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727-29 스위스여행 9편
090727 스위스여행 9편/취리히 호수 수영
딸과 사위가 쉬는 날이었서 시내 나들이를 하고 오후엔 취리히 시내 한가운데있는 집앞 취리히 호수에서 수상자전거도 타고
수영도하며 이곳 피서객들과 어울려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취리히 호수 저 멀리 보이는 알프스 영봉의 만년설이 멋있게 보이죠.
이날은 날씨가 좋아서 더욱더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해볕만 보면 길거리고 잔디밭이고 가리지 않고 일광욕에 정신이 없더군요.
이날의 햇볕은 너무나 따가워서 우린 잠시만 해볕을 쪼여도 따가워서 옷을 모두 챙겨입고 그늘을 찾기 바쁜게
이들은 온몸을 작열하는 태양에 맡기더군요.
이날도 햇볕이 좋으니 엄청난 인파가 건너편 호수 주변도 빽빽히 메우고 있더군요.
그리고 이나라는 호수변 여러곳에 전기 불판을 설치 해두고 피서나온 시민들이 고기도 구워먹고 식사를 즐길수있게
취시 시설과 식수도 공급 해 주고 있더군요.
물론 모든것은 무료이며 불을 피워 비베큐도 해먹을수 있도록 배려하더군요.
그러나 시민들은 뒷처리와 청소는 우리국민들 보다 철저하지 못하고 시정부의 청소 요원들이 철저히 청소를 잘합니다.
도로나 인도를 가리지 않고 쓰레기와 먼지는 전혀 없게 진공 청소차가 돌아 다니며 모두 빨아 드리고 있더군요.
그래서 인지 아무곳에서나 앉아서 놀고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던 신발을 신고 실내에 그데로 들어오고....
우린 그것만은 마음에 들지 않아 실내와 실외 신발을 꼭 구분 해서 사용하도록 권유했습니다.
호수 주변 마을로 오가는 수상 버스....
090729 스위스여행 11편/ 할머니댁방문&스페인레스토랑식사
이날은 취리히시내 중심에서 차로 30 여분 외곽 교외 지역에 살고 계시는 사위의 할머님댁을 들러 인사도 드리고
그곳에서 놀다 돌아와 저녁 시간엔 중심가 구시가지에 있는 스페인 레스토랑에서 해산물 요리로 맛있는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이집은 지난번에 왔을때 사돈으로 부터 식사 대접을 받았던 곳인데 이집 음식 맛이 너무 좋아서 다시 한번 꼭 들리고 싶었던
곳이었다.
요번엔 이곳에서 내가 대접한번 하기로 마음 먹고 예약을 하고 사돈 부부를 초대했다.
지난번 방문 때도 그러했지만 요번에도 벌써 몇번이나 식사와 다과 초대를 받아 직접 요리 해 주시는
음식 대접을 받았으니 나도 나름데로 감사의 의미로 답례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식사를 하고 계산을 하니 이집 음식값 대단했다.
사위와 딸은 멀리서온 아버지가 쏜다니까 일부러 싼것으로 먹는것 같았는대 전식과 메인에 와인도 곁들이고 마지막
후식 까지 모두하니 우리돈으로 70만원이 넘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우리나라 같으면 30만원 수준도 안될 정도의 음식 인데 6명의 식사비가 이정도니
우리 돈 가치를 다시 또 느끼게하고 이곳 물가 수준도 과히....
하긴,이곳 식당들은 마시는 물값도 받으니 뭐....
그리고 딸이하는 말이 지난번 사돈이 살때는 이보다 훨씬 더 나왔다네요.
요번엔 와인도 싼것으로 2병 정도였고 지난번엔 최고급와인 여러병 먹었다나...술을 못마시는 내 입엔 그맛이 그맛인데...
아뭇튼 내 입맛에 맞는 동양적인 스타일의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후식은 자리를 옮겨서 유명한 카페에서....그것도 이 분위 좋은 실내는 비워두고 노천에서....
이집 아이스커피가 한잔에 15프랑(한화18,000원) 이더군요.
오후 7시에 시작한 식사가 후식까지 끝나니 10시가 넘어 대사원 탑의 조명이 빛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사람들의 식사 시간은 너무 길어서 지루함 마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