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수은화장품 피해자들의 경험은 "처음 사용했을 땐 피부가 좋아지는 효과를 봤으나 사용을 중단하면 얼굴이 심하게 가렵고 좁쌀같은 것들이 울긋불긋 생기며 심할 경우 고름까지 생긴다"는 사람과 " 처음 심해게 열이나는 현상을 경험하고 1주일 이상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하는 경우들이 많다.
수은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황금의 역사 만큼 오래 되었다. B.C. 1500년경 이집트에서 광석 속에 포함된 금을 추출했다는 기록이 나올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런던 중 남 아메리카에 도착한 에스파니아인 들이 금을 케기 위해 수은을 사용했고 그 지역에 인디언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수은 중독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은의 유해서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다.
온도계의 붉은 색을 기억하리라. 보기엔 액체 같으나 엄연한 금속이다. 상온에서 액체의 성질을 띠는 거의 유일한 금속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그 자체만으로는 안정하지만 다른 화합물과 만나면 독성을 띤다. 이런 화합물이 화장품에 사용되는 것은 피부의 기미를 드러내는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차단하는 화학적 특성 때문이다. 또 중금속으로 도포력(침투)이 우수한 특성을 들 수 있다. 피부와 밀착력을 높여 주기 때문이다. 화장품에서는 1ppm 이하로 관리 되어야 한다. 아니 그이하라도 들어가서는 안되는 것이다.
중국, 일본산등 이런 화장품이 적발 되었다. 수준이 낮고 높은 것과 상관없이 화장품을 만들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조건이 안전성이다. 그러나 화장품을 "약" 처럼 맹신하는 풍조와 약이 아닌 화장품을 "약" 처럼 팔려는 상술 앞에서 언제나 이와 같은 문제는 재현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안답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