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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조정린 "고현정 파이팅!" | ||
[스포츠한국 2004-12-28 08:14] | ||
가수 이승기와 조정린이 SBS 특별기획 ‘봄날’(극본 김규완ㆍ연출 김종혁)로 10년 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하는 고현정을 위해 ‘열혈’ 응원에 나섰다. 이승기는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경기도 일산 SBS 탄현제작센터에 들러 세트 촬영 중인 고현정을 응원했다. 이날 이승기는 고현정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일산까지 찾아와 몸소 따뜻한 음료수를 현장 스태프들에게 돌리며 고현정을 후방 지원했다. 고현정의 한 측근은 “(이)승기가 가수 데뷔 전부터 고현정을 존경해왔으며, 고현정 역시 승기의 타이틀곡 제목 ‘내 여자라니까’를 직접 제안했을 정도로 아끼고 있다. 마치 친남매처럼 사이가 각별하다”고 밝혔다. 또 조정린은 고현정이 출연하는 드라마 ‘봄날’에 깜짝 출연하며 고현정을 응원한다. ‘봄날’ 3회분에서 조정린은 극중 고현정이 TV를 시청하는 장면에서 브라운관 속에 등장한다. 특히 대본에는 ‘영화배우 전도연을 성대모사하는 조정린이 TV에 나온다’는 식으로 자세히 설명돼있어 눈길을 모은다. 한편 고현정은 뛰어난 배역 몰입으로 스태프들로부터 ‘프로’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25일 일산 세트 촬영에서 고현정은 부엌에서 요리를 하는 도중 칼을 들고 지진희 방으로 건너가 그의 뺨을 세게 때리는 살벌한(?) 장면을 NG 없이 단번에 소화해냈다. 또 지난 22일 제주도 촬영분에서 지진희의 등과 어깨 등을 마구 때리는 장면을 감독의 OK사인이 떨어졌는데도 ‘한 번만 다시 가자’며 적극적으로 재주문, 연기에 몰두하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덕분에(?) 지진희는 고현정으로부터 구타당하는 촬영분이 많아 몸 곳곳에 멍이 들기도 했지만 아픈 내색 하나 없이 고현정과의 찰떡 연기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드라마 ‘봄날’은 가슴 아픈 상처로 인해 실어증에 걸린 서정은(고현정)이 고은호(지진희)와 그의 이복동생 고은섭(조인성) 사이에서 슬픈 사랑을 나누는 멜로물로 내년 1월8일 첫 방송된다. /이인경기자 lik@sportshankoo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