재규(Jae Kyn)에 의해 저격당했다.
▣캐나다
모두 5권의 교과서 중 비교적 한국관계 내용이 많은 2권을 분석했다.역사 교과서에서는 한국에 관한 소개가 극히 미흡한 반면 지리 교과서는 한국을 한면에 걸쳐 독립적으로 다루고있다.그러나
.남북한의 경계가 휴전선이 아닌 38선으로 표기되어 있는 점
.한국에서 벼 생산이 증가한 것은 일본의 식민지로 들어간 때부터라고 표현해 마치 일본의 영농기술이 전수된 뒤 벼 증산이 시작된 양 서술한 것
.서울을 인구 1백만의 농업 중심 도시로 서술한 점 등의 오류가 발견되고 있다.
또한 '국토와 국민'이라는 지리교과서 가운데 중국을 소개하는 제 11장에서 '고대문화' '기후' '농업''황하' '산업과 수송' 등의 항목과 함께 '한국'을 소개해 마치 한국이 중국의 한 부분으로 오해할 수 있게 한 것도 시정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 러시아
.남한의 괴뢰들은 북한에서의 사회주의 건설을 저지하고 남한에서의 민족해방투쟁을 억압하고자 미제국주의의 도움을 받아 1950년 6월 북한에 대해 전쟁을 벌였다. (몇 년 전에 남침으로 수정)
▣ 오스트리아
모두 5권으로 교과서를 검토한 결과
.한국에 의료보험제도가 없다.
.한국이 40년 동안 일본의 지배를 받았다.
.미국과 소련이 19세기에 한국을 사이에 두고 대립했다.
.한국기업의 3분의 1은 국영기업이거나 한국인 소유이고, 3분의 1은 미국과 관련된 사람이 소유하고 있으며, 3분의 1은 일본 관련자들의 소유로 되어 있다는 등으로 잘못이 발견됐다.
▣ 네덜란드
4권의 사회과 책을 검토했다. 한 교과서는 "한국의 역사는 외국인에게 지배받은 역사이다"라는 전제하에 설명을 전개,다음에 올 내용을 미리 짐작할 수 있게 했다.또 한국이 국민소득 7백 달러 이하 지역에 속한 것으로 표시하고 있다.
▣ 이슬람권
이슬람 국가의 교과서는 유럽권에 비해 아시아권을 저게 다루고 있으며 아시아 관계 내용 중에서도 한국이 소개되는 경우는 극히 적다.다만 레바논의 고등학교 3학년용 '근대 세계사'에서 '한국전쟁'이라는 제목으로 남북한 및 한국전쟁 전반에 걸쳐 비교적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기술한 것이 눈에 띈다.
몇 가지 잘못된 내용을 보면,
.한국,타이,필리핀이 '동남아시아 조약기구'의 창설을 요구했다(쿠웨이트)
.남북한 경계는 38선이다.(바레인,레바논)
.동해를 모두 '일본해'로 표기한 것 등이다.
▣미국
85년과 87년에 모두 3권과 4권의 역사 .지리 교과서를 분석했다.이 가운데 14권에 실린 아시아 각국에 대한 내용 게제량을 비교해 보면 전체의 93.5%를 중국.인도.일본이 차지하고 있고,한국은 인도네시아 1.4%,방글라데시 1.3%에 이어 1.2%에 그치고 있다.그나마 개별적이기보다는 중국,일본에 관한 지면의 일부분으로 다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질적인 측면에서도 독창적 문화,고대와 중세의 독자적 역사에 대한 설명보다는 6.25,중.일의 지배와 관련된 부정적 측면의 기술이 많다. 미국 역사 교과서는 대부분 일본이 주장하는 내용을 수용하고 있는데 대체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두드러진다.
.일본이 BC1세기께 한국남부를 침입, 부산 부근에 세력을 심었다
.일본이 BC 5 - 6세기에 한국 남부를 점령,지배했다.
.청일 전쟁의 결과 한국은 중국의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했다는 것등이다.특히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다는 서술은 상당수 역사 교과서에서 거의 공통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또 문화 내용에 있어서도
.한국어와 일본어가 비슷하다거나
.한국의 문화가 중국과 일본의 문화를 모방한 것이
라는 기술된 경우도 있다.
<그 외 자료들.....>
▶ 게 재 일 : 1997년 10월 06일 조선일보
▶ 글 쓴 이 : 오대영
외국 도서 한국사 왜곡 심각…"독도 일본땅,6.25 북침" 등
미국.일본.중국등 외국의 교과서.학술도서.백과사전과 유엔의 주요 문헌등에 여전히 우리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왜곡 표현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5일 한국교육개발원 국감자료에 따르면 96년 현재 미국등 13개국의 35개 이상 교과서와 6개 이상 학술도서.백과사전이 심각할 정도로 틀리게 기술하고 있다.
유엔의 참고문헌인 '유엔과 국제관계 사전' (테일러.프랜시스 저, 92년) 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CD롬 백과사전인 '엔카타 월드 아틀라스' 는 독도를 '일본영토, 한.일간 분쟁지역 또는 무국적지' 로 표기하고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시정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 교과서 왜곡 = 미국 중등역사교과서 '미국의 역사' (할트외 2명, 90년) 는 "6.25 전쟁은 남한의 무력침공으로 발발했다" 고 적고 있다.
일본 교과서중에는 우리 역사를 왜곡한 것이 특히 많아 중학역사교과서 '일본사' (자유서방, 94) 와 초등역사교과서 '일본의 흐름' (중교출판, 92) 은 고조선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다.
미국 중등사회교과서 '세계 문화' (프렌티스 홀, 93) 와 일본 중등역사교과서 '중학사회' (교육출판, 93) 는 임나일본부설을 싣고 있다.
중국 중학역사교과서 '세계역사' (인민교육출판사, 93) 는 "한국의 독립운동은 조선공산당과 김일성의 빨치산 운동이 주도했다" 고 명시하고 있다.
◇ 학술도서.백과사전 왜곡 = 헝가리 학술도서인 '한국경제와 경제정책' (세르게대학, 94) 은 한국경제를 "군사관료주의적인 경제정책에 기초하고 있는 계획경제" 라고 소개하고 있다.
▶ 게 재 일 : 1996년 02월 12일 (조선일보)
▶ 글 쓴 이 : 김동균
日 高校교과서 한국史왜곡 여전
일본 고교 교과서의 한국사 왜곡이 우리 정부의 꾸준한 시정 요구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시정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교육개발원이 일본 고교생들이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본사」(山川 출판사刊)새 교과서를 지난 82년 역사왜곡사건 직후 사용됐던 옛 교과서와 비교한 결과 한국관련 22개왜곡 항목중 3.1운동.황국신민화정책.한국전쟁 등 9개항목만 시정됐다. 이 출판사의 세계사 관련 5종의 교과서에는 한국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을 누락시킨 채 한군현(漢郡縣)설치나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등에 기초해 고대사를 기술하는등 전체적으로 내용상 오류가 많았다. 또 고려와 조선을 각각 원(元)과 明(명).청(淸)의 속국으로 기술,한국사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드러냈다. 이와함께 일본 초.중.고교에서 사용하는 지리부도도 모두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표기하고 빨간색 점선을 그어 일본영토로 그려놓았다. 이들 지리부도(帝國書院.東京서적刊)는 모두 일본 문부성의 검정을 거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