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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석 위의 검정부분이 이번에 시범 적용되는 가스누출경보기. |
긴급차단밸브와 스위치, 가스누출경보기를 부착한 CNG버스 10대가 수원에서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이 버스는 수원의 한 버스회사에서 지난달 구입, 운행하고 있으며 1년간 시범운영을 거쳐 일반 CNG버스로 확대, 보급될 예정이다.
이번 시범운영은 2007년 12월 경기도 구리에서 발생한 CNG버스 화재사고를 계기로 지경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CNG자동차 안전성 향상 연구 전문회의를 개최한 뒤 단·장기 연구과제를 수립, 올 1년간 진행되는 장기연구과제 중 하나로 실시됐다.
시범운영에 들어간 CNG버스에는 일반 CNG버스에는 없는 용기별 긴급차단밸브, 가스누출경보기를 부착하고 차단스위치는 운전석에서 쉽게 작동할 수 있도록 위치를 변경했다.
전문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과거에 발생했던 CNG버스용기 폭발사고를 검토한 결과 용기에 과압이 발생할 경우 이를 차단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한 뒤 “또한 현재 운행되는 차량은 운전석에서 직접 CNG연료의 공급을 차단할 수 없는 구조여서 사고발생시 응급조치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용기마다 긴급차단밸브를 설치하고 운전석에 가스누출경보기와 차단장치(스위치)를 부착한 CNG버스를 제작, 현장테스트를 실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에서 제작된 이 버스는 지난달 수원여객에 판매돼 실제 운행되고 있으며 내년 9월까지 시범운행을 거친 뒤 안전성 평가와 보완을 거쳐 기존 CNG버스로 확대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시범 운행되는 CNG버스 운전자의 경우 신규로 장착된 안전기기에 대해 별다른 교육을 받지 않아 사용방법에 대해 모르는 경우도 일부 있었다. 이에 대해 버스회사측은 CNG버스 구입 이후 일부분 시설이 개선됐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고 밝혔다.
새롭게 장착된 안전기기는 기존 CNG버스와 비교해 운행과정에서는 전혀 차이가 없지만 가스누출 등의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운전자의 대처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만큼 운전자에 대한 추가교육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