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를 지나 올라가는 길.
올라서면 다시 내려가는데 암릉도 만나 살짝 쌓인 눈이 얼음이 되어 미끄럽다.
봉에 올라서니 표지는 없지만 서봉이란다. 여기서 오른쪽은 탈출로. 식당을 차리는 회원도 보인다.
직진으로 내려서니 거대한 바위. 오른쪽 낙엽 쌓인 내림으로 우회한다.
내려갔던 길은 왼쪽으로 올라 다시 능선을 찾았는데 양쪽이 절벽이다.
오른쪽으로 만난 전망바위. 좋은 조망대로 보이는데 구름이 시야를 가렸다.
진행방향으로 막아선 암벽.
수직으로 솟은 벽이지만 발 디딜 곳과 손으로 잡을 돌출부위가 이쪽저쪽으로 연결되어 조심조심 올라간다. 여기는 바위사이로 늘여진 밧줄이다.
당기며 올라가니 앞서가던 일행들이 멈추었다. 또 올라서야 할 바위사면에 줄이 걸렸는데 짧다. 일행 중 응급용으로 지니고 다닌 줄이 있어 줄을 잇느라 멈춰 섰다. 뒤에서 밀고 위에서 당겨주며 어렵게 올라선다. 통상적인 암반사면인데 많지도 않은 눈이 장애를 일으켰다. 내려가서 막아선 다음 봉을 향한다.
쎄레봉에 올라선다.
2006년 3월5일 <용궁산장-써레봉-선녀남봉-선녀봉-용계재-불명산(시루봉)-화암사-주차장>산행(5시간)이후 11년만이다. 지금도 정상석은 없고 돌무지가 대신한다.
내려가는 길은 암벽으로 늘여진 기다란 2개의 밧줄이라
또 긴장상태.
내려가서 만난 수직암벽은 오른쪽으로 늘여진 줄 따라 내려간다. 왼쪽으로 가서 능선을 다시 만난다. 바위를 만나 우회한 암봉을 보며 점심. 써레봉은 봉 뒤에 숨었다. 눈은 그쳤다.
위에서 앞서간 일행들이 신호를 보내와 답신한 뒤 봉에 올라서니 선녀남봉이다. 여기도 정상표지는 돌무지의 돌에 매직으로 쓴 선녀남봉이 전부다.
왼쪽 선녀봉은 포기하고 직진으로 내려간다. 돌아본 선녀남봉.
낙엽 밑이 얼었는지 미끄러지며 긴장된 걸음이다.
왼쪽 뒤로 모습을 드러낸 선녀봉.
뒤에서 인기척. 돌아보니 선녀봉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회원들이다. 앞질러간다.
오른쪽 나무사이로 자나온 써레봉이다.
바위를 만나 왼쪽으로 우회한다.
오른쪽 건너에 지나온 능선의 그림이 좋다.
가운데 오른쪽으로 잠시 후 만날 봉들이 차례로 다가선다.
가파르게 내려가면 가볍게 오르는 길이 반복된다. 여기선 써레봉이 오른쪽 뒤.
왼쪽 아래로 신흥마을.
시계방향으로 지나온 길을 확인한다. 신선남봉(좌)과 서봉(우).
서봉 오른쪽으로 써레봉.
선녀남봉 오른쪽으로 하산능선이다. 그 아래는 절골.
능선으로 이어지던 길은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돌아본 능선.
경사가 작아지며 도로를 만나고 우리버스도. 버스 앞쪽은 용궁산장간판.
용궁산장간판을 등지고 돌아본 절골. 써레봉이 여기서도 보인다. 왼쪽은 독립가옥.
앞서간 일행들이 8명 뿐이라 뒤따라 올것으로 생각하고 느긋한 걸음이었는데 와서보니 내가 막차다. 궂은 날씨라 모두 서봉에서 탈출했단다.