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 이름’(루가 2:15-21)
주명철 어거스틴 신부 / 태백교회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랑하는 성공회 대전교구 교우 여러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 있나요? 저에게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이름, 저에게 가장 소중한 분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 이름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이름입니다. 예수 그 이름의 비밀을, 그 이름의 진정한 가치를 아십니까? 예수 이름 외에 다른 이름은 없습니다. 예수 그 이름만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가장 귀한 성탄 선물은 바로 예수님입니다. 그 놀라운 이름, 그 이름의 능력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세상은 자꾸 그와 유사한 것으로, 비슷하게 보이는 것을 가지고 대체하려고 하지만, 요즘 이런저런 대체신학이 화두로 떠오르지만 주 예수 이름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아멘!
2023년 새해를 시작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 성공회 교인들은 주님의 이름이 얼마나 존귀하고 고귀한지를, 그 이름의 가치와 진가를 제대로 아는 자들 되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예수 그 이름의 가치를 안다면 세상 무엇과 그것을 너무도 쉽게 바꾸는 우를 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예수 그 이름의 진가를 제대로 안다면 그 무엇과도 절대 바꾸지 못할 것입니다. 주님의 이름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합니까? 그분이 내게 어떠한 존재입니까? 이 질문은 새해를 시작하는 우리 모두에게 너무도 필요한, 중요한 질문입니다. 그 이름이 나에게 소중하고, 그분이 내게 중요한 존재라면, 내가 참된 그리스도인, 주님 제자라면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 뭔가 예수님의 이름에 맞는,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아야하지 않겠습니까? 이제껏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너무도 쉽게 예수 이름의 능력을 다른 것과 바꾸며 살아왔고, 아주 쿨하게 그분을 다른 것으로 맞바꾸는 부끄러운 짓을 당연하게 행해 왔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다른 신을 겸하여 섬기고 있었습니다. 저도 온통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았습니다. 주님께서 이런 나를 위해 매일 성탄하시고, 나를 구원해 주시려고 매일 죽으십니다. 주님의 그 크신 사랑에 감사하며 이제는 다르게 살아야지 다짐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 세상의 재물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돈이 우선순위이고, 재정적인 관심과 효율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돈으로, 경제원칙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주식과 코인이 얼마가 오르고, 내가 가진 돈이 얼마인지 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죄송하지만 주님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다. 예수 이름의 가치를 전혀 모르는 자이고 다른 신, 맘몬을 섬기는 이교도입니다. 무늬는 크리스챤으로, 성직자로 살고 있지만 주님께서는 나는 너를 모른다고 분명히 말씀하실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권력과 명예에 관심이 많고, 다른 이들은 이성의 유혹과 성적인 욕구에 약해 이를 탐닉하며 살아갑니다. 술과 도박에 중독되며, 주님 없이, 그 이름의 진정한 가치를 모르고 자신만을, 나의 만족만을 위하여 사는 것은 주님을 섬기는 것이 아닌 다른 신을 믿는 것입니다. 이는 영적인 간음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가 다른 신을 겸하여 섬기는 것은 주님을 믿는 것이 아니요, 참된 믿음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우리 성공회 대전교구가 예수님 없이 너무도 물질만능주의로, 효율성과 눈에 보이는 성과를 중시하는 세상과 같은 논리로 나아가는 듯 보여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분명 같은 주님의 이름을 믿고 있는데 다른 것 같고,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리 정말로 예수님을 믿고 있습니까?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새해에는 주님의 이름에 맞게, 진정한 주님의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내가 지금까지 성공회 교인으로, 주님을 믿는다고 하며, 성직자의 옷을 입고 흉내만 내었다면 올해는 참된 주님의 제자요, 사명자로, 삯군 목자가 아닌 예수님과 같은 착한 목자로 적어도 한 번은 살아가야 되지 않을까요? 올해는 예수 이름의 진정한 가치를 바로 알고 하늘나라의 비밀을 발견하는 삶이되길 소망합니다. 지금까지 예수님을 믿고 산다고 한 시간이 부끄럽지 않게, 아깝지 않게 올해는 제대로 한번 믿어봅시다. 예수의 이름은 능력입니다. 사랑이요, 화해요, 용서입니다. 치유와 평화의 이름이며, 빛을 주는 이름입니다.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 권능의 이름, 거룩한 이름 그 놀라운 이름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2023년 새해 예수 이름의 능력을 믿고, 이제는 우리 정말 예수님을 믿는 자(Rear Christian)가 됩시다. 예수 한분만 믿읍시다. 올 한해 예수의 이름으로 더 기도하고, 성경에서 예수 이름의 능력을 더 많이 찾아보고, 주님께 더 진정한 영적인 예배드리길 원합니다. 주님의 자녀, 상속자로 아빠, 아버지 부르며 흑암에 복음을 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