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7
오른 산 :도솔산
위치 : 강원 양구
산행거리 : 14km 산행시간 : 5:30
산행길 : 돌산령-도솔산-성골지맥분기점-위령비삼거리헬기장-453도로-산불초소-
872헬기장-비득고개(평화누리길)-헬기장-수리봉삼거리-비포장도로 철문삼거리-
453번도로
산행후기 :
올해는 추석연휴가 길다. 시간의 틈만 나면 뛰쳐나가는 방랑기질 때문에 산행을 나선다.
오늘 산행은 강원 양구의 도솔산으로 민통선 안에 있어, 휴전선과 가장 인접하여 가기 힘든 곳이다. 지난 8.7 투타연 트래킹시 갔던 비득재가 있는 곳이다.
이 지역은 6.25전쟁 시 동부전선으로 휴전협정 기간 중에 한 치의 땅이라도 확보하기위해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해병대의 격전지였다.
-도솔산전투-
전투기간은 1951년 6월 4일부터 19일까지이다. 이 전투 지구는 38선 이북의 강원도 양구와
인제사이에 있는 태백산맥의 험준한 산악지역이며, 특히 도솔산을 중심으로 한 이 일대는
높이 1,000m를 오르내리는 높은 봉우리가 연이어 있으며, 기암절벽과 험하고 깊은 골짜기로
형성되어 있다.
이 도솔산지구전투는 처음에 미 해병대 제1사단의 제5연대가 맡았으나 많은 손실만 입고
탈환하지 못하자, 1951년 6월 3일 한국 해병대 제1연대(연대장 대령 김대식)가 공격 임무를
인수하여 6월 4일 첫 공격을 시작하였다.
이 전투에서 2,263명의 북한 공산군을 사살하고 44명을 생포했으며, 개인 및 공용화기 등
198점을 빼앗는 큰 전과를 올린 반면, 아군 또한 7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산악전 사상
유례 없는 대공방전으로서 해병대 5대 작전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이 전투로 우리 해병대는 "무적해병"이라는 휘호를 얻게 되었다.
그 후 이 해안 분지의 북서쪽 능선에서 제4땅굴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07:00 1대간9정맥을 완주 한 후 오랜만에 송백 가족들의 반가운 만남이다.
양구에는 비가 내리지 않는 예보이며 서울에는 비가 내려 우산을 받쳐들고 집을 나선다.
오늘 산행 길에서, 멈추고 있는 자전거전국해안도로 일주에서 남은 휴전선 구간의 도로 사전
답사 목적도 있다.
춘천의 오봉산 들머리에 있는 배후령터널을 포함 7개의 터널을 거쳐 양구시내를 벗어나 31번
국도와 453지방도를 따라 돌산령으로 오른다. 전방에는 탱크 저지용 장애물이 많았는데 지금
은 북으로 북으로 고속화 도로가 뻗어건다. 통일 후를 대비한 기반조성이 되면 좋겠다.
453지방도는 펀치볼의 해안면으로 가는 길이며 인제를 경유 진부령을 넘어 고성까지 이어져
자전거 여행시 이 길을 달릴 것이다.
31번과 453번 도로 갈림길은 오늘 3번째온다. 처조카가 군복무시 면회와 대암산 산행길과
오늘 도솔산행이다.
10:10 안개가 깔린 돌산령에 도착한다. 넓은 공터가 부대 정문과 마주하고 있다.
안개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아침 훈련나온 장병들
10:30 도솔산 전투위령비
부드러운 능선 길, 안개가 서서히 걷히며 시야가 넓어진다.
가을 들꽃
해안면 일대 분지, 펀치볼
대암산 방향
453번 도로, 이 길을 자전거로 달려 서울로 올 것이다.
해안면
뾰족한 봉이 도솔산
우측에는 지뢰밭이다.
멀어져 가는 도솔산
12:00 872m 헬기장
참호를 지키는 구절초
6.25 전쟁시의 탱크
12:40 비득재에 도착. 지난 8.7 두타연 트래킹시 왔었다.
여기에서 후미가 초병들의 저지를 당한다. 산행 설명 후 계속 진행을 하여
12:40 헬기장에서 점심을 한다. 사병 2명이 와서 산행을 저지하여 오대장이 남고 대원들은
산행을 이어간다.
비득제에서 두타연으로 가는 길이 보인다.
멀리 북녘 하늘과 산
13:38 수리봉 삼거리 밑의 헬기장, "피의 능선"을 걸으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장렬하게 산화한
호국전사들의 넋을 기르며 님들이 있었기에 오늘 내가 산행을 즐김에 감사를 한다.
14:25 철문 삼거리에서 또다시 군의 통제를 받는다. 오대장이 이곳에서 합류하였으며
군의 통제사유는 입산한 인원과 현재 인원이 일치하지 않으며 지뢰지대로 안전을 주장 한다.
결국 군의 요구에 따라 남은 5km 2시간 산행을 접고 도로를 따라 하산한다.
15:35 비득재로 가는 도로에 도착 산행을 마친다.
산악회 버스로 집결지 뱅이골 소공원으로 이동 후식을 하고 도고터널을 지나 양구를 거쳐
서울로 돌아간다.
이로서 민통선내의 대암산과 도솔산 산행을 마친다.
첫댓글 좋은 구경했습니다...앉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