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6일
제목 상처를 싸매시는 하나님
본문 시147:1-6
이번 이태원 사건으로 온 국민들과 그의 가족들에게는 큰 아픔을 남겨주었습니다. 세계의 지도자들이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오고, 온 나라가 국가 애도 기간을 정하여 유족들을 위로하는 조문은 줄을 잇고 있지만 슬픔은 한 뼘도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저들의 아픔을 싸매줄 수 있을까요?
이스라엘이 겪은 아픔
본문 말씀의 배경은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의해 성전은 무너졌고, 예루살렘은 황폐되어 재기불능의 도시가 되었으며, 백성들은 70년 동안 포로생활을 하면서 절망하던 때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백성들의 마음이 무너진 것입니다. 백성들의 마음은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시137:1-4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생활을 하며 겪었던 아픔과 상처를 기록해 두었습니다.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에서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더 이상 노래할 수 없어서 버드나무에 수금을 걸어 놓았다.”며 탄식을 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자녀를 잃은 부모들의 마음이 어떠할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세상이 다 무너지는 그런 아픔과 절망이었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이보다 더 큰 아픔은 없을 것입니다. 사람은 연약하여 더 작은 일로 염려하고 시험을 받습니다.
이스라엘은 개인 몇 사람의 슬픔이거나 한 도시의 귀퉁이에서 일어난 아픔이 아니라 민족적인 슬픔이고 상처입니다. 하루 이틀 아니라 70년이나 지속되는 절망입니다. 자신들의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 더욱 큰 슬픔이었습니다. 과연 이스라엘의 절망은 끝이 있기나 한 걸까요?
하나님께서 상처를 싸매주심
2절-3절의 말씀을 보십시오. 놀라운 반전이 이루어집니다. 무너졌던 예루살렘 성곽을 다시 수축할 수 있었고, 무너진 성전도 다시 재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경 에스라와 느헤미야에 보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도우심으로 역사를 마칠 수 있었음을 기록해 두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상심한 자를 고치십니다. 포로 된 자들을 고국으로 귀환하게 함으로 상처를 싸매주셨습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은 하나님께서 치유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위로에 능하신 분입니다. 사람은 치유할 수 없는 아픔이라도 하나님은 하실 수 있습니다.
4-5절의 말씀을 보십시오. “그가 별들의 수효를 세시고 그것들을 다 이름대로 부르시는도다. 우리 주는 위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며 그의 지혜가 무궁하시도다.” 별들의 수효를 세시고, 그 이름을 다 아시는 하나님은 아픔을 가진 자들을 아시며, 그 고통의 상처를 헤아려 주십니다. 그리고 자신의 부족을 깨닫고 겸손함으로 나오면 하나님은 그를 구원하시고 싸매시고 치유해 주십니다. 6절 “하나님은 겸손한 자들은 붙드시고 악인들은 땅에 엎드러뜨리시는도다.”
세월호 희생자들과 이태원에서 아픔을 당한 이들의 가족들을 누가 치유할 수 있을까요? 사람의 말로 상처가 아물 수 없고, 시간이 지난다고 치료되는 일이 아닙니다. 대통령이 나서고 온 국민이 국가 애도 기간을 보내며 위로해 준다고 해서 마음의 상처가 지워지지 않습니다.
이들의 아픔은 하나님만이 위로해 주실 수 있고, 치유하실 수 있습니다. 바울은 그가 당한 고통이 어찌나 큰지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사형선고를 받은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구원해 주시고 위로해 주셨음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위로의 하나님이라 불렀습니다. 고후1:3-4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오, 자비의 아버지시오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 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아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것도 우리의 아픔을 치유하시기 위함입니다. 찬송88장 “내 진정 사모하는 친구가 되시는 구주 예수님은 아름다워라. 내 맘이 아플 적에 큰 위로되시며 나 외로울 때 좋은 친구라. 272장 찬송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예수께로 나갑니다. 슬프던 마음 위로 받고 이생의 풍파 잔잔하며 죄악을 벗어버리려고 주께로 갑니다. 실망한 이 몸 힘을 얻고 예수의 크신 사랑 받아 하늘의 기쁨 맛보려고 주께로 갑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은 죄악의 상처를 치유해 주셨고, 영혼의 깊은 곳까지 만지시고 치유해 주십니다. 계21: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라고 했습니다.
마침내 탄식이 변하여 노래가 되고, 한숨이 찬양이 되었습니다. 1절과 7절을 보면 상처를 싸매주신 하나님을 격렬하게 찬양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선함이여 찬송하는 일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 7절 “감사함으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수금으로 하나님께 찬양할지어다.”라고 끝을 맺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여러분의 상처를 별이 되게 해주실 것입니다.
결론
별들의 수효를 세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아픔을 헤아려 주시고 치유해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찬에 참여하면서 나의 죄를 치유해 주시고 상처 난 영혼을 싸매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위하여 죽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위로와 회복의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