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이신 김금희씨와 저희 가족 (아들만 포함, 딸래미는 변산에서 활동 중) 함께 북한 중국 전을 응원하러 갔었습니다. 물론 한일전 응원도 포함해서요.
요렇게 북측 선수단이 저희 응원석에 먼저 와서 인사를 하고 붉은 악마 응원석 (사진의 오른쪽 편) 으로 가는 중 그 선수들 뒷 모습이 보이는 데에 제가 이렇게 소리 쳤습니다.
" 다음에 꼭 다시 봐요 !!!! " 라고.
그러니 북측 선수들 두명이 그 소리가 들렸는지 뒤를 돌아 보더군요.
물론 특별한 다른 행동은 없었지만 무언가 자신들에게 보내는 메세지가 있었는지는 알았던가 봅니다.
한일전 마치고 그 기쁜 맘으로 축구장을 벗어나 트랙을 다 돌면서 응원석에 인사를 하러 다녔습니다. 한국의 낭자들이.
그 후 북측 선수단이 축구장 필드내에서 붉은 악마 (오른쪽 편) 있는 응원석부터 해서 저희 쪽으로 돌면서 우승 인사를 다시 했었는데 결국 북측 선수들은 축구장을 벗어나 트랙 있는 곳을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축구장의 필드 밖을 나서지 마라라는 주의가 분명 있어 보입니다.
위 사진의 아래 사진에서 왼쪽 끝 부분에서 남측 낭자와 북측 낭자가 합쳐져서 안고 어울려져 한 무더기로 이 후 다녔습니다.
우리는 끝까지 북측 선수들에게 트랙으로 내려와서 인사하구 가라고 소리쳤지만...우리의 소리가 약했나 봅니다.
다시 첨으로 돌아서 북한과 중국 축구 시합
지금 보이는 사진에 가운데 맞은 편 관중석 (희미하지만 둥근 원 내)
에 보면 통로 주변에 사람들이 조금 모여 있음이 보이실 것입니다.
그 속에서 누군가가.. 전반전 내내
" 조선 이겨라, 조선 이겨라 " 라고 외치는 여자분의 큰 고함이 온 운동장을 울렸습니다.
저희는 셋이지만 (어른만) 자신이 없어 조그맣게 힘내라, 잘한다..라고 외치는 정도 이었습니다만...
거의 10초 간격으로 운동장을 울리는 그 소리. 아마 북측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근데 후반전 넘어 가더니만 조용해지시는 것입니다.
물론 저희끼리 농담한게 있습니다만 요기 올리기는 좀 그런 내용이라 넘어가구...
경기가 끝나고 조금 후 한일전 준비 차 쉬는 시간이어서 김밥을 먹고 남는 시간에 페이스북을 잠간 들여다 보고 있는데 누군가가 전달해준 내용 중에 리정애씨가 방금 북한 중국전 구경을 하고 시청에 촛불 집회에 참석하셨다는 내용이 보이는 것입니다.
음...이것을 단초로 저는 추리를 해보았습니다.
그 응원 목소리는 분명 리정애씨 목소리이었을 것이다.
물론 심증이 100% 입니다만 ... 그 분 아니고서 그런 당찬 응원을 하실리가...흐흐흐.
리정애씨는 요 내용 보시면 진실여부를 고백하여 주시지요 헤헷.
어떤 분인지 확실치 않지만 힘찬 응원 감동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상 감동적인 현장에서 작지만 잼있었던 에피소드 몇가지 였습니다.
첫댓글 리정애라면 가능성 충분한 얘깁니다. ㅎ
ㅋㅋㅋ. 감동적인 관전기에 이어 이리 웃기는 에피소드까지...
여자 축구 응원을 너무 힘차게 해서 지금까지 목이 쉬어 있습니다.ㅋㅋㅋ
토요일 축구응원 후 일요일은 지역행사(성남 통일아리랑) 가 있었습니다.
통일노래자랑에 분당여성회원으로 합창에 참가했습니다.
이번행사는 1등에게 100만원 상금이 걸려있었지요.. 그것도 현금으로 ㅎㅎ
그래서 13팀들 모두 연습열심히 하고 다들 잘해서 별 기대 안했었는데 당당히 1등 했어요..ㅎㅎ
노래는 우리나라 '하나가 되어요' 불렀습니다..2절과3절사이 간주곡에서 아이들이 615선언문중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를 낭독하였습니다. 1등 할만 하죠..ㅋㅋㅋ
흐흐 추카드립니다. 드뎌 해네셨군요...상금으로 회식 힘 쏘시는거지요?
ㅠㅠ 상금은 성남여성회와 분당여성회의 운영자금이 되는거에용..
아이들이 상금 받을걸 알고 자기들 몫은 얼마냐며 용돈 달라하더라구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