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지성과 실천이 함께 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어 했던 바보의사 안수현
그가 사랑했던 책과 음악과 사람, 그 안에 계신 하나님…
그립습니다, 그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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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청년 바보의사, 그가 사랑한 것들> / 안수현 지음 / 이기섭 편 / 아바서원 펴냄 / 312쪽 / 1만 4000원 |
그는 선물을 주는 의사였습니다. 암 투병을 하는 환자에게는 찬송가 테이프를,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에게는 책을 선물했습니다. 환자들만 아니라 병원에 근무하는 동료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방사선기사, 환자들의 침대를 옮기는 분들, 구두 닦는 아저씨와 매점 아주머니에게까지 그 청년은 겸손하고 따뜻한 선물을 나누었습니다. 돈이 없는 조선족 할아버지의 검사비를 대납해 주고, 백혈병이 걸린 소녀에게는 집까지 찾아가 생일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청년을 자기 차에 태워 콘서트장까지 동행해 주는 깜짝 선물을 하기도 했고, 집에만 누워 있는 어린 환자를 찾아가 책을 읽어 주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가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중 유행성출혈열에 감염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그를 당연히 살려 주실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뜻은 달랐습니다. 2006년 1월 5일, 그 청년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33세. 아주 짧은 생이었습니다.
바보의사가 사랑했던 책과 음악, 사람, 그 안에 계신 하나님
2013년, 안수현 형제가 소천한 지 7주기가 되었습니다. 첫 번째 책 <그 청년 바보의사>에 들어가지 못한 수현 형제의 주옥같은 글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두 번째 책은 이렇게 해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수현 형제는 신앙과 지성과 실천이 함께 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어 했습니다. 의사로서 바쁜 생활 속에서도 일주일에 두 권 이상 책을 읽었습니다. 클래식 음악과 CCM에 조예도 깊어서 평론가 이상의 글을 썼습니다. 그가 기독인들의 지성에 관심이 높았던 것은 체험이나 은사, 아니면 간단한 교리에만 의존한 신앙으로는 이 세상의 거대한 흐름을 헤쳐 나갈 수 없다고 본 것이지요. 지성은 세상에 편만한 궤변들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로막는 교만한 생각들을 복종시킬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책에는 수현 형제가 쓴 글 사이사이에 그가 사랑했던 열 사람의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수현 형제의 죽음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어 고민했던 수현의 동료들과 후배들은 7년이 지난 지금, 하나님께서 이 젊은 죽음에 두신 의미를 삶의 현장에서 알아 가고 있었습니다. 살아 있을 때도, 죽은 후에도 많은 사람들을 주의 길로 인도한 그를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아 주셨을 것입니다. (엮은이 '프롤로그' 중에서)
안수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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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72년 1월 17일![]() |
사망 | 2006년 1월 5일![]() |
사인 | 유행성출혈열 |
국적 | ![]() |
별칭 | 스티그마 (「예수님의 흔적」이라는 뜻) |
학력 | 고려대학교대학원 의학 석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
직업 | 육군 장교 (최종계급 : 대위) 의사 (전문의) |
종교 | 개신교 |
웹사이트 | http://www.cyworld.com/stigma |
첫댓글 김영수 목사님 설교 말씀 중에, 듣게 되어 찾아 보았습니다.
꼭 읽어 봐야 겠네요...
참그리스도인 안수현을 닮고싶네요
감동과 도전을 주는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