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구의동에 위치한 구의아크로리버 2층 201호와 202호이다.
201호는 전용41평형이며 감정가 5억에서 반값으로 내려갔다.
201호는 연체관리비가 약3천5백만원이며, 202호는 유치권신고가 되어있고 금액은 약6천만원이다.
현장답사를 하는데 바람이 불고 제법 쌀쌀한 날씨였다.
연체관리비는 3년이내의 관리비와 공용부분에 대한 관리비만 낼 수 있으니
전용부분에 관련하여 감면받을 수 있을 것이라 답사팀에게 설명을 하고,
유치권도 사무실인테리어 비용으로 성립이 안될 것이라고 허벌라게 떠들었다.
그리고 우리 현장답사팀 5명의 결사대는 차를 길가에 세워두고 씩씩하고 입구를 향해 돌진하였다.
주상복합아파트인데 상가로 들어가는 입구를 찾는데 한바퀴를 돌아도 찾지를 못했다.
because,,, 출입구가 모두 비밀번호로 되어 있어 외부에서의 침투가 불가능하였기 때문이였다.
그래도 우리가 누구인가,, 경매입찰결사대가 아니던가,
우리 결사팀은 초인종을 누르고 안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하였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복도로 진입하였다.
그리고 해당 호수로 돌진하는데 어디서 많이 본 영문석자가 들어온다,,,
HID, 무슨 병명 이름같기도 하고 조명회사 이름같기도 하다,
경매명도시 보통 일반인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점유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무당집,
종교인들이 모여있는 예배당과 절,
일부 룸싸롱과 나이트클럽의 조직폭력배가 머무는 상가
중환자가 누워있는 집,
자살한 집
독거노인이 사는 집
소년소녀가장이 머무는 집
강제집행하면 자폭하겠다는 막가파가 머무는 상가나 주택
이중잠금장치 해놓고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 무단점유자
살림살이가 만땅 들어있는 폐문부재 주택 등등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명도는 법원의 절차에 의해 진행하고 협의에 의해 진행한다.
다소 난항에 부딪혀도 웬만큼 해결이 된다.
그러나 위에 나열한 점유자들에 대한 명도는 만만치는 않다.
경우에 따라서 수명이 몇 년씩 짧아지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우리가 지금 현장답사한 사무실은 누가 점유하고 있는 것인가,,
HID, 가만히 들여다 보니 익히 들었던 북파공작원모임이다.
정식명칭은 "특수임무수행자 유족동지회"
순간 명도의 난이도순위가 몇 위일까 떠올려 보았다.
그리고 안성기, 설경구가 주인공인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북파공작원영화,,, 실미도,
그리고 예전에 나이트클럽 머리짧은 아저씨들 명도할 때
HID 소속직원들 소개받아 깨끗이 명도를 마무리했던 기억도 떠오른다.
경매입찰하기가 싫어졌다^^. 그냥 돌아갈까 하다가 미다스가 누구인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가면 아니간만 못하지 않은가,,,
우리 경매입찰결사대를 뒤로하고 201호 사무실을 노크하였다.
마치 한 사람이 책상앞에 앉아 있는데 직함이 회장이였다. 슬며시 말을 걸어보았다.
미다스: 회장님 이거 낙찰받으려고 왔는데 명도하는데 좀 어렵겠죠?
HID회장님: 좀 어렵지 않겠습니까,,,?
미다스: 사람들 많이 왔다 갔습니까?
HID회장님: 아무도 안 왔었는데요.
미다스: 아, 네 그렇군요. 만약 내가 이거 낙찰받으면 재계약 할 용의가 있습니까?
HID회장님: 글쎄요, 그때 가봐야 알겠죠.
명도도 명도지만 이 건물을 낙찰받아 어떤 용도로 사용해야 하나 생각해 보니 사무실외에 마땅한것이 떠오르지 않았다.
아무래도 한 번 더 유찰시켜야 할 것 같았다.
미다스가 명도가 무서워서 입찰을 피한것은 아니다.
다만 현재의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하는 우리 경매입찰결사대가 못마땅한 눈치가 보여서이다.^^
이물건을 낙찰받는 분에게 행운을 빈다.
아무리 명도가 어렵다해도 그것보다는 수익률에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이 옳다고 본다.
경매문의: 이석균(010-9287-7700)
첫댓글 미다스님 역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