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1:22]"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어 가라사대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바다 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복을 주어 - 기본 뜻은 '무릎 꿇다'. 이 말이 하나님께 적용될 때에는 '찬송하다', 피조물에게 적용될 때에는 '축복하다'란 뜻이 된다. 여기서 복의 내용은 이어지는 말에서도 드러나듯 풍성케 하는 것인데, '복주다'란 말 자체에도 '풍족케 하다'란 뜻이 있으므로 증식에 대한 내용이 더욱 강조된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 '생육'은 '열매 맺다'라는 뜻으로 풍부한 결실을, '번성'은 '많을' 뿐만 아니라 '크고 '강한'(상태를 뜻한다. 이와 같이 유사한 언어를 반복하여 기술한 것은 하나님이 생물들에게 생명의 보존력과 번식력을 축복으로 주심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축복은 오늘날에도 생명체마다 제각기 갖고 있는 자기 방어 수단과 독특한 출산 방식으로써 종족을 보존, 번식시키는 것에서 잘 드러난다. 충만하라 - 하나님의 '채워주심'으로 '넘칠'정도로 '가득한' 상태를 가리킨다. 다시 말해서 축복의 신적 기원을 풍부함을 보여 주는 표현이다.
[창 9:1]"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 축복의 유일한 '주체자'(엘로힘)는 언약의 하나님이시며 인간은 언약에 근거한 복을 받는 객체에 불과할 뿐임을 보여 준다. 즉 하나님께선 아담에게 주셨던 원시 복음을 기억하시고 그에게 준 것과 동일한 축복을 인류의 새 조상인 노아 가족들에게 주신 것이다.
그들에게 이르시되 - 자신의 심중에 결심하셨던 바를 공개적으로 선포하는장면이다. 이로써 인류에 대해 갖고 게셨던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더욱더 구체적으로 실행될 수 있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 혹자는 1:28과는 달리 '땅을 정복하라'는 명령이 생략된 것에 대해 주목한다. 그리고 그 까닭에 대해 하나님께서 범죄한 인간들로 부터 땅을 정복할수 있는 권한을 거두어 가셨기 때문으로 이해한다.
이는 타락한 인류와 함께 고통을 겪고있는 만물이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될 날만 고대하고 있다는 가르침에 부합된다. 따라서 비록 땅이 부단히 정복되어 가고 있는 점은 부인될 수 없지만 피조계에 대한 원초적 지배권을 박탈당한 인간은 결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대로 자연계를 온전히 회복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자연계의 온전한 회복은 오직 여인의 후손, 곧 그리스도로 말미암아서만 가능할 것이다.
[신 1:10]"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번성케 하셨으므로 너희가 오늘날 하늘의 별 같이 많거니와...."
번성케 하셨으므로 - 출 1:7 주석참조. 하늘의 별같이 많거니와 - 일찍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창 13:16;15:5)의 성취이다. 요셉의 초청으로 애굽에 내려간 야곱 일행은 고작 70명에 불과하였는데, 출애굽할 때의 수는 성인 남자의 수만 60만가량었으니, 별같이 많게 되었다는 표현은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혹자는 사람이 하늘의 별을 셀 수 있는 숫자가 고작 3,000여개 정도 밖에 되지 않으므로, 이 표현은 고대인의 개념상 오히려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이 표현은 '바닷가의 모래'라는 표현과 같이(창 22:17;32:12), 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수를 문학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하겠다.
[신 7:13]"곧 너를 사랑하시고 복을 주사 너로 번성케 하시되 네게 주리라고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에서 네 소생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네 토지 소산과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풍성케 하시고 네 소와 양을 번식케 하시리니..."
사랑하시고 복을 주사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주사 그것을 지켜 행하게 하신 참 목적이다. 네 소생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 직역하면 '네 태의 열매를 축복하시며'란 의미이다. 이는 자손 번성의 축복과 아울러 그들이 부모의 경건한 신앙과 생활에 영향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영적 축복도 입게 될 것을 뜻한다.
네 토지 소산과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 - 정확히 번역하면 '네 땅의 열매, 즉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이다. 여기서 '곡식'에 해당하는 '다간'은 일반적인 곡물을 가리키긴 하나 그 중에서도 특히 '밀'을 가리킬 때가 많다. 그리고 '포도주'에 해당하는 '티로쉬'는 가끔 '잘 익은 포도 열매'를 뜻하기도 하나, 대개는 '방금 짜낸 포도즙'이나 '잘 발효시킨 새 포도주'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기름'에 해당하는 '이츠하르'는 감람 열매에서 추출한 기름을 뜻하는데, 성소에 불을 밝히거나기름 부음 의식. 그리고 취사용 연료 등으로 사용되었다. 한편 이상과 같은 곡식과 포도주 및 기름은 팔레스틴의 가장 중요한 3대 소산물인데, 히브리인들은 이를 하나님의 특별 선물로 여겼다.양 - 직역하면 '네 떼의 어린 것들'이란 의미이다.
학자들은 여기서 '어린 것들'을 '양의 암컷' 혹은 '암양'이란 의미로 보고 있다 그런데 이 말은 '쌓다' '성장하다' '증가하다', '부유하게 되다'란 뜻을 지닌 기본 동사 '아솨르'에서 파생된 말이다. 그러므로 '양의 암컷'에 '아쉬테롯'이란 명칭을 부여한 것은 그것들이 떼를 '증식시키는 '요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가난안 사람들 은 다산을 상징하는 여신으로 '아스타르테'를 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