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7시에 한티재출판사 세미나실에서 녹색평론 대구지역독자모임을 가졌습니다.
모두 열두 분이 모이셨습니다.
대구지역 분들이 모두 열 분이었고, 성주에서 독자모임을 준비하시는 두 분이 함께 하셨습니다.
첫모임이라 먼저 자기 소개를 하면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대구에서 독자모임이 만들어지길 은근히 기대하셨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녹색평론 122호(2012년 1-2월호)의 김종철 선생님 서문을 소리내어 함께 읽었고,
이번호 녹색평론을 읽으며 느낀 점, 탈핵과 녹색당 이야기 등을 나누었습니다.
구체적인 실천으로, 매일 낮 12시에 대구백화점 앞에서 하는 반핵 일인시위에
각자 가능한 시간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다음날인 오늘 세 사람이 일인시위에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모임은 3월 27일 (매달 마지막 화요일)에 하기로 하고,
반가운 모임을 아쉽게 끝냈습니다. ^^
(3월 모임에서는 122호와 새로 나올 123호를 함께 이야기하기로 하였습니다.)
첫댓글 오랫동안 녹색평론을 읽어 오신 분들이 삶 속에서 실천하며 살아오신 이야기가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성주에서 오신 노성화님의 말씀 중 도시에서 온 사람들이 싸놓은 똥은 몇 달이 가도 썩지를 않는다는 말씀은 농부의 시선이 아니면 결코 나올 수 없는 말씀으로 울림이 컸습니다. 고맙습니다.
같은 공통점을 가진분들의 모임이어서 그런지 값진 시간 이었습니다.모이셨던 분들과 같은 사고와 의식을 가진분들이
우리나라에 이 세상에 아닌사람보다 많았다면 분명 이 사회가 이 세상이 달라졌을 것인데라는 욕심을 잠시나마
가져 보았습니다. 좋은사람 만나 고마웠습니다.
읽기도 농사와 같은 것 같습니다. 수고로운 노동이 시작되는 이 시기에 변주와 악장은 다채로워도, 늘 한결같은 주제로 울림, 공명할 수밖에 없는 읽기-듣기의 감흥 설렘에 참 좋은 분들과 함께하였습니다. 녹평을 읽는다는 것은 아름답고 위대한 영혼을 지닌 사람으로 살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행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