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인가요?
온수기 놓자는 제말에 계속 미루던 남편을 한달간 설득과 논쟁끝에 드디어 설치했네요.
결정적인 이유는 어린 고은봄양이 사용한다는데 큰 점수를 두었습니다.
아이가 있으니 목욕시키는 것부터 젖병 씻는 것까지 따뜻한 물이 필요했습니다.
지난 겨울에는 정말 손이 시렵고 해서 승질이 다 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봄에 놓기로 이야기가 다 되었는데.. 남편은 겨울 다 지났으니 10월쯤 설치하자며 슬그머니 또 미루더군요.
정말 안되겠다 싶어서 나는 지금 설치해서 사용하고 싶다는 것을 설득하고,
용량은 50리터를 놓는냐.. 30리터를 놓는냐, 제품은 어느것으로 하느냐.. 설치는 맡기느냐 직접하느냐..
결정하는데 뭐하나 쉬운게 없었습니다. ^^
용량은 보통가정에서 2-3인 사용으로 50리터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주변에서도 50리터를 추천하더군요.
하지만, 평소 전기요금에 예민하고 물사용량도 많지 않다는 점을 살려서 30리터로 설치하기로 마음을 모았습니다.
50리터는 2.5kw, 30리터는 2.0kw 전력소비를 하더군요. 그렇다면 당연히 30리터로 선택!!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건을 생각하면 전력소비가 적은 제품을 선택하게 됩니다. ^^
전기온수기도 마냥 뜨거운물을 펑펑쓰면 요금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군요. 아껴써야 합니다.
화천에 있는 보일러 업소에 문의했더니 30리터 설치는 40만원, 50리터 설치는 42만원이라는 군요. 헉! 너무 비싸~~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서 물건을 알아봤더니 물건값은 17만원 정도인데 나머지는 인건비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설치가 그리 어려운 것 같지는 않은데 인건비가 너무 비싸게 책정되어 있더군요.
아무튼, 그래서 물건을 최대한 우리가 마련하고 설치는 다른사람에게 부탁하기로 했습니다.
30리터로 결정하고 났는데, 재질이 범랑과 스텐레스가 있더군요.
오래쓰려면 스텐레스가 좋다고 하여 스텐레스 제품으로 구하는데
춘천대리점에는 가정용은 스텐레스 제품이 없다는 황당한 답변...
그래서 인터넷으로 직접 물건을 구입해서 하루만에 도착! (경동 나비엔 스텐레스 전기온수기 30리터)
화천에서 보일러 시공일을 하시는 이우범 형님께 일당 드리고 설치했습니다.
휴~~~ 총 33만원 들었네요. 싸게 잘 한것 같습니다.
지금 따뜻한물 잘 나옵니다. 아파트처럼 집 전체 온수 수도꼭지에서 뜨거운 물이 콸콸 나오니 신기해요. ^^
아이젖병도 뜨거운 물로 헹구니 더 뽀득거리며 깨끗해요.
아~~ 4년만에 소원성취 했습니다.
첫댓글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