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구들
이 곳의 역사여행은
지금으로부터 200년전의
이야기입니다.
자,
200년전에 이 곳의 모습은
어떠했을까요?
아파트들이 있었을까요?
자동차나 전철은 있었을까요?
인터넷은 가능했을까요?
사람들은 많았을까요?
먹을 것, 입을 것 들은 충분했을까요?
네,
허술한 초가집이 있었고
입고 있는 옷도 초라하고
먹을 것도 충분하지 않은 사람들이
이따금씩 걸어다녔습니다.
간혹,
말을 타거나 가마를 타고 다녔죠!
그나마
이 곳은 지금의 전철역 같은 곳이었어요.
쉴 수 있는 기와집도 좀 있고
관리들도 근무하고 있었죠
옛날 이런 곳을 참이라 했어요.
특히 이 곳엔 검은 돌이 많았어요
그래서 검은 돌이 많은
금암참이라 했지요.
그 당시로 보면 번화한 곳이었죠
그래서 약 200년전쯤 우리들이
잘 아는 당시의 왕인 정조임금이
서오릉의 선조묘를 살피고 오는 길에
쉬어가게 되었어요.
정조임금이 쉬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곳에서 말도둑으로 몰린 백성을
따뜻하게 용서하고 안아주었던
바로 전 임금이신 할아버지
영조임금을 떠올렸답니다.
영조임금은
임금이 되시기전에 왕자시절에
서오릉으로 아버지의 묘소를 살피고
이 곳에서 하룻 밤을 쉬면서
긂주림때문에 주인없는 소인줄인고
소를 가져가다가 소도둑으로 몰린
불쌍한 백성을 가여히 여겨
용서해주게하고 식량까지 내어주어
따뜻하게 도와준 일이 있었어요.
그 일을 손자인 정조임금을
무릎팍에 앉히고 얘기해주시곤 했어요.
손자가 항상 따뜻하게 백성을
바라보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지요.
이 곳에서
정조임금이 그 생각을 해냅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직접 글을 쓰시고 비석을 만들어
기념해두셨습니다.
정조임금은 두가지 마음이셨어요.
하나는,
할아버지 영조임금의 좋은 이야기를
널리 널리 알리고 싶어구요.
그 옛날에는 알리는 방법중에
가장 좋은 방법이 비를 만드는 것죠!
지금껏 우리가 기억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또 하나는
정조임금이 따뜻하게 백성을
보살피겠다는 다짐입니다.
참, 정다운, 이쁜 임금님이셨죠!
또 다른 한가지 이유는
자신이 백성을 따듯하고 공정하게
대하겠다는 다짐입니다.
참, 어진 임금이셨죠!
자, 다음은 저 곳의 유적엔
뭐가 있을까, 뭐가 써 있을까 봅시다.
어려운 한자가 아니니
우리 친구들중 한자 공부한 친구
한번 읽어보세요.
"대소인원개하마"라고 써 있네요.
'크고 작은 사람, 즉 모든 사람
모두 말에서 내려라' 라고 했네요.
어려운 것 같지만
조금만 배우면 쉬운 한자죠!
일반 백성들이야 걸어서 다니지만
나라의 일을 하는 사람 등
말을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그 분들 이 곳에 오면 누구라도
말에서 내려라는 표시의
하마비입니다.
우리 친구들
영조, 정조임금의 역사공부 잘 했나요.
두 분 임금님께서 친구들
튼튼하고 건강하게 크라고
놀이터가 있는 공원을 만들었으니
친구들끼리 다치지 않게 조심해서
놀라고 하네요.
10분간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고
만나기로 합니다.
자,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